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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종편 세뇌 게시글....보면서 생각나는게 있어요

지나가다 조회수 : 741
작성일 : 2020-10-19 16:00:28
전 광주에서 자랐고 5,18 사태를 어려서 겪었어요
시댁분들은 서울서 살지만 고향이 경상도예요

5.18 을 북한 빨갱이가 쳐들어와서 한거라는 주장에
같은 시대를 살지만 서로 아는게 참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외국서 얼마간 살때
대구서 오신 젊은 커플과 나이대도 맞아서 친하게 지냈는데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이 한거라고 주장하더라구요
깜작 놀랐어요

순간 내가, 울 가족이, 내 친구들 가족이 눈으로 보고 직접 겪은 사건도 이리 다르게 각인될수 있구나...

한가지 무서운건, 저희 시댁도 광주서 저희 부모님 저희가 직접 겪고 증거자료 찾아 보여드려도 그것조차 조작이라고 .., 보려하시질 않아요
그 외엔 다 좋은 분들이세요

내가 세뇌된건지 .. 그들이 세뇌된건지 ...
수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얼마든지 다르게 각인시킬수 있는 힘이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언론 못믿어서
어떤 문장으로 공격하면 앞뒤 전문 다 확인해야하는거고 , 팩트 문건 확인해야하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더 똑똑해지나봐요


IP : 80.225.xxx.2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20.10.19 4:08 PM (115.140.xxx.180)

    펙트도 어느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내가 보는 시각이 절대로 옳다고 생각하는건 오만이예요
    그 원글은 본인은 정당하고 옳고 부모님은 편협된 시각에 사로잡힌 계몽해야할 대상 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불편한 댓글이 올라온거예요

  • 2. 그게
    '20.10.19 4:22 PM (59.4.xxx.58)

    확증편향이라는 용어 하나로 요약할 수 있는 사례네요.
    이미 자기 머리에 입력된 사실이 거짓인 걸 알지라도
    그걸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사람들의 충동을 이용해서
    세뇌시키려는 조중동과 수구 적폐 이데올로그들의
    멋진 놀이터인 사람들이 그들이죠.

    이론적 설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팩트풀니스'를 추천해드려요.

    돌아가신 저의 아버지도
    광주 5.18 살상에 대해 '죽일 만하니까 죽였다고' 했네요.

  • 3. ...
    '20.10.19 4:54 PM (180.70.xxx.144) - 삭제된댓글

    이해합니다. 근데 그거는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대구 사람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구요..
    제 남편은 대구 사람인데 광주에 가서 5.18 박물관 가서 그 사진 보고, 관이 쫙- 있는데 수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등줄기에 땀이 흘렀대요.
    그전까진 전두환에 대해 별로 관심 없었는데 5.18 당시에 가묘 썼던 장소 가서 너무 크고 죽은 사람 수가 어마어마해서 전두환 죽일새끼구나 했대요. 뭔놈의 군대가 같은나라 사람을 죽이냐고.
    남편 기준엔 이명박보다 나쁘다고..
    아무튼 남편 말이, 거기 박물관 가서 사진 보고 죽은 사람 수를 직접 눈으로 보면 북한놈 드립은 쏙 들어간다더군요. 수가 너무 어마어마해서요.
    사람들이 5.18 때 사람 많이 죽었다더라 이렇게 알고 있는거랑 급하게 짠 관 쫙 놓여있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눈으로 보는 거랑 다르대요
    물론 시어머니는 그런 말 하면 저놈 서울가더니 빨갱이 다 되었다고 한탄하시지만 노인들은 그렇다 쳐도 젊은 사람들은 안 그럴걸요
    안 그렇던 사람도 그 사진 한번만 보여주면 된다고 남편이 그러던데.. 저도 코로나 끝나면 한 번 가서 보려구요

  • 4. 88학번ㅅ
    '20.10.19 5:01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그 당시 대구의 대학가는 데모로 전경,최루탄,시위대로
    매일이 전쟁이였었어요.
    대구 시내,경산의 대학가마다 최루탄에 눈물..
    도서관에 있으면 갑자기 나가라고 해서 나가보면
    최루탄과 시위대들 잔경들..
    입학해서 독재 대통령들 장례식한다면서
    커다란 관에 까만 천 씌우고 까만 깃발 날리고
    운동 노래 크게 울리고 거의 매일 그런걸 봤었고
    강의중에 운동건 선배가 들어와서
    투쟁 투쟁 노래 부르더니 다들 투쟁해야 되니
    교수님께 강의 중단 요청하면서 큰 시위가 벌어지고
    최루탄이 갇히게 될거니 신입생들 집에 보내라고..
    남아서 같이 투쟁할 사람들은 투쟁하고
    위험하니 갈 사람은 빨리 가라고..
    나와 보니 학교앞 버스 정류장은 전경들로 가득.
    버스는 들어오지도 못해서 30분정도 걸어 갔는데
    가는 중간에 검열도 받았어요.
    뒤에서 최루탄 터지는 소리와 금방 최루 가스로 눈물..
    학교 단대앞마다 큰 판넬 사진과 뭔가 무서운 글로 가득.
    처음엔 뭔가 무서워서 피하려고 했었는데
    광주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진이..눈물 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눈물 흘리면서 봤었어요.
    약하게 데모 참여도 했었어요.다들 참여하니까..
    부모님들은 자식들 단속 시키느라
    운동권은 빨갱이고 북한 간첩에 뭐에 계속 단속.
    대구 방송국들은 광주 실상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어요.
    어른들은 어디선가 듣고 폭도 빨갱이들이 뭔 일 저지른거
    각 대학에 침투해서 세뇌시키고 있고 그거 다 가짜 사진 조작이라고
    했았어요. 뉴스는 평화 그 자체.
    대구 사람들은 그 시절 대학 다니지 않았으면 몰랐을걸요.
    대학 진학하지 않았지만 똑똑해서 좋은 직장 다니던
    제 친구도 전혀 몰랐고 제가 예기해주니
    제 걱정을 하면서 지금 대구 전체 대학가가
    흉흉하니 빨갱이들 조심하라고 했었어요.
    다들 알 방법이 없으니 모를수밖에요.
    시내에 관련 사진들은 전경들이 바로 치워버리니
    일반 시민들은 신문,방송 어디에도 안나오는데
    대학생들이 저러니 북한 소행이라고 생각할수밖에요.
    완전 대구는 모든 정보가 차단되어서
    왜곡된 사실을 믿고 살아서 몰라서 그래요.
    부모님께 해외 언론 퍼 날라도
    카톡 가짜가 더 빠르고 매일 세뇌 문자.

    해외에 살때 감옥 있는 그 분이 그 나라에 왔는데
    완전 푸대접에 그 나라 언론에서 다루지도 않고
    각국 대통령들과 달리 저쪽 구석.
    그런데 한국에선 언론마다 성대한 환영 기사.
    그냥 소설 그 자체더라구요
    동영상도 보니 하나같이 조작 그 자체.
    볼수있는게 그런것뿐이니 그걸 믿는거예요.

    다들 기가 세고 공부는 엄청 시키니
    스카이부터 명문대 학생회장은
    대구 수성구 출신 ㅇㅂ가 많잖아요.
    무슨 협회장도 대부분.
    전라도 무시하고 간첩 폭도 취급.
    기가 세서 어디 가서나 싸워서라도 한자리 차지.
    어릴때부터 듣고 배운걸 실천할뿐이죠.

  • 5.
    '20.10.19 5:29 PM (58.120.xxx.107)

    펙트도 어느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xxxx22222
    전 그 글 읽으면서 무슨 사이비 종교에서 너네 부모님 우리 종교 안 믿으면 존경할 가치 없고 인연 끊으라고 세뇌시키는 거 생각 나던데요.

    그냥 나랑 정치적 성향이 다르구나 인정하면 될 일을 본인을 키워준 부모를 계몽해야 할 대상을 넘어서 더이상 존경과 사랑을 할 수 없는 대상처럼 써 놓았잖아요.

  • 6. ㅇㅇ
    '20.10.19 7:10 PM (211.193.xxx.134)

    고등어가 오징어같이 느껴지면

    그냥 스스로 등신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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