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비싼거 해주면 좋은가요?
가끔 알바해서 통장에 비자금처럼 남편 몰래 얼마정도 가지고 있어요
근데 돈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 생겼을때 빚지는거 싫어 몇백씩 냈어요
남편이 자산관리해도 직장인이라 급여 뻔하고 다른곳에서 돈 들어올곳이 없으니 우리집 자산상태 다 알이요
집살때 대출받은거 아직 몇천 있습니다
남편은 몇억에 몇천 대출은 그냥 장기로 갚은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원금 이자 같이 몇십년 상환으로 갚아요
매달 급여 나가는 생활비 거의 고정적이고 고등생둘이나 있어 앞으로 돈들어갈일만 남았어요
전업이니 아무래도 나를 위해선 돈을 거의 안써요
조금 값나가는건 내가 알바해 번돈으로 사구요
가끔 보면 남편이 비싼거 사주면 좋아하는 부인들 보면
돈많은 남편이라 그런게 기쁜거겠지 싶어요
남편이 비싼거 사주면 전 돈 아깝고 들어갈곳 많은데 보석이나 옷 가방같은거 사주는거 진짜 별로 안좋거든요
뻔한 급여서 그돈 빚으로 남아 있을것 같아서요
몇년전 세컨차로 동네 다니라고 깜짝쇼 처럼 경차한대 사줬어요
저한테 말도 없이요
주변에선 완전 좋았겠다 하는데 그거 빚으로 산게 뻔한데 뭐가 좋은가 싶고 보험료 유지비 할부값 생각하면 하나도 안좋아요
비싼거 사주면 저같은 생각 안들고 마냥 좋기만 한가요?
그리고 가끔 꽃다발도 사오는데 돈아까워 죽겠어요
처치곤란에 그비싼 꽃은 대체 왜?
표현은 못하고 앞으론 꽃다발 같은건 기념일날 사오지먀
했거든요 눈치가 없는건지 그래도 사와요 ㅠㅠ
1. 버는
'20.10.29 10:03 PM (223.62.xxx.14) - 삭제된댓글사람이 알아서 할텐데 왜 걱정을 사서 해요?
이러니 걱정도 팔자라고 하고
성격이 팔자라고 하죠2. .....
'20.10.29 10:03 PM (221.157.xxx.127)인생넘 팍팍하게 사시는듯요
3. ...
'20.10.29 10:04 PM (178.196.xxx.159)그 마음은 아는데 그래도 남편마음도 알아주세요. 아내 위하는 마음. 기쁘게 받아주는 게 아내의 도리이고요. 돈돈거리는 남자보다 백배 천배 나아요.
4. ...
'20.10.29 10:05 PM (178.196.xxx.159)참고로 뭐ㅜ이런 거 사왔냐고 타박하면 아줌마고 기뻐하면 여자입니다. 남편에게 여자로 남으세요.
5. ...
'20.10.29 10:06 PM (178.196.xxx.159)추가로 원글이 아줌마가 되면 남편은 여자를 밖에서 새로 구할 거라는 것도 알아 두세요.
6. 가만
'20.10.29 10:06 PM (121.168.xxx.65) - 삭제된댓글그래도 멋진 남편이네요
부인맘도 이해가 됩니다.7. ...
'20.10.29 10:07 PM (118.176.xxx.40)부럽네요.
8. 아줌마
'20.10.29 10:11 PM (112.154.xxx.39)저 50살 아줌마인데요 ㅋㅋ
9. 답답이구만
'20.10.29 10:16 PM (112.167.xxx.92)없는 형편에 님 생각해 알아서 해줘도 행복인거 모르고 저 불만 어쩔거임 인생 참 고루하고 지루하게 산다 님이ㅉ
대단한 사치도 아니고 아내 생각해 해주는 것에 저런 불만의 방정을 떠는 님을 볼때 그남편도 참 저런 님을 데리고 살라니 답답할듯10. ...
'20.10.29 10:18 PM (61.82.xxx.171)돈이 궁했던 시절에는 꽃 사오는 것도
반갑지 않고 비싼 외식도 부담스럽기만
하더니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니
꽃 받으면 좋고 수천만원짜리 다이아, 시계
사주면 더 좋고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원글님 같은 생각
하게 됩니다.11. ㄷㅁㅈ
'20.10.29 10:19 PM (14.39.xxx.149)아휴 그럼 고정적인 일을 해서 확실히 돈을 버세요 꽃 한다발에도 벌벌 떨면서 왜 수입을 늘리지 않으세요 돈에 찌든 아줌마(아저씨)는 여자로서도 매력없지만 한 인간으로서도 매력이 없어요 타인에게 베풀 여유도 없을 테니까요
전 생일날 동네 꽃가게 링크를 남편과 아들에게 보내줬어요 둘이 같이 가서 꽃을 사왔더군요 너무 기분 좋았어요 나이 드니 좀 누리고 싶어지네요12. ..
'20.10.29 10:19 PM (61.72.xxx.45)그냥 감사히 받고
허튼 멘트는 집어치셔요~~~
일단 받고
빚은 같이 갚으면 됩니다
그거 사서 주면서
남편은 행복한 거에요 ~~
남편의 행복도 지켜주시길13. 경제적여유
'20.10.29 10:23 PM (112.154.xxx.39)여유 있는데 해주면 좋지요
대출금은 아직 있고 남편 50대 직장인이라 언제 명퇴될지 모르고 고등생 아들둘 대학 재수도 생각하게 만드는 요즘
시부모님은 요양병원 10년째 누워계시는데 그 병원비 오롯이 우리가 내고 있어요
비정규직으로 취직했었는데 짤리고 알바만 하다 그마저도 요즘은 코로나로 일도 딱 끊겼네요
이런상황에 빚내서 세컨차 꽃다발 가방 다 사치같아요
노후 보장 해놓은거 하나도 없고..제가 퍽퍽하게 살고 있으나 남편이 몇만원짜리 해주는건 좋지만 비싼거나 불필요한 꽃같은건 참 별로네요14. 저 원글님같아요
'20.10.29 10:25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저희맞벌이
급여는 둘이ㅜ모아 남편이 관리해요.
마이너스 통장 천오백, 집사면서 대출 일억 15년 상환.
가끔 남편이 마이클코어 가방같은 중저가 명픔(?)을
선물이라고 사오면
막 화가나요.
마이너스부터 갚을일이지 무슨 내팔자에 백들고 다니냐고
막 소리쳐요...
저는 마이너스, 대출 다ㅜ갚고나야
마음에 여유가 생길것 같아15. 저 원글님같아요
'20.10.29 10:27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같아요. 오타ㅡ죄송
16. ...
'20.10.29 10:28 PM (58.226.xxx.77)완전 공감.
결혼기념일때 선물 못받았다고 투덜 거리는거 보면
그럼 평소에 빼돌리라는 소리인가 싶어서 어이가 없어요.17. 윗님
'20.10.29 10:29 PM (112.154.xxx.39) - 삭제된댓글저랑 진짜 비슷하네요
고1.2 키우는데 학원비 장난아니구요
대학 잘들어가면 다행이나 통학 못하는곳 갈것 같은데 그럼 어쩌나 싶고요 재수하면 그건 또 어쩌나
직장 알아봐도 요즘 저같은 아줌마 식당서도 안써줘요
대출에 차할부에 시부모님 병원비에 머릿속이 복잡한데
남편이 가끔 그런거 사주면 이럴땐가 싶네요
받는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현실이 눈에 더 들어와요18. 쯔으
'20.10.29 10:29 PM (223.38.xxx.160) - 삭제된댓글남편이 원하는건
자신이 돈을 썼을 때 상대가 최고의 효과를 보이는 거에요
꽃다발에 기뻐하는 우습나요?
그게 돈 벌고 돈 쓰며 선물하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건데도?19. 이해하는 사람
'20.10.29 10:29 PM (211.224.xxx.247)네 무슨말씀인지 알아요
여기서 나가서 돈벌라는 댓글은 참...20. 저도 별로
'20.10.29 10:32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대출있고 병원비 대야하는데 전 완전 싫은데요??
21. ..
'20.10.29 10:33 PM (124.53.xxx.142)꽃을 날마다 사오는 것도 아닐테고 ..
그런거 전혀 안하고 살아도 돈 나갈려면 한큐에 나가기도 해요.
숨이 턱까지 막히는 느낌의 글이네요.
알뜰살뜰도 좋겠지만 꽃하나 살 여유조차 못가진다면
인생살이가 노예살이 같네요.22. ㄴㅂㅇ
'20.10.29 10:38 PM (14.39.xxx.149)그래도 아내를 기쁘게 해주려는 남편 같은데 님 기뻐하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늘 무뚝뚝하고 인상찌푸리는 아내보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탄성지르는 여자에게 눈길 가요
23. ..
'20.10.29 10:42 PM (110.11.xxx.8)이거슨 고도의 자랑질...
24. 아이스
'20.10.29 10:47 PM (122.35.xxx.26)전 백프로 공감
맘에 안드는 선물 사올 때 반품한 적도 있는데 그건 후회합니다. 그 이후에 선물 안사요 ㅋㅋ25. 음..
'20.10.29 10:50 PM (182.215.xxx.15)원글님의 댓글 보고 상황을 생각해보니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래 도
가끔 꽃다발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아요~
그리고 일 다시 하시고 하면 되지요.26. 여유
'20.10.29 10:55 PM (112.154.xxx.39)꽃다발 말고 그정도의 다른선물이라면 좋았을거예요
근데 몇만원짜리 꽃다발은 진짜 받아도 하나도 안좋아요
그렇다고 남편앞에서 표정관리 안한건 아니고 담부터는 꽃다발보단 ㅇㅇ케익이 더 먹고싶다 그랬어요
몇만원 정도로 그러는게 아니고요
비싼물건들 사주면 그거 다 빚인데..이런생각들어서 안좋다는거죠27. 00
'20.10.29 11:10 PM (115.95.xxx.92) - 삭제된댓글남편보고 절대 사지말라고 하고 님이 사세요
전 30대인데도 기념일 생일선물 제가 사요
본인이 갖고 싶은게 눈에 띌때가 좀처럼 흔치않잖아요
전 눈에 들어오는게 있으면 바로 사서
몇달전에 미리 선물증정식을
합니다 생일때는 걍케이크만 먹고요28. ..
'20.10.29 11:28 PM (116.42.xxx.28)앞으로 꽃다발보단 딱 꽃한송이만 사오라고 하세요
29. ㅁㅁ
'20.10.29 11:34 PM (125.184.xxx.38)내가 좋아야 좋은거지 외 내 기분을 남편 행동에 맞춰야 하는지.
받고 싶은것과 아닌것을 확실하게 얘기해놓으세요.
저는 꽃 싫어해서 절대 사지말라고 했고
취향이 확실한 편이니 취향타는 물건(옷,가방 등)도 사지말고
남편이 보기에 백프로 내취향이라고 확신이 들면 사도 된다고 했어요.
원래 서프라이즈 같은 거 아주 질색입니다,
한번은 외국 출장때 남편의 동료가, 이건 세상 모든 여자가 좋아할거라 호언장담을 하는 바람에
홀랑 넘어가서 뭔가를 사온적 있는데 그때 한번 속뒤집힌 적은 있네요.30. ...
'20.10.29 11:42 PM (121.168.xxx.239)전 좋아요
근데 저희 남편은 그런걸 할 줄 모르네요
꽃은 하도 제가 얘기해서 기념일 생일날은 이제 사오는데 그거 외에 서프라이즈 없어요
전 부러운데요 ㅎㅎ
서로 엇갈려 만났어야했는데 ㅎㅎ31. ㅇㅇ
'20.10.30 12:11 AM (110.8.xxx.17)맞아요
선물도 여유 있을때 받아야 기쁘죠
근데 여유 있는데 전혀 선물 안해도 서운해요
결국 다 형편대로 -_-;;32. aaa
'20.10.30 2:27 AM (49.196.xxx.51)강하게 말해서 고치세요, 노년에 폐지 주으러 다니실건지..
앞으로 30년간 무직으로 살건지.....33. ...
'20.10.30 4:53 AM (122.35.xxx.53) - 삭제된댓글전 중형차 새차로 사줬는데 기분 좋던데요
탈때마다 기분 좋아요
저도 엊그제 구찌지갑 사준다 해서 그런건 별로에요
지갑 잘 들고다니지도 않고 전화기에 카드만 두장 꽂아 다녀서 지갑이 차에서 나올일도 없거든요
명품 액세서리 가끔 사오는데 기분좋은데...취향아니어서 안하는건 돈아깝긴해요34. 나는나
'20.10.30 7:21 AM (39.118.xxx.220)그래도 돈돈거리는 남자보다 백배 천배 나아요. 아내 위할 줄 아는 남편이네요.
35. 나중에 받으려면
'20.10.30 8:54 AM (121.190.xxx.146)그래도 돈돈거리는 남자보다 백배 천배 나아요222222
나중에 생일인데 아무것도 없다 후회말고 줄때 받으세요.
정 꽃이 싫으면 위에 미리 선물 증정식한다는 님처럼 하시던지요. 저도 이분처럼 해요. 생일선물은 킵해두었다가 원하는 거 생김 지난번에 안산 선물 이걸로 할께 사줘 이렇게요. 근데 이것도 생일챙겨주는 남편이나 자식한테나 생일축하해 말들으면서 나중에 내가 사고싶은 거 있음 말할께 그때 줘 이러는거지....안챙겨주면 그렇게 말한 기회도 없고 한번 안챙기면 나중에도 안챙겨져요. 보고자라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36. ..
'20.10.31 1:45 AM (61.254.xxx.115)저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되요 돈들어갈일 천지인데 상의도 없이 경차에 케잌이낫지 무슨 꽃..꽃도 집이 맛져야 폼도나는건데.
대화를하세요 진짜 안기쁘고 난 경차보다 차라리 돈을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