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엄청 강하더라구요.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고 절절하다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만약 29살에 이걸 봤다면 아마 엄청 지루하게 느꼈을수도 있을텐데 지금은 천천히 짚어가면서 가는 이 전개가 너무 좋아요. 두 배우의 열연도 좋지만 작가님 및 연출도 엄청 잘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이스커피 마시는 신이 키스신만큼 좋았고 준영이가 급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냉정하게 대처한 것도 오히려 참 좋았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말을 하면서 웃음이 그치지 않는 막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 잘 그려내서 옛날 생각나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