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년 전 일도 생각하면 시모가 미워요.
둘째를 안 낳는 거는 이기적인 거라고 말했던 시모.
그리고 제가 외동딸입니다.
그럼 우리 친정 엄마가 이기적인게 되잖아요.
그 자리에서는 뭐라고 못했어요. 전 어렸어서.
수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어쩜 그리 생각 없이 말하고 사는지.
1. 원래
'20.9.27 8:17 AM (223.39.xxx.45)시모가 하면 그래요. 며느리가 하는말도 뼈에 세기고
시모가 하는말 며느리는 가슴에 세기고 두 예민한 여자들이 한남자두고 신경전인거죠. 이런거 보면 딸만둔분들이 승 며느리 볼일 없으니2. 수년전이면
'20.9.27 8:43 AM (1.236.xxx.223) - 삭제된댓글말실수하셨네 하고 잊으세요. 성격이 인생의 질을 좌우합니다. 내가 미워하면 결국 서로 미워하게 돼 있답니다.
3. 뭘
'20.9.27 8:47 AM (223.39.xxx.60)그리 세기고 있는지...
4. 저도
'20.9.27 8:54 AM (112.152.xxx.40)예전엔 그랬는데요
지나고보니 당시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50대중반..
지금 젊은 사람들은 50대가 되게 큰 어른같겠지만
내가 50대가 되고보니 여전히 인생사 배울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아요..실수도 하구요..이 나이에도 엄마한테 김치 담그는 방법등 물어본다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시어머님이 말문이 턱 막히게 황당한 말씀들을 하셨던 것도 시어머니용심이 아니라 철이 덜 드셨었구나 싶더라구요..
지금 웃으면서 옛날얘기하면 내가 진짜 그랬냐고 껄껄 웃으셔요ㅎ
시어머니 말속에 어떤 뼈가 있는가
꼬아서 생각해봐야 원글님만 힘들구요..
아무 생각없이 말씀 하신다고 여기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5. 참
'20.9.27 9:04 AM (211.196.xxx.33) - 삭제된댓글그런 말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하면서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 하지 마요6. 생각없는 말
'20.9.27 9:24 AM (221.143.xxx.25)말할때 신중하게 생각담고 말하는 사람 있지만 먼저 툭툭 뱉는 사람도 있어요.
시모 언사에 몇년을 곱씹고 힘들고 미워했는데 그게 나를 괴롭히는 일이었어요.
지나고 망각하니 정말 편해요7. ..
'20.9.27 9:43 AM (107.77.xxx.216)잊으라는 건 가해자 논리죠. 그 시모 생각없이 말한 것도 아니고 돌려깐 것도 아니예요. 감히 사돈을, 우리엄마를 직접적으로 깐건데 두고두고 분하지 않으면 자식이 아니죠. 본성이 못된 사람이니 임신한 며느리한테 함부로 한건데 다른 건 보나마나...남이면 인연끊고 안보면 그만인데 남편으로 얽힌 사이라 망각이 안돼요. 님 마음을 풀라면 비슷하거나 더 강도 센 어퍼컷 몇번 날려주시고 생각날 때마다 복수한 기억 떠올리며 통쾌해하시면 돼요. 무례에는 무례로 갚아줘야 예의가 생깁니다. 경험담입니다.
8. ᆢ
'20.9.27 10:19 AM (106.101.xxx.117) - 삭제된댓글뭘 그리 새기고 있냐고?
며느리 친정 우습게보고 말 함부로 막하는 시모들 납셨구만9. 매일매일
'20.9.27 10:25 AM (118.46.xxx.158)떠오르죠.
10. 그정도는....
'20.9.27 10:46 AM (203.81.xxx.46)대화하는 그 시점에서는 내입장만 생각하는거라
그리 폭넓게 생각하고 말하기는 시모아니어도 힘들어요
실컷 우리애 합격얘기했는데 상대방은 떨어졌다든지...
이혼가정 얘기했는데 올케가 이혼가정이었다든지...
그순간 시모는 우리며느리 둘째도 낳아라하는 뜻이지
사돈 이기적이다 라고까진 생각하지 못했을거에요11. 11
'20.9.27 4:20 PM (180.67.xxx.130)할수있는말이라고봅니다
시어머니세대에서 보기엔
손주혼자서 세상풍파겪으며
사는것보다 형제나 자매가 있음
서로 의지해서살수있는데..
이기적으로 손주생각은 안하고
너네들 힘들다고 하나만낳아키우냐고
하신말이지요
세상에 별의별 시어머니들많습니다
내입장에선 기분나빴을지모르는말이지만
어르신입장에서 그러실수도있었겠다하시길요..
생각하나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는데..
원글님의 그 말하나만으로만
보자면 시어머니말에 전혀 상처받을필요없는말입니다12. 응?
'20.9.27 6:03 PM (211.52.xxx.105)이기적인게
나쁜가여- 뭐 이 험한 세상에
나하나 잘 살기 벅찬데요 뭐- 어머니
전 이기적이잖아요 하며 시댁생활 씩씩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