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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의 일기...2

ㅇㅇ 조회수 : 5,181
작성일 : 2020-10-25 20:34:23

일하는 평일이 아무리 고단해도 나는 주말이 더 고단하다.


금요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밥을 해먹인다

남편은 오늘도 저녁에 그 좋아하는 운동을 간다.

운동 끝나고 배민 커넥트해서 알바 좀 뛰고온다는 해맑은 그의 얼굴

그렇게 번 돈은 어디로 가는걸까... 알 길이 없다.

그저 매달 월급 따박따박 갖다주는 것에 감사하며...

그나마 돈관리는 내가 한다. 총각적부터 돈사고를 하도 쳐서 양심은 있는지 월급날에 월급은 다 보내준다.


전쟁같은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

남편은 친구 결혼식에 간단다. 그 놈의 남의 결혼식은 이 나이에도 왜 끝이 안나는지...

12시 식인데 9시반에가서 4시에 온다. 미국식인지... 이 역시 알길이 없다

들어와서 고단한지 1시간 자고 이번엔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

물론 아이들은 아빠의 빈자리따위 느끼지않는다...

엄마만 있으면 되는 귀여운 내새끼들. 뽀뽀 듬뿍주고 뽀로로 극장판 2개를 3시간동안 보여준다.... 평일에 못한 수많은 집안일을 해야하기에




일요일... 새벽까지 달린 남편은 더 고단해보인다.

드러누워 자는 그를 두고 애들을 준비시켜 키즈카페에 간다.

날 부르지 않고 노는 아이들이 너무나 고맙고 덕분에 2시간 엉덩이 붙이고 있는다. 오늘의 유일한 휴식시간

2시간이 지나고 차에태워 시가에 간다... 홀시어머니와 저녁을 먹기로 했으므로

어머님과는 사이가 좋다. 좋으신 분


반나절 내내 시가에 있다가 중간에 합류한 남편과 저녁까지 먹고 오는 길...

그러고보니 내일은 월요일이구나.

월수금 운동가는 놈이 내일 또 운동을 가겠구나.

답답한 마음에 바람 좀 쐬고올테니 애들 씻겨서 재우라고 한다.

하루종일 키카와 고깃집 놀이방에서 뒹군 아이들... 나 없으면 목욕 안시키고 손발만 씻길게 불보듯 뻔해

일부러 다 벗겨 욕탕에 집어넣고 나온다.

밤공기가 참 시원하다...

이마저도 없으면 오늘 밤 11시쯤 또 개싸움을 했겠지.

이제 어느 선에서는 나도 방법을 찾는다.

그동안 수많은 상담사와 자살위기를 겪으며 확인한 나의 임계점..

넘지않게 노력할 것이다.







IP : 182.229.xxx.11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0.10.25 8:38 PM (182.219.xxx.55)

    임계점........ ㅠㅠ .....
    할말이 많지만.. 하지 못하고..
    공감을 느낍니다..

  • 2. 니나노
    '20.10.25 8:39 PM (121.179.xxx.220)

    지혜로우세요
    응원합니다!

  • 3.
    '20.10.25 8:40 PM (223.38.xxx.112)

    1편도 봤는데
    이기적인 남편ㄴ
    저도 아이들 어릴 때 그랬어요.. 가장 힘들 때 잘 넘기셔요

  • 4. ..
    '20.10.25 8:41 PM (125.177.xxx.201)

    대체로 상담사들은 주로 어떻게 말하나요? 임계점 넘지않게 조절하연서 참고 살라하나요?

  • 5. ...
    '20.10.25 8:43 PM (125.176.xxx.120)

    저는 아이 낳고 우울증 때문에 죽을 뻔 해서 주말에도 시터 써요 -_-;;
    그게 사람이 살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정말 가정적이고 많이 도와주는데 남편도 사람이기에 주말에 쉬어야 하니까.. 저도 쉬어야 하고,,, 애보다 저희 둘이 살아야 겠더라구요. 안 그랬다가는 둘이 먼저 죽을 거 같아서,,,
    사람 두고 맡기고 둘이 숨 쉬러 나갑니다.. 정말 둘다 여유로운 집에서 컸고 받을 유산도 많고 노후도 다 되어 있는데 에너지가 안되서 애를 하나 이상은 못 키우겠더라구요.. 연애 할 때 워낙 둘 중심으로 움직여서 아이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틈을 못 견디고 상담도 많이 받았구요.. 저는 그래서 주중엔 입주 주말에는 출퇴근 시터 써요. 애보다 우선 제가 살아야 했기에.. -_-

  • 6. 50대 직장맘
    '20.10.25 8:46 PM (203.251.xxx.109)

    지금 바꾸지 않으면 번아웃와서 직장을 그만두던 우울증 오던 둘중 하나되요.

    진지하고 조용히 남편 바꾸세요. 10년 투쟁하고 겨우 집안일 반반 이뤘어요. 저보다 능력좋은 선배 후배

    싸우기 싫다고 자기가 다 하다가 병들어서 퇴사 지쳐서 퇴사 그리고 이혼이에요.

    1. 금요일 남편 운동이면 토요일 님 운동 잡으세요.

    2. 남편친구 결혼식 같이 참석하세요. 그리고 밖에서 아이 돌보기는 남편에게 되도록이면 넘기세요.

    3. 남편 친구 약속 잡으면 님 역시 친구 약속 잡고 남편에게 맡기세요.

    죽이되던 밥이되던 약속을 잡던 안잡던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1시간을 보내든 찜질방에서 1시간을 보내든

    그렇게 남편도 육아 참여시키세요. 못하면 못하는대로 잘하면 잘 하는대로 처음부터 육아 할 수 있는 사람

    없어요. 빠져나갈 구멍 주지말고 같이 하세요. 그래야 서로 살아요.

    초2까지는 지옥같은 육아의 길이 펼쳐지는데 둘이 해도 힘들어요. 절대 혼자 할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야 살아남고 그래야 50 되어도 남편이 이뻐보여요.

  • 7. 격하게
    '20.10.25 8:47 PM (74.75.xxx.126)

    공감합니다. 저는 원글님처럼 슬기롭지 못해서 이번 주말도 개싸움으로 점철되고 말았네요. 몸보다도 마음이 더 고단해요.

  • 8. ...
    '20.10.25 8:51 PM (125.176.xxx.120)

    제 동생이 이제 7살 내년에 초등 입학이 조카 키우는데 보니까 주말은 하루씩 번갈아 보더라구요. 바꾸세요.
    동생말로는 진짜 7살 되야 숨 쉴수 있다고..
    육아가 이런 거 인줄 알았다면 아이를 안 낳았을 거라고.. 정말 아이낳고 한 5년은 지옥이에요.. 저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말에 지옥에 떨어져서 지옥불에 내 온몸에 불타는 느낌이라고 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터 들였어요.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서 죽을 뻔 했거든요. 죽을 뻔 하고 나서 애 교육이 문제가 아니 이러다 애가 엄마 없는 애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쿨하게 포기하고 주말에도 시터 써요 -_-;; 사람마다 체감하는 건 다르니까.. 회사다니시는 분이니까 남편과 분담하세요. 하루씩.

  • 9. ㅇㅇ
    '20.10.25 8:52 PM (182.229.xxx.114)

    전 1. 죽어도 이혼은 안함.(어렸을 적 부모님이 이혼하신게 성장과정에서 너무 고통스러웠고 지금도 친정이 없는게 서러워요) 2. 애들 앞에서 싸우고싶지 않음. 이 두가지를 상담 초기에 명확하게 상담사한테 전달했어요.

    그런데 가정마다 사람 성격마다 솔루션은 달라요 전 터지기 전에 이렇게 바람쐬고오면 누그러지더라고요.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사람은 못 쓰겠더라고요. 사람 쓰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스트레스에요...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으면 그렇기도해요

  • 10. ㅇㅇ
    '20.10.25 8:57 PM (182.229.xxx.114)

    우울한 내용이 많으니 보기 힘드신 분은 앞으로 같은 제목 보시면 클릭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 11. 50대 직장맘
    '20.10.25 8:59 PM (203.251.xxx.109)

    일단 남자들은 육아 여자책임이라고 밑바탕에 깔려 있어요.

    그리고 내가 대충 하면 알아서 져줄 것이다 라는 유아기적 사고 마인드가 많아요.

    집이 개판이 되어도 남편이 제정신 차려서 치울때까지 놔두세요.

    내가 운동갔다 온 동안 남편 집안 개판이면 그냥 방치해두세요. 남편 입에서 치우자고 말 나올때까지....

    딱 2주 넘으면 말 나와요. 그리고 님 역시 친구 결혼식이라고 먼저 치고 나오세요. 일부러 지인 결혼식

    참석 하든지 아님 남편 친구 결혼식 같이 참석하든지 하세요.

    평생 이렇게 사실건가요? 50인 제주변에 같은 맞벌이 하는 부부들 보면 남자들 육아 청소 설거지 다 해요.

    다들 치열하게 싸우고 난뒤 바꾼 사람들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아내가 견딜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직장 지금 그만둘 거 아니면 남편이랑 조율 잘 하세요. 10년 걸려 바꾼다 생각하시고 차근 차근 변하지 않으

    면 님 우울증 와서 아이한테 고대로 원망가요.

  • 12. 원글님
    '20.10.25 9:02 PM (59.6.xxx.191)

    저보다 어리신데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훌륭합니다. 어떤방법으로건 점점 더 나아지시길, 본인도 돌보실 수 있길 바랄게요.

  • 13. ㅇㅇ
    '20.10.25 9:03 PM (182.229.xxx.114)

    남편은 안 바뀌어요. 님들이 상상할 수 있고 제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해봤어요. 저 사람은 정신에 문제가 있어요

    오죽하면 내 남편은 아스퍼거라는 책을 읽으며 너무 공감돼서 운 적도 있어요.

    정신병자랑 살면서 제가 제정신 유지하려면 저 사람을 바꾸려고하면 안돼요. 그럼 저도 미치는거죠
    그저... 사무적인 마음으로 더 높은 목표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제 일을 하는거에요

  • 14. 50대 직장맘
    '20.10.25 9:06 PM (203.251.xxx.109)

    터지기 직전인것은 님뿐이죠.

    남편은 아무 불만 없고 잘만 살고 있어요.

    왜 이리 제가 안타깝죠? 얼마전 그만둔 부하직원 보는 것 같아 더 그렇네요.

    첫째 님 스스로 완벽하게 뭔가 하려고 하지 마세요.

    둘째 남편이 뭘 못하더라도 내버려두세요.

    세째 부부싸움 안하는 것보다 서로 이혼보다 못한 차가운 관계를 아이들이 더 싫어해요.

    사람 못쓴다는 것보니 완벽주의 같은데 그런 성격이면 더더욱 남편 이랑 타협 잘 하셔야 해요. 구슬르든 싸우

    든 직장 그만 둔다고 협박을 하시든 지금은 님만 다 떠안고 힘들어 하잖아요.

    부부는 서로 나누어 짐을 가지는 거에요. 혼자 떠안으려고 하지 마세요.

  • 15. ㅇㅇ
    '20.10.25 9:09 PM (182.229.xxx.114)

    예를 들어 남편의 a라는 행동이 너무 부적절해서 고쳐달라고 했어요.
    하루가 지나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그 행동을 해요

    정색하고 하지말라고 하지 않았냐하면 미안미안하다고 빌어요

    그러고 다음날 또 같은 행동을 낄낄대며 해요

    화를 내며 하지말라고하면 자기도 기분 상한듯 알았다고해요


    그런데 다음날 그 행동을 또 해요

    제가 악을 쓰고 울면서 제발 하지말라하면 왜그러냐고 덜덜 떨면서 안하겠다고해요


    그리고 다음날 그 행동을 또 해요

    전 한번만 더 하면 칼로 찔러 죽여버리거나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겠다고해요

    남편은 저보고 정신과를 가보라고 욕을 욕을 해요


    그러고 다음날 그 행동을 또 해요




    ㅎㅎㅎㅎ

    이런 짓을 수년간 반복하다보면 자살하거나 정신병에 걸리거나 하나겠지요.

    다행히 전 멘탈이 강하고 사회생활도 꾸준히하고 상담의 힘을 믿는 편이라 아직 죽지는 않고 살고있네요

  • 16. 50대 직장맘
    '20.10.25 9:10 PM (203.251.xxx.109)

    그리고 결혼하면 남자직원들 역시 친구 만나는 것 극도로 다들 자제해요.

    심지어 김치 담그는 남자직원까지 있어요. 아이 머리 더 잘 묶어주는 남자직원도 있고요.

    ㅎㅎㅎ 요즘 그렇게 남자들 마인드 바뀌고 있어요.

    80년대 삶을 굳이 살 필요는 없잖아요? 2000년대에 남편이랑 싸우기보다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조율하고

    바꾸셔서 좋은 타협점 찾으시길 바래요.

  • 17. ㅇㅇ
    '20.10.25 9:11 PM (182.229.xxx.114)

    애초에 타협이나 협의가 안되는 사람이에요.
    애를 써서 어떤 타협을 성공했다?

    다음날 리셋돼요

    영화 메멘토 생각하시면 돼요


    연애할때나 직장동료나 친구들은 몰라요 그저 유쾌하고 쿨하고 뒤끝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가족들은 지옥이에요

    오죽하면 시어머니가 반품은 안된다고 손사래를 쳐요

  • 18. ㅁㅁ
    '20.10.25 9:12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그래도
    그럼에도
    아주 한발자욱이라도
    답을 만들어가시는 님
    응원합니다

  • 19.
    '20.10.25 9:12 PM (223.38.xxx.112)

    남편 못 바꾼다는 말 공감돼요
    저는 싸우기 싫어해서 갈등이 싫어서 그냥 제가 많이 떠안았어요.
    저 혼자 직장 다니는데 집에 오면 밥 차리는 거 제가 다했구요.
    아이들 어릴 때 친정엄마가 와서 낮에 봐주시는데 남편은 극장 가서 영화 보고 놀다 맨날 들어왔어요.
    정신 상담 받기 직전까지 갔는데요.
    저는 회피형 인간이라 남편한테 회식이라고 하고 친구 만나 풀고.. 혼자 휴식시간 만들어서 숨돌렸어요. 연차 내고 혼자 하루종일 돌아다니기고 하고요.

  • 20.
    '20.10.25 9:19 PM (112.151.xxx.152)

    너무 답답하네요.
    남편이 구제불능이면
    등하원 도우미라도 쓰시죠.

  • 21. ㅇㅇ
    '20.10.25 9:22 PM (182.229.xxx.114)

    혹시 이 글을 보며 어..? 우리 남편도..? 싶은 분들


    https://m.blog.naver.com/cider_healing/222041353382

    이거 읽어보세요.

  • 22. ....
    '20.10.25 9:27 PM (118.235.xxx.81)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들 아주 흔한 남자인듯요.
    공수표 지킬 생각 없는 약속 남발하고
    무책임해요.

    그래도 다들 잠다참다 드러워서 이혼하겠다고
    장기전 마라톤으로
    남편 바꿔서 사는 인생 선배들 말 들으세요.

    저도 모르니까 이 세월 살아왔지
    이렇게 오래 걸리고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가르치면서 열받으면서
    주말 보냈으나 습성 하나 고치는데 5년씩 잡고
    데리고 삽니다.
    매일 매일 가르쳐야하고
    서당개보다 습득능력 떨어져도
    녹음기처럼 또 가르쳐요.

    인생선배들 그렇게 살림 반반 이뤄내고 사는거에요.

  • 23. 맞벌이하는데
    '20.10.25 9:30 PM (175.223.xxx.217)

    맞육아 맞살림 하세요.

    남자ㅅㄲ들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미혼분들 맞벌이 할꺼면
    꼭 맞살림 약속받고 결혼하셈.

  • 24. 원글님
    '20.10.25 9:30 PM (106.101.xxx.221)

    너무 실례되는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원글님이 말한 남편분의 a라는 행동이 어떤 종류인건가요?
    님이 쓴 댓글읽다가 눈물 날뻔했는데
    저는 아들이 저럽니다.
    제가 모성이 사라질 정도로 미칠거같아요.
    이런 아이가 크면 원글님 남편처럼 된다 싶어요

  • 25. 50대 직장맘
    '20.10.25 9:37 PM (203.251.xxx.109)

    이런 생각 안해보셨어요? 남편 직장 생활 잘 하죠. 아스퍼 증후군이면 직장 생활도 못해요.

    근데 할 사람이 있으면 절대 안하는 남자들 많아요. 즉 님이 할 수 있는데 왜 내가 해 라는 마인드가 깔려있어요.
    방법은 해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 자체에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만드셔야 해요.

    만약 설거지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안하면 그냥 설거지 하지마시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시켜먹든 아님

    님과 아이들만 따로 사먹든 그냥 내버려두세요. 집안에 있는 모든 그릇이 다 나와도 그냥 두세요.

    그가 설거지 할때까지..... 절대 손대지 마세요. 버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평생 이렇게 사느니 한달정도

    참는다 1년정도 참는다 하고 남편 고치셔야 해요.

    장기전이에요. 싸우려고 하지도 마시고 혼자 제풀에 지치지도 마세요.

    남편 30년동안 쌓인 버릇 하루 이틀에 고쳐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10년 걸쳐 고친다고 생각하셔야 돼요.

  • 26. dd
    '20.10.25 9:37 PM (182.219.xxx.55)

    청소기라도 꼭 로봇청소기 쓰셔요.. 물걸레 청소기도 로봇으로 나왔어요.. 그것만해도 .. 은근히 일도 스트레스도 줄고요.. 전 없지만 식기 세척기도 좋다 하더라구요...
    작은 차이더라도 직장맘에게는 큰 여유를 줘요..

  • 27. ㅇㅇ
    '20.10.25 9:43 PM (182.229.xxx.114)

    a라는 행동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 몇개만 이야기하자면
    애들한테 제 험담하기
    집안에서 담배피기
    화장실에서 목욕하고 문 완전히 닫아서 밀폐시키기 등등이 있네요

  • 28. ㅇㅇ
    '20.10.25 9:45 PM (182.229.xxx.114)

    이 글 쓰고 괴로움이 북받쳐서 네이버에 찾아봤는데 남편은 전형적인 아스퍼거(자폐스펙트럼 중 경증) 맞네요. 아스퍼거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와 상담해봐야겠어요

    다행이에요 밤에 바람쐬러나와서
    82에 글을 써서
    제 인생에 약간의 실마리를 얻었어요

  • 29. ㅇㅇ
    '20.10.25 9:46 PM (182.229.xxx.114)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애증??? 이세요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요

  • 30. ㅣ오.
    '20.10.25 9:59 PM (112.166.xxx.65)

    집안에서 담배피기라니
    상상을 초월하네요.
    상상도 못할 짓을..
    저거 다른집에서ㅜ난리안나나요?

  • 31. 음.
    '20.10.25 10:05 PM (110.15.xxx.179)

    ㅅ어머니라도 잘해주시니 다행이네요.
    저는 결혼 22년차에요. 어제가 결혼기념일이었고
    남편새끼 마인드 바꾸는데 22년 걸렸어요. 22년 걸려 미안하단 얘길 들었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남편새끼가 바뀌니까 갑질을 못하더라고요.
    저도 내 새끼들 생각하며 부들부들 참았는데
    참는거 보다 빙그레 웃으며 먹이는게 더 효과가 좋았어요.
    아직도 새끼들은 혼자 크거나 유튜브 보며 자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남편새끼가 오늘도 운동 두번 나가려도 하기에, 두번째는 내가 나가야겠다고 하고 집에 들어앉혔어요.
    역지사지 안돼요. 님 남편도 이공계죠?
    아스퍼거 맞고요. 나가서는 자기 이익이 달린 일이라서 잘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생활비로 쓰라고 일년에 일억줘요.
    그래도 벽보고 얘기하다가는 내 속이 터질거 같아
    무한도전 보여주면서 가르쳤습니다. 내가 무슨 얘길 하면
    '아, 그렇구나' 이렇게 대답하라고요.

    조금 가르쳤더니 22년차되니 약간 쓸만합니다.
    요즘은 카톡이 있어서, 전할 얘기 있으면 카톡으로 해요. 증거도 남겨놓고, 다시 얘기할때도 좋더라고요.
    힘내서, 싸우시고, 꼭 이기시길!!!

  • 32. 잘못이라면
    '20.10.25 10:10 PM (117.111.xxx.218)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면 안되는 남자가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은거
    그런 남자인줄 모르고 결혼한 여자

    예,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시어머니 복이라도 있너요
    저는 시어머니도 개막장이에요

  • 33. 잘못이라면
    '20.10.25 10:12 PM (117.111.xxx.159)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면 안되는 남자가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은거
    그런 남자인줄 모르고 결혼한 여자

    예,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시어머니 복이라도 있네요
    저는 시어머니도 개막장이에요

  • 34. 좋아요
    '20.10.25 10:24 PM (96.241.xxx.220)

    워킹맘 일기 좋아요. 저주 올려주셈

  • 35. 제발요
    '20.10.26 12:15 AM (124.49.xxx.217)

    이분 보고 남편 바꾸라는 얘기 하지 말아주세요 ㅜ

    원글님 방식 인정하고 응원할게요

  • 36. 동감
    '20.10.26 1:04 AM (222.97.xxx.53)

    그 a라는 행동이 너무 많죠.
    사람이 악을악을쓰고 목소리가 안나올때까지 울부짖어야
    아...니가 이러는거보니까 내가 잘못한 것 같다..고 말해요.
    그러고 또 해요. 바꿀 수 있는 인간이지가 않아요.
    애초에 잘못인지를 모르니까요. 잘못한 줄 알아야 고칠거 아니겠어요. 정말 서글퍼요.

  • 37. ...
    '20.10.26 2:22 AM (81.135.xxx.63)

    정말 이분한테 남편 바꾸란 소리 하지마세요.
    얼마전 어떤 능력있는 분께서 남편이 말린다고 말 들을 사람
    아니라 하셨죠.
    내가 했다 해서 남도 다 햘수 있는게 아녜요.
    지금 잘 하고 계셔요. 상담 계속 받으시면서 애들 키우며
    살아내셔요. 답답할때 글 이렇게 쓰시구요.

  • 38. .....
    '20.10.26 6:29 AM (90.114.xxx.44)

    님의 글을 보다가 a라는 행동 부분 보니 아스퍼거가 맞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너무 비슷해요..저는 물건 잃어버리고 제탓이라고 하지말라고 얘기했는데 제탓으로 끝까지 밀어부쳐서 정말 칼 꺼내서 죽여버리겠다고 했어요 이걸로 십년을 피말렸어요 계속 리셋한것처럼 스트레스 받으니까 니 물건은 니가 알아서 챙기고 내탓 제발 하지 말라고 해도 수십번 수천번 반복 전 인내심 잃고 일저지를까봐 이혼 선택했네요 전 전남편이 아스퍼거였어요 이혼직전에 판정받았고 결혼 생활 내내 아스퍼거여서 그랬던건지 몰랐죠 어쨌든 그래서 이혼했구요 어린 아들 데리고 혼자 워킹맘으로 살고 있습니다 ...가끔 여기에도 힘들다고 글 가끔 올리구요.. 사람은 바뀌지 않구요...님이 그정도로 육아 일 다하면 그냥 안보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계속 부부로 보고 살면 화로 나중에 병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져요 아이들에게도 그 화가 다 갈테구요...아무튼 a행동 부분 쓰신거 너무 공감돼서 ㅜㅜ 전 제가 미친줄 알았었어요 정말 제가 같이 살며 미쳐가는것 같았거든요 근데 전 정상이었고 이사람이 아스퍼거였죠 정상인도 같이 살면 미쳐요..진심 이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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