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행복인지 잘 모르겠어요.
맞벌이로 열심히 모아서 집 샀는데요. 수도권 아니고 딱히 여러분들이 갖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지는 않은 그런 집입니다. 이것도 힘든 회사생활 이겨내면서 돈 벌고 모아서 겨우 샀어요. 아직 대출이 남아있네요.
애들은 그 사이 방치 상태인데요. 남편도 애를 잘 봐주지 않고 애들도 나를 잘 봐주지 않고..독박육아로 맨땅에 헤딩하다가 이제 좀 애들이 사람구실 합니다. 공부 잘하고 자기 할 몫 하고 그런 뜻 아니고,밥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정도예요.
솔직히 애들 겨우 밥만 먹여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재작년부터 많이 아파서 저는 외벌이에 병간호에 살림에 양육까지.
이제는 여러모로 힘에 부치네요.
질투하고 사람 미워하고 샘내고 비교하고 가족들이 내 욕심에 안차고 누가 나에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이런 것도 다 열정과 힘있는 사람들 얘기예요. 그런 열정조차 부럽네요.
하고 싶은 거 있고 갖고 싶은게 있던 시절이 행복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어요. 왜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1. ...
'20.9.16 3:24 PM (223.62.xxx.154)원글님
왕따 이유가 뭔가요? 여기 풀어놓으시면 뭔가 해법을 찾을지도...그래도 가장이신데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면 버티기가
어려울수도 있어요.2. ..
'20.9.16 3:28 PM (118.235.xxx.162)아..왕따건은 해결할 숙제가 아니라 무심히 지나쳐야하는 일이라서....괜찮습니다. 그저 중년이 지나 삶의 헛헛한 마음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
'20.9.16 3:37 PM (39.7.xxx.99)에휴.지치셨군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가요?
힘내세요,조금만 더 가면 평화로운 시간이 더 많은 날이 올거예요
터널속에 있으면 끝이 없을것 같지만 그 끝은 바드시 있잖아요
심호흡 긻게 하시고 긍정마인드 ....4. 지금
'20.9.16 4:02 PM (110.12.xxx.4)너무 힘드신거 맞아요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게 뭔데요?
그걸 해줄수 있는 사람이 남편인 성인인데
그걸 아파서 못해주니 어디서도 얻어낼수 없어요.
차선으로 님이 해주셔야 되요.
힘들때는 무조건 잠이 최고에요.
뭐부터 해줬으면 하는지 그것도 생각해서 해보세요.
그냥 안타까워서 답글달고 갑니다.5. ㅇㅇ
'20.9.16 4:03 PM (124.49.xxx.158)원글님이 지치고 힘드신가 봅니다. 행복의 반대가 우울인건지...저도 아이들 어릴때 생각해보면 우울했었나 봐요 ㅠㅠ
그러다가 퍼뜩 생각난것이... 내가 만일 오늘이 마지막 삶인 날이었다면...어쩔까? 내가 내일 죽는다면 ...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뭐..사고도 있고 스스로 죽을 수도 있는거니까요 ㅜ
가족이 나의 마지막 날을 어찌 기억 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깨끗하고 밝게 .. 웃는 모습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기억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열심히 살았어요... 마지막 날이니까...ㅋㅋ 이렇게 15년이 되었네요
아이들 잘 컸고 남들 부러워하는 대학 갔구요 .
남편도 자리잡아 잘 삽니다.
재산은 없지만 빚도 없네요.
뭐든지 긍정적 생각을 하는 여유도 갖게 되었구요.. ㅋㅋ왜냐면 마지막 날이니까요 .
오늘을 열심히 사는게.. 행복 같아요. . 힘내세요.6. 현실 인정
'20.9.16 4:04 PM (106.244.xxx.197)사는데 먼 이유가 있어요 살아지니 사는것이죠
행복이란거 구태여 찾지 마세요 어쩌면 반은 허구이고 반은 환상입니다눈 앞에 있는 내 현실만 보세요 다른 대안이 없잖아요
내 고생에 댓가가 있겠지 생활이 펴지겠지 좀 달라지겠지
헛된 기대들이 안 그래도 피곤한 사람을 더 우울에 빠지게 합니다 오지도 않은 꿈을 꾸며 들뜨면서 살지 말아요 우리
무거운 돌덩이를 기를 쓰고 굴려 산정상까지 올려 놓으면 또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그걸 또 올려 놓으면 또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시지프의 형벌과도 같은 게 인생
내가 왜 이걸 끝 없이 굴려 올려야 하는지 이게 무슨 의미인가 나도 좀 살고 싶다 오히려 그 생각 하는 순간 불행해지는 거예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굴립시다 난 그냥 돌을 굴려 올리기 위해 태어났다고
이게 내 일이고 숙제고 주어진 책임이라고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더 수월해지고 빨라지고 또 어느 날은 일도 아닌게 되겠죠 그렇게 사는겁니다7. ...
'20.9.16 4:07 PM (211.36.xxx.16) - 삭제된댓글여행도 가기 전이 제일 설레고 신나고 쇼핑도 지르는 순간이 제일 흥분되고 신나고 행복도 그런거 같아요
8. 지금
'20.9.16 4:14 PM (121.137.xxx.231)지치셔서 그래요
한번씩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심적으로요.
평소 좋아하시는 거, 어떤 걸 할때 마음이 평온해 지거나 힐링되는게 있으셨다면
그런걸 찾아서 하는 시간을 만드세요
열심히 잘 살아오셨어요~
지친 마음 잠시 쉬시고 다시 힘내세요!9. ......
'20.9.16 4:30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지금까지 그만큼 해오신것 훌륭하신거예요..
그런거수모 버티시고 그 자리 지키시고 아이들이 크게
엇나가지 않은것만으로도 ..
자랑이 지나치거나 남 탓하는 글들보다 담담하게 쓰신 글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마음에 와 닿아서 응원하고싶네요
오글거리는 말이지만 행복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라네요.. 숨겨진 행복을 꼭 찾으시길...10. ......
'20.9.16 4:31 PM (210.223.xxx.229)지금까지 그만큼 해오신것 훌륭하신거예요..
그런 수모 버티시고 그 자리 지키시고 아이들이 크게 엇나가지 않은것만으로도 ..
자랑이 지나치거나 남 탓하는 글들보다 담담하게 쓰신 글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마음에 와 닿네요..
오글거리는 말이지만 행복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라네요.. 숨겨진 행복을 꼭 찾으시길...응원합니다11. 풀잎사귀
'20.9.16 4:56 PM (119.67.xxx.28)행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연히 행복한 사람은 있어도
뭐가 어떻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아요.
주변에 엄청나게 좋은 조건의 사람들 정말 불행하게 사는 거 많이 봤어요. 사는 거 별 거 없는 거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이나 센 기질을 휘두르면서 남을 지배하고 콘트롤하면서 쾌감을 느낍니다만,
그 쾌감이 아무리 큰들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리 따라헐 생각도 없어요.
결국 그때그때 우연히 혹은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다행이고
대부분의 시간은 그저 무탈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이 인생이려니 합니다.12. 건강
'20.9.16 5:28 PM (223.33.xxx.174)하나로도 사지욱신 멀쩡한걸로도 충분히 감사요
손가락 하나 베여도 어마 불편한거 알죠?13. Salsa
'20.9.16 6:03 PM (122.45.xxx.21)행복하려고 사는거 아니구 그냥 사는 거더라구요.
삶... 의미 없어요.
행복.. 찰나에요. 티비보다 살짝 웃을 정도의 찰나
산 넘고 또 산 넘다가 요양원에서 죽겠죠..14. 현실인정님
'20.9.16 8:07 PM (39.113.xxx.189)포함 기타 댓글들에 저도 힘내보렵니다
ᆢ 물론 안쉽지만요
저도 이번에 어떤일로 스스로
자책하면서 밤잠도 설치고
하루종일 그 생각으로 괴로운 날들입니다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죠
원글님이나 저나 힘내봅시다
담담한 글에서 맘이 아려옵니다15. ....
'20.9.16 9:12 PM (39.124.xxx.77)저도 요즘 넘 힘든데...
사는게 형벌같네요...
이젠 왜사는지 보다.. 어쩜 이리 되는일도 지지리도 하나도 없는지..
마음 붙일곳이 없는 인생이다 싶네요...16. 폴링인82
'20.9.16 9:14 PM (118.235.xxx.247) - 삭제된댓글몇년 새 가장아닌 가장이 된 것이 가장 큰 원인과
집에 환자가 있어
웃을 일이 없어 그런 건 아닐까요?
블랙코메디라도
헛웃음이라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한 걸로 나를 속여보시는 건
아니면 마음의 위로가 되는 노래라도 불러보시는 건
아니면 입맛도는 반찬에 맛있는 밥에
편안한 숙면으로 몸 컨디션이라도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억지로라도 웃어주세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요.
안주인의 분위기가 집안분위기예요.
집에 해바라기 꽃이라도 걸어두시고
밝아 지시길 .17. 아..
'20.9.16 11:47 PM (110.8.xxx.60)님...
이럴때 주문해보세요.
온 우주가 나를.돕는다....
기도가 잘 전달되었으면 응답이 현실로 나타날거예요.
님을 도와주는 조력자를 만나실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이런 나를 둘러싼 환경들은
나를 깨어나기위한 어떤 장치일수 있답니다.
님은 결국 이런 힘든.조건에서도.. 꿋꿋히 살아남는
위대함을 갖게되셨네요.
이제 힘에.부치시면.. 이제.그만하면 되었다.
종료를 외치세요. 그럼 또다른 상황이 펼쳐질거예요..
모든 상황에서 님은 창조주이자 선택하는.자로 존재합니다.
할수 있는 선택지를 찾으시고..
그 외의.것들은.과감하게 내려놓으세요.
님은 충분히 수행하셨고.. 그려셔도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