닭갈비 먹고 오리발 내밀다 딱 걸린 김경수
2020.11.09.
지난 주 김경수의 드루킹 관련 사건 2심 재판부는 김경수에게 2년 실형 선고를 했다. 재판 과정을 보면 김경수도 조국, 윤미향, 추미애 못지 않게 추잡스럽고 뻔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저지런 일은 자신이 제일 잘 알 것인데 뻔뻔하게도 거짓말로 재판부까지 속이려다가 오히려 자충수에 걸렸다.
김경수는 2016년 11월 9일 오후 7시 경에 드루킹과 그 일당들의 산채인 일산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가기는 갔지만, 거기에서 킹크랩 시연회는 보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자신은 경공모 회원들과 닭갈비를 먹었지만, 킹크랩 시연회는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에 닭갈비를 배달했던 업체의 사장을 증인으로 내세우고 발급시간이 찍힌 영수증을 증거로 제출하며 닭갈비를 먹었음을 증명했다.
문제는 김경수가 닭갈비를 먹고 또 킹크랩 시연회도 봤다는 것이다. 김경수는 전자에 대한 증명으로 후자의 행위가 없었음을 강변했지만 재판부는 김경수가 둘 다 했다고 판단했다. 김경수는 닭갈비 먹고 오리발을 내밀었다가 재판부에게 제대로 걸린 것이다.
김경수측은 닭갈비를 쟁점으로 부각시켜 킹크랩 시연회를 덮으려 했다. 산채 방문 이후 1시간 동안 경공모의 브리핑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오후 7~8시 사이에 브리핑이 아닌 밥을 먹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닭갈비 식사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며 “객관적으로 8시대에 브리핑에 참석한 사람의 로그가 발견된 이상 8시대에는 킹크랩 시연이 있었다”는 취지로 김경수 측 주장을 탄핵했다.
김경수 측은 킹크랩 시연에 활용된 킹크랩 개발자 ‘둘리’(온라인 닉네임) 우모 씨의 휴대전화 기종 LG ‘옵티머스 뷰2’에 ‘슬립기능’이 없어 잠금화면에서는 로그 기록이 중단된다고 설명했지만, 재판부는 해당 휴대전화 기종인 LG 옵티머스 뷰2를 가지고 직접 실험을 해본 결과 휴대전화가 잠금화면이 돼도 로그 기록이 생성되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김경수측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특히 8시 23분 30초~53초 사이에 나타난 우 씨의 PC 로그 기록이 멈추는 현상에 주목하고, 이 ‘23초’간 시연회장 옆 사무실에서 PC로 킹크랩을 가동하던 둘리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김 지사 앞에서 시연회가 끝난 해당 휴대전화를 받아왔다고 판단했다. 23초가 끝날 무렵에 휴대전화의 로그가 중단됐고, 이후 10여 초가 지난 뒤 PC의 로그도 중단됐다. 둘리는 시연회장 옆 사무실에서 PC로 킹그랩을 작동하고 김경수는 드루킹과 함께 시연회장에서 둘리가 PC로 킹그랩 돌리는 것을 해당 휴대폰으로 봤던 것이다.
혹자는 김명수 대법원이 이재명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1,2심과 달리 무죄로 파기 환송했던 것과 같이 김경수가 1,2심에서 모두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뒤집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김경수 건은 김명수 대법원이 아무리 편향적이고 문재인 정권을 감싸려 해도 무죄를 선고하기 힘들 것이라 본다. 이재명의 선거법 위반은 판사의 자유심증주의가 개입할 수 있지만, 김경수 건은 명백한 디지털 증거가 있어 김명수 대법원도 1,2심 결과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만약 김명수 대법원이 김경수 건마저 뒤집는다면 정권이 바뀌면 해당 대법관들은 무사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김경수는 여론조작으로 선거결과를 바꾸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 김경수의 범죄를 우리 사회가 단죄하지 못한다면 헌법은 무용지물이 되고 우리 사회의 질서는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김경수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해 놓고도 뻔뻔하게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증거들을 없애고, 심지어 거짓말과 엉터리 증거를 제시하며 재판부마저 기만하려 드는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았다. 권력의 힘과 대깨문들의 지지, 그리고 좌파 스피커들과 자칭 진보언론들의 왜곡 선동을 믿고 저런 뻔뻔함을 보이는지 몰라도 화무십일홍이고 상식과 진실이 결국은 승리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런 자를 대권 후보로 띄우는 언론도 한심하다. 그리고 이런 자가 대권 후보로 거론된다는 사실에 심한 자괴감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