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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는?친구 아니죠?

belief 조회수 : 4,916
작성일 : 2020-11-10 09:08:28
제가 힘들때 많이 위로 해주고

토닥여 줬던 그런 친구에요..



제가 아이 문제로 몇년간 많이 힘들어 했었거든요..

늘 제 하소연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말해주며 힘을줬던 그런 친구에요..



참 고마운 친구이기에

저도 나름 잘하려 노력하며 지냈는데..



참 희안한게..

이친구는 제가 힘든일 있을때만

옆에 있어요..

저나 제아이에게 좋은일이 생겨서

얘기하면..

축하해 주는 대신 한동안 연락을 끊어요..



그러다 다시 스물스물 간보듯 연락해서

별일없냐고 묻고

별일이 있음 아주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전화하고

그러다 저한테 좋은일이 생기면 연락 뚝 끊고..


계속 이런일들이 패턴화 되다보니

얘 모지??

내가 잘되는게 싫은가??

내가 안되길 바라는건가??

싶은 마음이 들어 허망하더라구요..

이런 친구는 친구 아니죠?

제가 바보 같네요..


IP : 125.178.xxx.8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에??
    '20.11.10 9:10 AM (119.198.xxx.60)

    진짜 그렇게 생각되시나요?

    잘될때는 굳이 내가 필요없을테니 알아서 잘살라고 해주는거고
    힘들때 있어주고 힘이되어준게. . 그렇게 해석되기도 하는군요 ㅜ

  • 2. ..
    '20.11.10 9:11 AM (116.39.xxx.71) - 삭제된댓글

    친구 아닙니다.
    님의 어려운 상황을 은근히 즐기며
    자신의 처지를 위안삼는 사람이에요.

  • 3. ...
    '20.11.10 9:12 AM (183.97.xxx.179)

    궂은 일에 위로하기는 쉽지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진심으로 축하하는 건 어렵구요..

  • 4. ㅇㅇ
    '20.11.10 9:12 AM (1.240.xxx.117) - 삭제된댓글

    네 저도 윗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 5. belief
    '20.11.10 9:14 AM (125.178.xxx.82)

    아..그런건가요??
    그런데 느낌이라는게 있쟎아요..

    저한테 좋은일이 생기면
    표정이 살짝 굳어요..ㅠㅠ

  • 6. ...
    '20.11.10 9:15 AM (121.172.xxx.97)

    아 저는 첫댓글222 처럼 생각ㅎㅏ고 들어왔는데요
    잘되면 그래 그럼 됐구나 안심하고 내 생활 위주로 하는거구요
    잘 지내나 안부 묻고 안좋은 이야기 나옴 모른채 할 수 없으니 위로해 주고요
    아주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면 그럴 수 있어요

  • 7. 아. .
    '20.11.10 9:16 AM (119.198.xxx.60)

    그럼 원글님 느낌이 맞을 거예요

    표정이 굳는다?

    그렇구나, 왜 그럴까요
    친구 잘되는게 싫다니

  • 8. belief
    '20.11.10 9:17 AM (125.178.xxx.82)

    121.172 님
    이친구 아주 살가운 친구에요..

    제게 안좋은일이 생기면
    신나하는것 같기도 해요..
    티는 안내지만요..

  • 9.
    '20.11.10 9:17 AM (218.238.xxx.2)

    희안하다 틀림 희한하다가 맞아용

    근데 원글님이 느낌알겠죠 안그래요?
    글로써말 우리가 어찌알까요

  • 10. 둘중 하나
    '20.11.10 9:18 AM (211.212.xxx.185) - 삭제된댓글

    원글의 느낌이 맞든가, 원글의 옹졸함으로 좋은 친구를 못알아보든가겠죠.
    진심으로 축하하기도 어렵지만 남의 하소연을 마냥 들어주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 11. 영통
    '20.11.10 9:18 AM (211.114.xxx.78)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다 필요한 법이에요.
    좋은 일일 때는 옆에 있는데 힘들 때 하소연 들어주는 친구도 찾기 어려워요.
    힘들 때 말하고 싶은데 들어줄 친구...그런 친구로 생각하면 되지요.
    너무 순수한 우정을 찾거나 기대하지 마세요.
    사람 다 거거서 거기.
    다 거기서 거기인 사람인데..맞는 면은 어울리며 살면 되죠..

  • 12. 공감
    '20.11.10 9:19 AM (112.171.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느낌이 맞아요

    슬플 때 위로해주는건 옆짐아줌마도 해줄 수 있는일이예요
    위로하면서 적어도 내 처지가 좀 더 낫다 싶은마음도 드는건 당연한 인간 본성이구요

    기쁠 때 진심으로 같이 축하해줄수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데
    그런친구 일생에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죠

  • 13. belief
    '20.11.10 9:19 AM (125.178.xxx.82)

    희한하다 군요^^;;;

    그쵸..
    저도 속상한 맘이 들어서요..
    혹시 제 생각이 틀린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맘에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ㅠㅠ

  • 14. ㅇㅇ
    '20.11.10 9:20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친구를 그렇게 생각한다면 관계를 끊어야죠
    그런데 안좋은일 있을때 들어주고 위로해주는것도
    쉬운일 아니에요 그거 반복되면 지쳐요

  • 15. ...
    '20.11.10 9:24 AM (121.172.xxx.97)

    그 친구 처지는 어쩐가요
    님이 잘 되는게 싫은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주변 누구라도 좋은일 있을때 질투가 아닌 자기 불안감에 표정이 무의식 적으로 그럴수도..
    만약 반대로 좋을때만 찾고 힘들때 내버려두면 기분이 어떨거 같은지 생각도 해보세요
    저도 요즘 사람 고민돼서 판단하는 것을 안하려고 노력중인데
    참 힘드네요

  • 16. less
    '20.11.10 9:25 AM (124.58.xxx.66)

    저도 이런느낌 아는뎅.

    제 친구 한명도. 제가 결혼해서 막 남편얘기 이런저런 얘기하면 기분이 썩. 좋은 표정이 아님.

    뭔가 불화를 바라는 느낌 .제가 너무 행복한게 싫은 느낌이 저한테까지 느껴짐.

  • 17. ..
    '20.11.10 9:28 AM (223.33.xxx.36)

    안좋은 일 있을때 반복적으로 하소연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것도 대단한거예요
    여기 댓글에 많았잖아요 자주 하소연 하는 친구는 기 빨리니 만나지 말라고.. 어찌됐건 친구분은 그런 원글님을 지속적으로 들어주고 위로해줬잖아요

  • 18. 좋은 방법
    '20.11.10 9:37 AM (119.67.xxx.194)

    그럼 위로만 그 친구에게 받아요.
    그게 정 기분 나쁘면 연락을 끊든지 하시고

    기쁜 일에 축ㅎㅏ해주는 다른 친구가 있다면
    그 땐 그 친구에게 받고ㅎㅎㅎ

  • 19. ..
    '20.11.10 9:41 AM (180.71.xxx.240)

    첫댓글 내용대로일수도 있어요.
    원래 축하는 한번하면 되는거지만
    위로는 계속해야하고 그 후 잘되었나 확인하고
    신경써야하기때문에 더 힘들어요.
    그런친구도 있고 안그런친구도 있는거죠.
    이분법으로 나뉘기 힘든게 인간관계잖아요.

  • 20. ...
    '20.11.10 9:49 AM (122.32.xxx.66)

    힘들때 들어주기라도 하잖아요.
    전 얘기만 들어주다 끝냈어요.
    그냥 이 정도구나 생각하고 대하세요

  • 21.
    '20.11.10 9:52 AM (180.224.xxx.210)

    안좋은 일 있을때 반복적으로 하소연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것도 대단한거예요222

    진심으로 축하까지 해주면 금상첨화겠지만, 솔직히 세상에 내일처럼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렇다고 남 잘된 일에 시기 질투하는 건 못난 거지만, 남이 잘된 게 뭐가 그렇게 기쁘기까지 하겠어요. 내 일도 아닌데...
    그냥 속으로는 별로 안 기뻐도 겉으로만 기쁜 척하는 경우도 매우 많을 거예요.

    힘든 일 있으면 옆에 있어준다니 그냥 위로용 친구로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부정적인 사람과는 연을 끊는다는 사람들도 널리고 널린 마당에...

  • 22. ㄷㄷ
    '20.11.10 9:59 AM (211.46.xxx.61)

    저 그느낌 뭔지 알아요
    친하다고 생각한 동네 엄마가 평소에 전화도 안하다가
    유방에 혹이 있다고 진단받았다니까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해서 의사가 뭐래? 수술해야된데? 하며 궁금해하는데
    이건 뭐지? 나 아파서 신나하는 사람 같았어요
    그냥 괜찮을꺼야 너무 걱정하지 마....하는 위로와는 차원이 달랐어요

  • 23. ......
    '20.11.10 10:03 AM (211.36.xxx.180)

    그 느낌 압니다.
    남의 불행에 군침흘리며 신나서 조언해주고 옆에있어주고...
    불행이 행복이 되면 표정 싹바뀌면서 또 다른 불행자를 찾아다니는 그런 사람 살면서 두명 봤어요.

  • 24. 88
    '20.11.10 10:16 AM (211.245.xxx.15)

    안좋은 일 있을때 반복적으로 하소연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것도 대단한거예요333

    그 친구가 어떨때 원글님을 먼저 찾던가요?

  • 25. ...
    '20.11.10 10:17 AM (223.62.xxx.127)

    제 지인은 힘들 때, 특히 자식 일 구구절절 하소연 잘했는데 다 들어주고, 하소연 끝에 자랑하면 또 축하도 해줬어요.
    그런데 하소연도 자랑도 아닌 좋은 정보는 저에게 일절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랜 시간 끝에 알게 되었어요. 일부러인지 자기도 모르게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전 정보 다 오픈했고요.
    게다가 제가 힘들다는 얘기에는 첫마디부터 그래도 ~인데 뭐가 걱정이야, 됐어~ 한마디로 일축하고 넘기더군요. 또 저희 애들 좋은 일 앞에서는 얼굴이 굳고요.
    그 친구가 하는 이야기도 점점 지루했지만, 제 얘기에 대한 반응을 보며 만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분 나쁘면 잠깐씩 연락 피하다가, 그 주기가 점점 잦아지고 결국은 완전히 차단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자기 자식 잘되니까 제가 연락 끊었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더 이상 연락 안 하는 지금이 더 좋아서 반응 안 해요.
    원글님 케이스와는 다르지만 혹시 원글님은 그 친구의 이야기에 어떤 반응을 보였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6. ...
    '20.11.10 10:20 AM (116.122.xxx.194)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하심 친구가 아니네요.
    저는 반대편 입장인데요.
    본인이 힘들 때는 찾아 하소연하고
    그럴 때 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여유가 생기니
    저를 좀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나는 이렇게 해서 이런 상태가 되었는데
    너는 왜라는 식으로.
    정이 남아 한번에 끊지못하고
    아주 가끔 전화해서 안부를 물었었요.
    이번에 제게 좋지않은 일이 생겼는데
    어떻게 알고 전화가 왔는데 안받았어요.
    그냥 정리한거죠.
    그 친구도 그런 생각할 수 있겠네요.

  • 27. 이러나 저러나
    '20.11.10 10:29 AM (1.234.xxx.165)

    친구유지는 어렵겠네요.

    그 친구가 원글님 잘 되는 거 못보는 스타일이어도 손절해야하고,
    그 친구가 원글님의 감정 쓰레기통 노릇해줬는데 고마워하지 않는 상황이면
    그 친구에게 원글님이 못할 짓 하는거고...

    이러나 저러나 친구관계 유지는 어렵겠어요.

  • 28.
    '20.11.10 10:38 AM (180.230.xxx.181)

    저도 비슷해요
    저 힘들때 젤먼저 달려오고 위로해주고 다 들어주고
    근데 제가 좋은일 생긴뒤로 표정바뀌고 쌩하고
    그래도 내가 오해했지 싶어 내가 나쁘다싶어 그런생각 말아야지 했는데
    내가 자기보다 더 비싼집으로 이사간 이후
    집들이도 안오고 우울해하고 연락 끊더이다 ㅠㅜ

  • 29. 특유
    '20.11.10 10:40 A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타인의 불행에서 자신의 역할이나 존재감을 찾는 사람이 있어요.
    상대를 위해 위안이나 돌파구를 같이 찾아주기는 하는데, 그보다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중이라는 걸 들켜요.
    그런 사람들은 말머머리를 무슨 일 없고? 별일은 없고?로 시작해요,
    별일은 없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면 급 흥미 떨어지는 심드렁한 목소리가 돼요.
    자신의 반경 안에 두었냐 아니냐 차이일 뿐이지, 이런 사람 세상에 참 다양하고도 많아요.
    들어준다고 다 얘기하지 마세요. 습관으로 굳어지기도해요.
    혹시나 의식하지 못한 채 점점 더 징징거리는 건 아닌지 늘 경계하시고요.

  • 30.
    '20.11.10 10:41 AM (106.102.xxx.35)

    그런 여자들 정말정말정말정말 많아요

    특징은 자기가 좀 힘든 상황이고 한때 잘나갔거나
    자존심이 세다는 거죠

    위로를 글케 잘하는 제 지인은 잘나가는 친구들
    누구는 잘나가는것 같지만 이래~ 사실은 이래
    이러면서 전부 실제로는 다들 불행하단 식으로 얘기하고
    그게 안되는 지인은 연락 끊더라고요 ㅎㅎㅎ

    여자들끼리는 잘될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에요

  • 31. 어떤
    '20.11.10 10:50 AM (223.62.xxx.70)

    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진정한 위로가 아니라 연예계 가십 즐기듯 남의 불행을 소비하듯 행동하는 사람들.
    진정한 위로하곤 결이 달라요. 글로 표현할수없는 그 싸한 느낌이 있죠

  • 32. ..
    '20.11.10 11:23 AM (118.200.xxx.47)

    원글님은 그 친구에게 “내가 쟤보단 낫지” 의 “쟤” 인거에요.
    말을 아끼시고 멀리 하세요

  • 33. 하지만
    '20.11.10 11:51 AM (106.102.xxx.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삶에서 타인의 도움을 자주 필요로 하는 성정같으신데
    이 친구 밀어내고 다른 쓰레기통 어디서 찾으시게요

  • 34. belief
    '20.11.10 12:12 PM (125.178.xxx.82)

    힘든일 들어주는 것도 대단한일 맞는데요..
    사실 제가 얘기하고 싶어서 먼저 그친구를 찾는다기 보다 그친구가 저에게 먼저 물어요..
    꼬치꼬치 물으니
    저는 말하게 되는 거구요..

    첨엔 이친구가 날 진심으로 위해주는 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내가 잘되는거 싫고
    안되길 바라는것 같다는
    쎄한 느낌..
    하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챙겨주고 저도 맘써줬는데
    정리가 답인것 같아요..

    가끔 심심풀이 땅콩이 된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 35. ..
    '20.11.10 12:15 PM (218.50.xxx.188)

    적당히 친한 친구가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 친구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적당히 위로할수 있어요
    아주 친한 친구가 잘되면 겉으로는 축하하지만, 내 처지와
    비교돼서 배가 아프고 묘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친구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면 가슴을 후벼파는듯한 통증이 있더군요

  • 36. 딱 그거
    '20.11.10 12:25 PM (110.15.xxx.45)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 들어보세요
    가사가 딱 원글님 이야기입니다
    어쩜 다들 아닌척 하지만 마음속에 조금씩은 다 있는 감정이아닐까요?
    친구분은 머리가 나빠서 혹은 이미지관리란걸 하질 못해서
    그런 감정을 날것으로 들켜버린거구요

    인간은 그렇게 사악하기도 하답니다

  • 37. belief
    '20.11.10 12:38 PM (125.178.xxx.82)

    윗님~~
    ㅎㅎ 감사해요..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 듣고 왔는데..
    속이 아주 후련합니다.
    그친구에게 이노래 선물하고프네요..!
    멋진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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