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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식을 하는 제게 이런말을 했어요

어느별에서 왔니 조회수 : 7,941
작성일 : 2020-09-24 18:21:02
주식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계좌개설이 어려울것 같아
십 년째 주식은 어떻게 하는것인가 생각만하다가
한달 전 개설을 했어요.



여기 해외라 주식 장이 열리는 시간이 새벽이에요
자다 깨서
한번 들여다보면 그때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맘이 편치 않아
홀랑 팔아버리고 그러다 오르면 맘이 안좋고 뭐 그런식으로
야금야금 마이너스중이에요.


그래도 나름 저는 이런 걸 시작해본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남편하고 아이들 앞에서 어쩌구 저쩌구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큰아이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 주식은 오르면 좋고 내리면 속상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계속 마음이 기우뚱거리는 상태로 걸어가는것 같아요. 균형을 맞추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계속 기우뚱 거리게 되는요. 정말 하고 싶으면 엄마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회사꺼 딱 사고 보지말고 잊어버리세요"





얘 초3인데......




IP : 109.38.xxx.7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4 6:23 PM (180.70.xxx.108)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진짜 멋지네요 ㅋㅋㅋㅋㅋㅋ

  • 2. ...
    '20.9.24 6:24 PM (182.209.xxx.39)

    헐 대3은 된줄 알았어요

  • 3. 별헤는밤
    '20.9.24 6:24 PM (112.170.xxx.166)

    와. 아들이 똑똑하네요
    똑똑하면서도 참 이쁘게 말하네요^^

  • 4. 00
    '20.9.24 6:25 PM (116.34.xxx.151)

    어느 별에서 온 꼬마철학자인가요?
    너무 이뻐요

  • 5. ...
    '20.9.24 6:33 PM (220.84.xxx.174)

    히야 천재네요~
    통찰력이 대박!!!
    나중 커서 훌륭한 사람 되길요~~

  • 6. 와우
    '20.9.24 6:33 PM (175.127.xxx.27) - 삭제된댓글

    현자를 낳으셨군요

  • 7. 어머낫
    '20.9.24 6:34 PM (1.241.xxx.62) - 삭제된댓글

    천재?
    철학적이면서도
    벌써 금융 감각도 있고
    투자의 귀재^^

  • 8. ㅎㅎ
    '20.9.24 6:34 PM (61.74.xxx.175)

    그런걸 어디서 배웠을꼬~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과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느낀건가봐요

  • 9. 와 귀여워!
    '20.9.24 6:36 PM (121.160.xxx.194)

    한 수 배웠어요.
    통찰력이 대단.

  • 10. ㅎㅎ
    '20.9.24 6:36 PM (218.51.xxx.239)

    엄마가 본의 아니게 참 교육을 시켰네요.

  • 11.
    '20.9.24 6:37 PM (221.147.xxx.150)

    윈글님 부럽
    그냥 투자는 안하고 주식에 대해 상식으로
    알아두자 싶어
    주식초보책은 하나 샀더니
    중1우리 아들은
    엄마 도박하게?

  • 12. ㅇ ㅇ
    '20.9.24 6:46 PM (114.203.xxx.20)

    주식 접고 아들 챙기세요
    아들이 더 훌륭한 투자처네요

  • 13. 와~
    '20.9.24 6:49 PM (210.105.xxx.72)

    아들 얘기 읽으며 고딩쯤 되면 이런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초3이라니!!! 매일 브롤만 하는 초3 아들 엄마 놀라서 로긴했어요ㅋ

  • 14. ..
    '20.9.24 6:53 PM (211.224.xxx.157)

    주식 안하셔도 되겠어요. 자식투자 성공했네요. 꼭 훌륭한 사람아니라도 저렇게 말을 이쁘게하고 어린나이에 저 정도 통찰력이면 좋은 성인으로 자랄것 같으네요.

  • 15. 효니마미
    '20.9.24 6:55 PM (183.106.xxx.167)

    천재인가요?????#.#

  • 16. 어머어머
    '20.9.24 6:56 PM (58.239.xxx.62)

    너무 멋진 아들인데요? ^^
    부럽습니다!!

    초2 저희 딸은 엄마 갖고 있는 주식 중에 제일 좋은 회사 나중에 자기한테 물려달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 17. 어머
    '20.9.24 6:58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너무 똑똑하다 ㅎㅎㅎㅎㅎㅎ

  • 18. 대단
    '20.9.24 7:01 PM (211.59.xxx.122)

    정말 초3 맞아요?
    저런 사고와 언어를 구사하다니요!!

    저기 위 중1 아들 어머님
    우리집 중3 아들이 그 비슷한 얘길 하네요.
    도박 아니냐구요 ㅜ

  • 19. 음~~
    '20.9.24 7:03 PM (58.231.xxx.9)

    영재네요. 열살에 그 정도 통창력이면
    영재 아닐리 없어요.
    주식 좀 안되면 어때요.
    아들내미 든든하시겠어요.

  • 20.
    '20.9.24 7:04 PM (109.38.xxx.73)

    가끔 아이들이 기억에 남기고픈 말을 할때면 이곳에 써요.
    시간이 지나 보면 새록새록하고 남겨두길 잘했다 싶고 댓글보면 기분도 좋고요.

    어릴때는 아이가 특별하다 훌륭하게 자랄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뿌듯했는데 지금은 너무 자신없는 엄마라 그런지 이런 댓글을 보면 미안해져요.
    그릇이 넓은 엄마를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게 자랄텐데 저는 정말 상상초월 부족한 엄마예요.

    제가 아이에게 잘못한 이야기를 쓰면 정말 호되게 무서운 댓글들이 줄줄이 달릴거라 그런 얘기는 쓰지도 못하는요.

    아이 칭찬에 마음이 찌르르 해서요 ㅜㅜ

  • 21.
    '20.9.24 7:07 PM (218.155.xxx.124) - 삭제된댓글

    멋진 아들.
    감탄하고 가요

  • 22. ㅎㅎ
    '20.9.24 7:09 PM (106.101.xxx.232)

    주식 1년도 넘게 하고있는 저보다 낫네요^^;;

  • 23. .ㄹㅎㅎ
    '20.9.24 7:11 PM (125.132.xxx.58)

    한달전에 산거면 매일 보나 사놓고 안보나 결과는 같습니다.
    시장이 과열인지 아닌지 정도는 판단하고 시작해야죠

  • 24. ..
    '20.9.24 7:14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어머어머 대박.
    밥 안먹어도 배고프시겠다.

  • 25. ㅇㅇ
    '20.9.24 7:15 PM (175.207.xxx.116)

    주식은 오르면 좋고 내리면 속상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계속 마음이 기우뚱거리는 상태로 걸어가는것 같아요. 균형을 맞추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계속 기우뚱 거리게 되는요. 정말 하고 싶으면 엄마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회사꺼 딱 사고 보지말고 잊어버리세요
    ㅡㅡㅡㅡ
    완전 제 마음과 상황을 그대로 표현했어요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들 사이에서 기우뚱거리는 마음..

    그 대안까지 알려주는 아들, 천재인가요...

  • 26. 나무
    '20.9.24 7:18 PM (182.219.xxx.37)

    인생2회차네요 ㅎ 저희집 7살 아들도 비슷한 성향이라 흐뭇하게 웃고 갑니다 ㅎㅎㅎ 이런 아이들은 뭘 시켜야 잘할까요?

  • 27. 호호아지매
    '20.9.24 7:27 PM (210.219.xxx.244)

    아드님 영재네요~~~
    저는 무료한 일상에 놀이기구 탄것처럼 출렁이게 해주니 재밌다~ 하고 진작할걸 후회하고 있는데요 ㅎㅎㅎ
    저같은 사람에겐 어떤 조언을 해주시려나요? 꼬마철학자님

  • 28. 찌르르 하다는
    '20.9.24 7:39 PM (211.224.xxx.157)

    남들 잘 안쓰는 표현을 쓰시는걸 보면 아이들에겐 좋은 엄마였을것 같아요. 약간 부족해도 귀엽고 따뜻한 엄마.

  • 29.
    '20.9.24 8:08 PM (211.205.xxx.62)

    아드님한테 한수 배우고갑니다.
    82에는 가끔 생활인속에 천재가 나타난다는~

  • 30. ㅇㅇ
    '20.9.24 8:40 PM (59.29.xxx.186)

    저보다 낫네요 ㅎㅎ

  • 31. 와..
    '20.9.24 8:56 PM (116.36.xxx.35)

    정말 훌륭한 아들을 키우시네요
    부럽습니다.
    잘 키우시구요~^^

  • 32.
    '20.9.25 2:13 AM (211.206.xxx.180)

    관찰력,분석력,표현력 긋

  • 33. 대박
    '20.9.25 6:02 PM (14.47.xxx.244)

    기우뚱 거린다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표현같아요
    우와~~ 정말 사람마음을 꿰뚫고 있는거 같아요
    우리조카 초3은 애기던데......

  • 34. ...
    '20.9.25 6:10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얘야, 미안하다.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아서..

  • 35. ㅎㅎㅎ
    '20.9.25 6:25 P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그과정을 거치면,
    좌,우 빈통 가득찬 통 들고가도
    거뜬히 이겨낸단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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