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가야하는데 맘을 못정하겠네요.

이사 조회수 : 4,522
작성일 : 2020-10-26 21:57:38
지금 집은 집주인이 입주한다고 해서 이사나가야해요.
8년을 살았고 중2. 고1아이있어요.
지금집은 계단식 26평이구요. 갱년기 오고 부터 좁은집이 너무 힘들어서 매일 정리에 종종거렸어요
주방용품 등 제건 별로 없는데
아이들 물건이나 가구가 많네요. 아니 아이들도 객관적으로는 보통 아이들 있는 만큼인것 같긴해요. 저희 평형에 나름 쾌적하게 지내려면 아이들도 미니멀리스트가 되야하겠더군요.
두아이 방에 있는거라곤
큰아이 침대 일자책상 소형책꽂이 전신거울하나 공기청정기
둘째는 서랍장하나 침대 에이치형책상이 전부예요. 그래도 각자 방이 꽉차네요. 안방에 서랍장 2개 장롱 5단책꽂이하나있어요. 디지털피아노가 있어서 거실에 두니 책꽂이가 방에 있어요. 안방엔 침대도 없구요.
이정도라도 각 방에 빈벽이 없이 가구가 꽉찬느낌이라 너무 답답했어요.
최근 집을 알아보니 전월세 물건이 너무 없네요. 전세는 너무 비싸서 돈이 안되고 반전세를 해야하는데
27평 새집이랑 49평 7년된집이 나왔네요. 둘의 임대료랑 관리비차이까지 하면 2년에 2천만원 정도 차이나요.
그동안 살던 집도 26평이 제일 큰거였어요. 애들이 커가고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져서인지 좁은집이 점점 답답해 힘들었는데
49평집이 새집은 아니여도 한번 살아보고 싶은데 2천만원 생돈을 버려도 되나 하고 판단이 안되요.
둘째는 너무 이사가고 싶어하긴해요. 자기 방은 가구넣으니 방바닥이 없이 통로만 있다고 ㅋㅋ.
좁은집에서도 다들 잘만 사시는데 싶고 난 왜 더 못버티나 싶기도 하고.
남들은 저희집오면 깔끔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집 유지하려고 작은집은 많이 부지런해야 하고 얘써야하구요.
제 물건은 버리거나 줄여도 다른 가족들에게 강요를 못하니 부지런하게 치우죠.
남편은 아이들 어릴 때 큰집 살아보자고 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어요. 남편 연봉은 1억이고 외벌이예요. 전 소액 알바정도하구요. 큰 돈은 안되요. 타지역에 저희집있는데 전세준 상태구요.
이럴 때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냥 27평 가고 대신 매달 80만원 제통장에 저금을 해서 위로를 받을까요. 아니면 눈딱감고 넓은집 갈까요.
물론 제가 정해야할일이지만 판단에 흐려지네요.
IP : 59.12.xxx.2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26 9:59 PM (125.177.xxx.201)

    넓은집가세요. 행복해지실거에요.

  • 2. 49평요
    '20.10.26 10:01 PM (117.111.xxx.34)

    그깟 2천만원이 뭐라고요
    남들은 집 살때 취등록세로 몇천 날리고 해마다 몇백씩 온갖 세금 다 뜯겨요
    2천만원으로 2년 동안 온식구 행복하면 된거죠

  • 3. ....
    '20.10.26 10:01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1년에 천만원, 한달에 약 1백만원
    수입 월 600...

    저라면 27평이요.
    지금 한참 사교육이나 여러 돈 들일 많은 아이들 있는 월 600 수입에 월 100만원 가까이를 월세로 내는건 반대해요

  • 4. /...
    '20.10.26 10:0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당근 큰 집이 좋죠.
    하지만 지금 돈 너무 많이 들 때인데
    월세값 감당하느라 오히려 중요한거에서 아껴야 할 것 같아서요

  • 5. 넓은집
    '20.10.26 10:23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넓은집가세요
    아이들 대학가고 독립하면 다시 안올 소중한시간이에요
    몇년 월세살아도되요
    애들 졸업하고 세준집돌아가고
    지금행복하세요
    전 후회해요
    좁은집서 스트레스 받고 애들에게 정리해라짜증내고

    다시오지않을귀한시간입니다

  • 6. 남편의견은
    '20.10.26 10:27 PM (59.12.xxx.22)

    다달이 월세를 급여에서 떼는게 아니라 지금 있는 저축에서 2년치 월세를 목돈으로 따로 떼놓겠다고 해요. 그냥 그돈으로 온가족 누린다 생각하라고.

  • 7. 그렇다면
    '20.10.26 10:2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오케이입니다.

    하지만 2년이 아니라 4년이라고 생각하셔야겠죠. 일단은요.
    2년 후 5프로 인상으로 갱신할테니까요.

  • 8. 애들
    '20.10.26 10:31 PM (116.40.xxx.49)

    좀더크면 그때 좀 줄이시더라도 지금은 좀 큰집에사세요. 솔직히 애들 더크면 집에 잘있지도 않아요.

  • 9. 세준
    '20.10.26 10:35 PM (59.12.xxx.22)

    저희집은 38평이예요. 분양받고는 한번도 못살고 남편 직장 때문에 여기로 왔네요 아이들만 학교 들어가면 거기 가서 살고 싶어요.

  • 10. 에휴
    '20.10.26 10:38 PM (222.106.xxx.155)

    수입도 되시고 집도 있는데 왜 작은 집에 사세요?

  • 11. 이사가세요
    '20.10.26 10:47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힌번 살아 보세요
    인생 뭐 있나요
    가족들과 24시간 머무는 공간이에요 아깝지 않을거에요
    지금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 딱 필요 할 시기에요
    그 2천만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족의 시간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세요
    삶의 민족도가 다를거에요
    아이들이랑 함께 지낼 시간 생각보다 얼마 없어요
    같이 있는 시기에 즐겁고 쾌적하게 보내세요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시기이기도 하구요
    저는 49평 살다가 38평 왔는데 조금 후회돼요
    사춘기 이후 아이 둘 있다면 40평대가 좋아요

  • 12. 이사가세요
    '20.10.26 10:48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힌번 살아 보세요
    인생 뭐 있나요
    가족들과 24시간 머무는 공간이에요 아깝지 않을거에요
    지금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 딱 필요 할 시기에요
    그 2천만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족의 시간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세요
    삶의 만족도가 다를거에요
    아이들이랑 함께 지낼 시간 생각보다 얼마 없어요
    같이 있는 시기에 즐겁고 쾌적하게 보내세요
    아이들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시기이기도 하구요
    저는 49평 살다가 38평 왔는데 조금 후회돼요
    사춘기 이후 아이 둘 있다면 40평대가 좋아요

  • 13. 이사가세요
    '20.10.26 10:48 PM (58.234.xxx.21)

    한번 살아 보세요
    인생 뭐 있나요
    가족들과 24시간 머무는 공간이에요 아깝지 않을거에요
    지금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 딱 필요 할 시기에요
    그 2천만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족의 시간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세요
    삶의 만족도가 다를거에요
    아이들이랑 함께 지낼 시간 생각보다 얼마 없어요
    같이 있는 시기에 즐겁고 쾌적하게 보내세요
    지금 아이들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시기이기도 하구요
    저는 49평 살다가 38평 왔는데 조금 후회돼요
    사춘기 이후 아이 둘 있다면 40평대가 좋아요

  • 14. 에휴님
    '20.10.26 10:49 PM (59.12.xxx.22)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제가 사회생활해보니 돈벌기 힘들고 그러니 종종거리고 아끼기만 하고 살았어요.

  • 15. 큰집으로
    '20.10.26 10:58 PM (117.111.xxx.91) - 삭제된댓글

    가세요. 인생 뭐 있어요?
    큰집 알아본건 집세 낼만하니 알아봤겠죠.
    저요. 엄청 아끼고 살다가 지금 좀 내려놨어요.
    인생 글케 안길어요. 아끼던 분이시니 가셔서 낭비하진 않으실테고 아마 알아서 잘 운영하실꺼예요.
    가세요. 큰집으로~~~~

  • 16. 큰아이
    '20.10.26 11:00 PM (59.12.xxx.22)

    활달하고 학교 임원이라 친구가 많아요. 중학교때도 친구들 여러명 데려왔는데 여자아이들이라 지들끼리 비밀얘기 한다고 방에 들어갔는데 친구들 가고나서 아이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좀 속상했던 눈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집넓은 친구집에서만 모이네요.
    댓글 주신 내용을 보니 미래를 위해 허리띠를 조르느냐 아니면 지금 행복하느냐 둘중 하나네요.
    어릴때 부터 지금 행복하고 누리는것 보다 항상 미래를 위해 아끼고 애쓰는 삶을 살고 그런 부모님 밑에서 커서 더 이런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 서울에 자가 있으시고 월세받는 다가구 있으시고 연금도 있으신데 지금도 돈없어 고기 못사드신다고 앓는소리 하셔서 사다드리며 자식들이 엄청 갑갑해하거든요. 젊어 아끼기만 하시니 노년에도 못쓰시더군요.

  • 17. 계속써요
    '20.10.26 11:10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큰집에서 쫌 살고 애들 대학가면 다시 작은데로 옮기시고
    큰집으로 가세요. 부모님 지금도 돈 못 쓰는거 봐요.
    돈도 써봐야 쓸수 있어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대요. 1인당 적정공간도 있구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그래서 좁은집에 오글오글 부대끼며 살면 분란이 많이 일어난대나 뭐래나.
    집 넓으면 싸웠을때도 동선 안 겹칠수 있고 좋아요.
    느무 애끼지마요.
    나는 아끼다가 병 걸려서 엄청 후회하며 살고 있어요.
    낭비하는건 안좋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지출은 해도 되요.

  • 18. 저는
    '20.10.26 11:23 PM (220.72.xxx.163)

    넓은 집 가고 싶어서 27평 전세살다가
    44평 전세로 갔어요
    결국 44평집을 대출 잔뜩해서 사서 살고 있어요
    그냥 넓은 집에서 편히 살자고 돈 버는 이유도 있는거니까
    싶어요
    이사오고 15년 집이 매일 매일 좋습니다
    남들 집값오르는 것은 딴 세상이야기라 할 정도로 오르지도 않은 변두리 오래된 아파트지만
    제가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가 넓어서 좋은건가 봐요
    넓은데 가서 살아보시는 거 추천해요

  • 19. 흐유흐슈
    '20.10.26 11:55 PM (180.65.xxx.173)

    어차피 애들 집떠나면 작은집으로 가게될겁니다
    애들클때 좀 사람답게사세요
    그돈 다 싸질머지고 갈것도아닌데

    다큰자식둘이랑 26평 그동안 할만큼하셨어요

  • 20. 추천
    '20.10.27 1:31 AM (121.174.xxx.14)

    저도 큰 집 추천이에요.
    지금부터 몇 년 아니면 이제 큰 집 필요도 없어요.

  • 21. 딤섬
    '20.10.27 3:45 AM (125.236.xxx.85)

    4인 가까운데 해외여행가도 천만원 들어요.
    코로나로 여행도 못가는데 큰집 가세요.
    여행은 국내로 가시고.
    그래도 결정 못내리겠으면 사기 당해서 2천 날렸다고
    생각하세요.

  • 22. ....
    '20.10.27 5:30 AM (180.224.xxx.137)

    고민하시다 집 놓칩니다
    해뜨면 바로 47평 전세계약 고고

  • 23. ....
    '20.10.27 6:34 AM (210.105.xxx.68) - 삭제된댓글

    중2, 고1이면 앞으로 4-5년은 47평 넓은 집에서 살고 싶어요.

  • 24. 새옹
    '20.10.27 9:13 AM (117.111.xxx.65)

    2천만원 생돈 버리는게 아니라
    넓은 집에.대한 비용입니다

  • 25. 음.
    '20.10.27 12:31 PM (24.18.xxx.2)

    아이들 중고등 나이때에 큰집이 가장 필요해요. 각자 방 주고 챡과 옷도 많구요. 필요할 때 큰집살어야 하는데.. 자 지금 마당 넓고 잔디 푸르고 전원주택에 사는데 애가 아렸을때 강아지 키우면서 이집에 살았으면 알마나 좋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야들 공부하며 쾌적한 내방 절실할때 큰집 사는 게 좋을 것 같어요.

  • 26. ..
    '20.10.27 2:46 PM (223.62.xxx.120)

    고민할것도없어요
    큰집 고고
    아이들 나이가 큰집 살아야할 나이..
    좋은추억도 만드시길

  • 27. 따뜻한
    '20.10.27 6:38 PM (59.12.xxx.22)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의 주기마다 어떤 선택이 더 의미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좀 가벼운 마음으로 옮길수있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1341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한다면... 5 겨울이 2020/10/27 3,571
1131340 고가전세 가계약금 백만 보내도 될까요? 4 2020/10/27 1,108
1131339 김어준의 뉴스공장 10월27일(화)링크유 6 Tbs안내 2020/10/27 765
1131338 안중근의사 의거 111주년 효창원기념식 및 기념 음악회 1 ... 2020/10/27 473
1131337 반전세 5프로 인상할수 있나요? 2 생글맘 2020/10/27 2,331
1131336 "왜 진중권을 두둔하세요?" 제자의 당황스러운.. 13 기사 2020/10/27 4,741
1131335 손흥민 경기 시작해요 4 축구 2020/10/27 1,175
1131334 소설책 추천해 주세요 11 소설책 2020/10/27 2,549
1131333 요즘 에밀리라는 영어 이름은 어떤 느낌인가요. 6 .. 2020/10/27 4,946
1131332 증상별 진료과 정리 15 ㅇㅇ 2020/10/27 4,002
1131331 방심위, SBS 박원순 관련 보도에 법정제재 '주의' 처분 3 뉴스 2020/10/27 1,122
1131330 우리나라 가수들 수익, 상위 1%가 연 34억 2 .... 2020/10/27 2,709
1131329 살아보시니.. 8 50.60선.. 2020/10/27 3,305
1131328 제가 좋아했던 배우 둘, 사람 보는 눈이 이리 없나요 4 사람 보는 .. 2020/10/27 5,832
1131327 생리 질문이요 2 40중반 2020/10/27 1,328
1131326 혹시 나파벨리 와인 코스트코에서 얼마하나요? 10 와인 2020/10/27 2,094
1131325 새로운 동네 적응하고싶어요 4 .. 2020/10/27 1,887
1131324 독감백신 맞고 길랑바레 증후군 법원 인정 12 ㅇㅇ 2020/10/27 4,153
1131323 삼성 기술은 세계적이네요 13 2020/10/27 3,628
1131322 경매로 파주땅 낙찰받았어요. 23 Yes 2020/10/27 5,963
1131321 에어컨에 와이파이표시 없애려면 2 블루커피 2020/10/27 752
1131320 어릴 때 사랑 받지 못한 기억에 힘들다면.. 12 소중한나 2020/10/27 3,738
1131319 50초반인데 헤어스타일 바꾸고 싶어 죽~~겠네요. 9 ufg 2020/10/27 5,236
1131318 Virtual Reality , Augmented Realit.. loving.. 2020/10/26 789
1131317 재벌가 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20 ㅇㅇ 2020/10/26 9,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