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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하다가 울컥하는 감수성 남자친구

-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20-10-26 12:53:14
남자친구랑 사귄지 어언 1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우리가 지금 얼마나 만났지?" 하고 물어보길래 
이제 1년 다되간다~ 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1년..흐흨.." 하고 울컥하면서 눈물을 흘리네요;;
제가 왜 우냐고 하니까 그냥 자기는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찐연애를 해본적이 없는데 
1년이나 누군가와 이렇게 사랑했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쳤나봐요ㅋㅋ;;;;;
제 남친은 실제로 32살인 지금까지 거의 모쏠로 살았어요. 물론 연애를 해보긴 했지만 좀 짧게 끝나고, 공부에 매몰되어 산 모범생 과였죠.
우는 남친이 귀여워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오빠는 나랑 왜 함께 하고 싶어?" 하고 물어보니
"너는 내가 혹시나 힘든 상황에 처하거나 해도 나를 좋아해 줄것 같아" 라고 하면서 또 우네요.
에고.. 
감수성 풍부한 남친같으니.ㅋㅋ
그동안 연애에 있어서는 성공보다는 실패의 기억이 더 많았던 남친같은데.. 제가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ㅠㅠ
IP : 68.6.xxx.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26 12:54 PM (220.78.xxx.78)

    착하고 심성이 고운 분이네요
    예쁘게 사랑하시길

  • 2. ㅎㅎ
    '20.10.26 1:00 PM (14.52.xxx.225)

    보기 드문 좋은 남자일듯. 놓지지 마세요.
    상남자 따위 결혼생활에 별로예요

  • 3. ...
    '20.10.26 1:00 PM (117.111.xxx.113)

    저는 살면서 험한 꼴을 너무 많이 봤나봐요.
    사람을 믿으려고 하면서도 완전히 믿지는 않네요.
    그래도 순간 순간 찐사랑은 있다고 믿습니다.
    많이 많이 사랑하시고 곱게 곱게 사시길 바래요.

  • 4. ㅋㅋㅋ
    '20.10.26 1:01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넘 웃겨요ㅎㅎ
    재밌게 연애 하세요~

  • 5. 축하요
    '20.10.26 1:04 PM (182.216.xxx.172)

    감성지수 풍부한 남자
    정말 찾기 어려운듯 한데
    잘 만나셨네요
    올라오는글들 보면
    소통안돼 고통받는 아내들 많잖아요?

  • 6. hap
    '20.10.26 1:07 PM (115.161.xxx.137)

    중요한 건 같이 하는 사람에 대해
    당연시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감격할 만큼의 마음을 지닌
    사람이란 거예요 남친이...
    귀한 사람이니 꼭 잡고 행복하세요.

  • 7. ...
    '20.10.26 1:07 P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그냥 상상하니까 마음이 엄청 고운 사람인것 같아요 ...ㅋㅋㅋ

  • 8. ...
    '20.10.26 1:08 P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그냥 상상하니까 귀엽고 마음이 엄청 고운 사람인것 같아요 ...ㅋㅋㅋ

  • 9. ...
    '20.10.26 1:09 PM (222.236.xxx.7)

    그냥 상상하니까 귀엽고 마음이 엄청 고운 사람인것 같아요 ...ㅋㅋㅋ 좋은남자 만난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 10. ....
    '20.10.26 2:08 PM (223.62.xxx.87)

    우리 남편이 좀 비슷해요..
    고맙다 사랑한다 소리 자주하고 기념일을 며칠전부터 기억해서 얘기하고..저는 완전 반대라...
    다른집 남편들도 다 이러는줄 알았는데 우리 남편만 이러더라고요..
    예쁜 사랑 하세요

  • 11. 뭉개구름
    '20.10.26 3:23 PM (125.139.xxx.194)

    ㅋㅋㅋ
    잘사귀세요

  • 12. ..
    '20.10.26 6:19 PM (27.166.xxx.71) - 삭제된댓글

    순수한 영혼.. 잘해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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