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대학생일때 시아버지가 재혼하셨어요
새시어머니는 제가 시집왔을때부터 한결같이 너무 잘해주셨구요.
저도 결혼한지 십년이 넘어
꽤 오래 뵈어왔으니 가식아니고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말할 수있어요.
오히려 남편의 친모께서 많이 이상하고 자식들을 힘들게 하시는 분이구요.
지금 원래 지병이 악화되어 요양병원에 계세요.
남편은 원래 좀 데면데면한 성격이라
별도로 집안 경조사 챙기지 않는 상황이고
친모가 병이 위중한데 새시어머니 환갑하자고 할 수 도 없는 분위기라서
그냥 보통 생일처럼 밥먹고 넘어갔습니다.
심지어 같은 도시 사는 시누이 시동생만 참석
저희부부는 불참ㅜㅜ
(코로나 2.5단계때, 가장 기승을 부리던 모 광역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집안 분위기 자체가 서로 생일 챙기지 않는 다지만
제 마음이 바늘방석이예요
추석때 용돈은 넉넉하게 드렸지만
그냥 간단한 선물이라도 하고싶어요.
저는 좋게 말해 매우 수수하고 안 세련된 사람이라
잘꾸미고 스타일 좋은 새시어머니에게 옷선물 같은거는 자신이 없구요.
화장품세트 생각해봤는데
그것도 취향탈것같아서
어떤 것을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살림의 여왕이시라
왠만한 가재도구며 음식종류들 넘치고 넘쳐나서 더욱더 어렵네요
어떤게 좋을까요?
남편은 추석때 다른 명절보다 용돈 넉넉히 드린것으로 퉁쳤다고 생각하고 있고
(뭐 생신축하드립니다. 이런분위기도 아니었어요.)
제가 마침 이번에 소포보낼 것이 있어서
소포에 같이 넣어드릴만한 선물 고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