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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가 강아지별로 떠났네요

... 조회수 : 5,475
작성일 : 2020-09-12 00:29:59
어제 저희집 강아지가 강아지별로 떠났어요.
불과 며칠전에 제가 82에 글을 올려서 저희 개가 노견, 신부전에, 사지마비 상태인데 공격적으로 한번 치료를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대부분 말리셔서 누르고 있었어요. 
감사해요.
아마 그때 제가 MRI찍으러 갔다면 그날 바로 죽었을 거에요 

한 삼일전부터 상태가 너무 안좋았어요.
사람눈을 마주치는게 아니라 어딘가 먼 허공을 보고 있고
눈을 너무 천천히 감고 뜨고 하더라고요 

이틀전부터는 아예 곡기를 끊고
그 좋아하는 족발, 치킨, 닭죽 들이대고 먹지를 못하고 
설탕물만 혀 축일 정도로 억지로 조금 먹고요 
그리고 한번도 없던 신음소리를 내더라고요.

저희 개가 자주 아팠어서 이런저런 수술도 많이 했는데 한번도 그런 소리를 낸 적이 없는데
우는 듯한 긴 신음소리를 내더라고요.

밤새 그러기에, 새벽에 일어난 남편에게 아마도 오늘 보내줘야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여느때처럼 강아지 데리고 출퇴근하는데 (자영업입니다)
집에 데리고 오는데 차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내 내더라고요.
쉴새없이 계속..

집에 오자마자 남편 퇴근 기다려 병원에 가서 안락사 예약하고요.
병원에 데리고 들어가는데 제 손이 덜덜덜덜 떨리더라고요.
이미 저희 강아지는 반 혼수상태였어요. 

안락사를 시킨다는게.. 10년 이상을 자식처럼 키운 개를 보낸다는게 보통 용기로 되지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는게 내가 죽으러 들어가는 것처럼 두렵고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저 머릿속에 저희 강아지 고통스러워 하는 그 모습 떠올리며 용기를 내서 보냈어요

마취를 했는데요.
저희 개가 사지마비 상태로 몇달을 살았어요.
평소에 뒷다리는 아예 힘이 하나도 없고 엉덩이 근육 1도 없고 그냥 흐물흐물한 상태였고
앞다리는 작대기처럼 뻣뻣하게 굳어있어서 아침 점심 마사지를 해서 풀어줬거든요 
구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뻣뻣해서 어깨근육 따로, 팔꿈치 근육 따라 살살 풀어주면서 10분정도 주물러줘야 겨우 접어질 정도 
근데 전신마취를 하니. 그 앞다리가 글쎄 말랑말랑 풀어지는거에요.

너무 충격적이고 슬펐어요.
그게 다리 뼈가 문제가 아니고
본인이 뒷다리를 못쓰니 앞다리에 잔뜩 힘을 주고.
디스크때문에 고통스러우니 그렇게 힘을 잔뜩 주고 그랬다는거잖아요.

마취하고 너무 편안해보여서 정말너무 눈물이 났어요.
동물은 원래 눈감고 죽는거 없다고 .. 장례식장에서도 글루로 붙이던가 한다는데
저는 집에 데려와 눈 감겨주니 감아진 상태로
너무 편하게 늘어진 상태로 있었어요. 몇년만에 보는 그런 모습이요.
늘 아픈 모습만 보다가. 그렇게 온몸이 늘어져서 편하게 있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좋았어요. 

화장은 빨리 시켰어요.
제가 너무 무너질 것 같아서요.
남편과 아이 앞에서 너무 무너질까봐 꾹꾹 슬픔을 참고 오히려 그들을 위로해주었는데
차에 혼자 있을때 출근길, 퇴근길 내내 통곡이 나오네요.
특히 죽기 몇달전부터는 제가 늘 출퇴근을 함께해서
옆자리에 놓고 제가 수시로 달래주던 그 녀석이 없으니까요
특히 우회전할때마다 제가 습관적으로 강아지 몸을 붙들고 우회전을 했는데
우회전 길에서 좀 그렇더라고요.

제 감정이 무엇인지 몰랐어요.
후회인지 죄책감인지.
그런데 최선은 다했다는 생각은 들고...
그저 그리움인 것 같아요.

너무 그립네요.
그리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아픈 노견 돌보면서 
그런마음도 들었어요.
내가 너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만약얘가 하늘나라 가면 내가 아침시간이 좀더 여유로워지겠지?
좀더 내가 편해지겠지? 
그런데 떠나고 나니. 손하나 꼼짝 못하겠고 드러누워 움직일수가 없네요.
머리도 마비된 것 같아요.
똑같은 일 하면서 실수연발이에요.

다시는 내 생애 동물은 안키울 거에요.
저희집에 둘째 강아지가 있는데 얘도 몇년 후엔 떠나겠죠.
그 뒤로는 절대 안키우려고요.

강아지 수명이 15년이다?
한 7~8년이야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강아지 이미지고
그 뒤로는 늘 돌봐줘야해요. 사람이.
몸쓰고 시간쓰고 돈쓰는게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애정을 주는 존재가 그렇게 늙고 아파간다는거에 멘탈이 탈탈 털려요.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자식이 나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세대를 이어갈거라는 생각이 있잖아요.
근데 동물은 키울때는 자식처럼 키웠는데 무조건 나보다 빨리 떠나요.
자식이 죽는 것같은 슬픔을 굳이 사서 느낄필요가 있을가요.
저는 심장이 문드러지는 것 같은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느껴져요 
쓰다보니 너무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저는 조만간 저희 강아지가 떠날걸 알았어요
근데도 그걸 되게 나중의 일일거라 생각하고 아예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나이들고 아픈 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미리미리 고통스럽더라도
아이가 떠날 것을 인정하고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버킷리스트든 뭐든
그런것도 좋을 것 같고요.
안락사를 생각하신 다면
병원도 미리 알아보시는 게 좋고요. 기존 병원도 좋지만 혹시 응급으로 안락사해야할때가 있으니까요 
장례업체도요.

저는 되게 소규모 작은 화장장에서 했는데 거기서도 강아지 사진 보내달라고 하던데
미리 영정(?)사진으로 쓸 것도 10장 정도는 골라놓으세요.
저는 죽어가는 강아지 무릎에 얹어놓고 화장장 검색하고 예약하고
사진 준비하래서 그거 준비하는데 너무너무 슬프고 힘들었어요 

저희 강아지는 저희 부부가 정말 자식처럼 키웠어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
10년을 키워도 몰랐는데 
새로간 모 병원에서 혹시 유기견이었냐고
갈비뼈가 부러졌다가 마음대로 붙었다고. 사고나 학대 흔적이 있다고 그랬어요.
10년을 키우고 병원을 그렇게 숱하게 다녀도.몰랐는데 
보호자가 무슨 예지능력이 있어 갈비뼈좀 자세히 봐달라고 할수도 없고요  
그래서 그렇게 사람한테 경계심이 많고 소심하고
생전 꼬리를 칠줄도 몰랐거든요.
아주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정말 2번 정도 까딱. 하고 무표정으로 자기 방석 들어가고 그랬어요.
그게 몸이 아파 그랬을거라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요
 

 
IP : 125.177.xxx.15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20.9.12 12:35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5년 전에 16년간 가족이였던 반려견을 보내고..
    다시는.. 내 평생에 다시는 반려동물 키우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큰 수술을 두번했고 오래 아팠던 친구인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조용히 잠들어 있더라구요.
    저도 그날 바로 화장했어요.
    나한테 와줘서 고마웠고 아픈데 내 욕심때문에 버티게 한것 같아 미안했어. ㅠㅠ

  • 2. ㅡㅡㅡ
    '20.9.12 12:38 AM (222.109.xxx.38)

    유기견 그렇게 이뻐하다 주인곁에서 가게 해줘서 내가 다 감사해요
    오밤중에 눈물많이 났어요 우리집에도 노견 있거든요
    7~8년 우리가 생각하는 강아지다가 이후로는 계속 돌봐야한다는거 너무 맞는 말이예요
    요즘은 바라보면 맘이 아파요
    얼마간 그리워하시다 얼른 기운내세요.

  • 3. 고미
    '20.9.12 12:39 AM (115.139.xxx.23)

    저도 동물을 참 좋아해서 유기견 유기묘 많이 키우고 안락사로도 보낸적이 몇번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다신 안키우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길위 힘든 생활보다도 곁에 두고 좀 더 편하게 있다가 떠날때 내손으로 잘 보내야하지 않겠나란 생각에 다시 입양을 하게 되네요..ㅜ

  • 4. 아휴..........
    '20.9.12 12:39 AM (211.109.xxx.233)

    제 가슴이 다 무너지네요...............
    너무 눈물이 납니다...........

    아가야.........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갈비뼈가 마음대로 붙은 유기견이였다니............
    아유.......
    정말 가슴이 찢어지네요....ㅠㅠ

    그래도 아기가 좋은 견주님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 갔습니다.

    유기견 아이 입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 5. 얼마나
    '20.9.12 12:44 AM (125.178.xxx.135)

    마음이 아프고 그리우실까요.
    아기가 더 이상 고통없이 지내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세요.
    저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6. ....
    '20.9.12 12:52 AM (125.177.xxx.158)

    화장장에 예약할때 강아지 생전 사진 몇장 보내달라고 해서 추리는데
    저희 강아지가 그렇게 예뻤었는지 진짜 몰랐어요.
    한 5년전부터는 간헐적이지만 늘 아프고 힘들었고
    올초부터는 본격적으로 몸이 점점 구부러지고 사지마비어서 누워있고 힘든 사진밖에 없어서요
    강아지 아픈 뒤로는 건강했을때 행복했을때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마음이 안좋아서 들여다보지 못한거라,.
    몇년만에 옛날 사진들 들춰보는데 정말 너무 천사같더라고요

  • 7. 에고ㅜ
    '20.9.12 12:58 AM (182.214.xxx.15)

    자려고 누웠다가 이글 읽고 울고있네요.
    원글님 정말 한생명에게 최선을 다하셨네요.
    강아지는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거예요.
    7~8년은 평범한 강아지의 모습으로 사는데,
    제가 키우는 5살 말티는 3살에 지병을 얻어
    조심조심 키우고 있답니다.
    탈구가 되어 절룩거리는데 마취를 못시켜서
    수술도 못하고 있네요.
    산책중에 10살 넘은 강아지들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어요. 강아지랑 10년이상은 추억이 있겠구나
    싶거든요.비록 지금은 슬픔이 모든시간을 다
    덮겠지만 세월이 조금 흘러서 강아지와
    행복했던 추억들이 위로가 되는 날이 왔음
    좋겠네요.

  • 8. 너무슬퍼요
    '20.9.12 1:00 AM (175.213.xxx.96)

    유기견 둘을 키우는데 얘네들은 아직 다섯살이라 건강상 별 문제 없고 공장에서 미니어쳐처럼 작게 만들어진(?)애가 아니라 좀 더 낫지 않을까 마음의 위안을 가져보는데 언제고 그런날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울해져요.
    모르겠어요. 님의 강쥐가 그토록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아프면 강쥐를 위해서라도 안락사가 낫지 않나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막상 닥치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 9. 눈물나요.
    '20.9.12 1:01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유기견 입양해서 끝까지 책임지고 거둬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떠난 아이도 보호소에서 나와 가족이랑 사는 동안 행복헸고 마지막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갔을 거에요.
    주인곁에서 마지막 생을 마감한 아이들은 그나마 행복한 아이라고 감히 위로를 드려요..
    저도 유기견출신 아이 먼저 보내고 내내 슬퍼하다가 또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 별 나라 간 녀석은 간 녀석대로 지금 옆에 있는 녀석은 녀석대로 애정이 깊어요. 이 녀석도 언젠가는 제가 보내줘야 하겠죠. 벌써 마음이 참 슬프네요...

  • 10. ㅠㅠ
    '20.9.12 1:02 AM (58.226.xxx.56)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저도 같이 지내던 녀석을 두 달 전에 보냈어요. 지금은 없다는 게 이상하고 믿어지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좀더 잘해주지 못한 것만 생각나고요. 저희 가족은 각자 혼자 있을 때 울어요. 같이 있을 땐 얘기도 잘 못 꺼내고요 ㅠㅠ.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라고만 있어요. 강아지는 이제 아프지도 않고 좋은 곳에서 맘껏 뛰어다닐 거예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 11. ㅇㅇ
    '20.9.12 1:10 AM (39.112.xxx.169)

    아가가 오랜동안 아팠던것도 맘이 아픈데 어릴적 학대흔적이라니 눈물나요.
    그래도 소중한 생명 정성스럽게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네요.통증으로 몸에 힘을 주어 버텼을 걸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ㅠㅠ
    부디 하늘나라 훨훨 날아가 이제 신나게 뛰어놀으렴.
    이제 고통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라고 님도 슬플땐 슬퍼하시다가 차츰 추스리시고 기운내셔야 떠나는 강아지가 편히 잘 갈겁니다.
    저도 나중에 하늘나라가서 만나고픈 강아지들 있어요.
    꼭 만나고싶어요.

  • 12. 요즘들어
    '20.9.12 1:19 AM (211.201.xxx.28)

    자꾸 눈물이 납니다.
    작년 9월에 우리 열일곱살 노견 보냈거든요.
    잠깐 눈 붙인 사이에 고요한 얼굴로 떠난 그 애 얼굴이 생각나서
    그리움에 괴로워요
    딱 한 번만이라도 다시 안아보고 싶어요.
    저도 두 번 다시는 강아지 들이지 않으려고요.
    원글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와서
    저도 오늘밤 잠을 못 이룰것 같아요. ㅠㅠ

  • 13. 에공
    '20.9.12 1:33 AM (115.136.xxx.32)

    앞글도봤었는데
    얼마나 아프실까
    아직은 한참 더 아프실듯요ㅜㅠ

    동물 진짜 싫어하던 제가 어찌어찌 백일된 말티 데려와
    이제 두살되었는데 진짜 상상도 못할만큼 너무너무 예쁘네요,
    우리 아가도 늙고 병들고 저보다 먼저 갈텐데
    어찌 살까요ㅜㅠ

    유기견데려와 예쁘게 키워주신 원글님 진짜 복받으실거에요.
    너무 많이는 슬퍼하지마시기를ㅜㅠ

  • 14. 3년
    '20.9.12 1:51 AM (61.102.xxx.167)

    이제 3년이 넘었어요.

    저번 원글님 글에도 해주고 싶은거 해주고 그냥 치료 하지 마시라고 덧글 달았더랬는데요.
    그래도 복 많이 받은 강아지라 좋은 친구랑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떠났을꺼고 마지막 까지 마음 써준게 잊지 않을거에요.

    저도 보내고 나서 1달은 남편이랑 둘이 정말 눈이 퉁퉁 붓도록 날마다 매순간 울었어요.
    남편이 휴직중이라 24시간 함께 있으면서 내내 너무 마음 아파서 심장을 부여잡고 울고 또 울었어요.

    그리고 그 후로도 1년 동안 그 녀석 이야길 하며 남편이랑 또 울고 그냥 생각만 해도 눈물이 줄줄 그냥 흘러 내렸어요.

    2년 정도 지나니까 그래도 슬프고 그립지만 조금 나아지고 울기만 하는게 아니라 귀여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웃으며 추억 하게 되고

    3년이 지나니까 조금 더 편안해 졌어요.

    매번 나이 들어가는 그 녀석을 보면서 각오 했던 이별이었지만
    그 어떤 준비도 각오도 다 필요 없는 일이었더라구요.
    정말 태어나 50이 다 되도록 가장 슬프고 아팠어요.

    요즘도 정말 강아지들 보면 눈을 뗄수가 없고 남편과 제 인스타엔 온통 동물친구들을 팔로우 해놨지만
    다신 안키우려고 해요. 이미 그 아픔이 어떤지 알아 버려서 너무 두렵고요.
    이제 우리 나이도 50인데 새로운 친구가 20년을 산다 하면 내가 나이 들어 과연 견딜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안되겠더라구요.

    마치 첫사랑은 단 한번 뿐이듯이 우리 강아지는 딱 한번의 인연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어릴적 친정에서 키웠던 강아지들은 어느날 도망 갔거나 누가 훔쳐 갔거나 하여 몇년 만에 사라졌고 마당강아지라서 그런가 했었지만

    한집에서 같이 밥 먹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며 살아온 15년은 정말 다른 시간 이었더라고요.

    위로를 드립니다. 하지만 아픈만큼 아파 하고 울 만큼 울어야 이 시간이 지나갑니다.
    지금 우리가 아픈것은 그 녀석들에게 받았던 무한한 사랑에 대한 댓가 라고 생각 합니다.

    좋은 곳에 갔을 꺼에요. 그들은 천사니까요.

  • 15. ...
    '20.9.12 2:30 AM (67.161.xxx.47)

    원글님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지금은 상실 그 자체로 너무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키우면서 좋았던 그 시간들 생각 많이 해주세요. 떠난 아이도 그렇게 원글님을 행복하게 했던 존재로 기억되고 싶을거에요.

  • 16. 웁니다
    '20.9.12 2:41 AM (125.177.xxx.160)

    17살 강아지 요즘 부쩍 뒷다리 힘이 없어져서 그모습에 마음이 힘들어요. ㅠㅠ

  • 17. 위로드려요
    '20.9.12 2:56 AM (1.239.xxx.128)

    하늘나라로 떠난 강아지(늘 한결같은 애기모습)가
    그곳에선 편안할거예요.
    동물들은 지은 죄 가
    없어서 모두 천국으로 간대요.
    그 말 저는 철썩같이 믿어요.

    잘하셨어요
    저는 제 욕심으로
    저 의 맘 아프지 않으려
    그 큰 고통을 녀석에게 다 짊어지게 했어요ㅠㅠ
    끝까지 붙잡았어요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못할짓 했다싶어요.

    너무 너무 공감 합니다.
    한참을 눈물로 보내시겠어요...세월이 흐르면
    조금은 옅어지겠진다지만
    2년째인데 아직도 사진을 빤히 못들여다보네요ㅠㅠ
    한 번씩 눈물을 쏟네요.

    먼저 간 저희 녀석 참 정 많은데
    따뜻이 안아주고 보듬어주라 할게요..

    이다음 우리가 가게 되면
    절대로 잊지않고 마중 나와준답니다.
    그 날 까지 우리모두 잘지내자구요!

  • 18. ㅇㅇ
    '20.9.12 3:43 AM (73.83.xxx.104)

    지난번 글 찾아 읽고 와서...
    지금 본문은 다 읽을 수가 없네요 ㅠㅠ
    정말 그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12년 데리고 있으셨지만 실제 나이는 훨씬 더 많았을 것 같아요.
    충분히 오래 잘 돌봐 주셨어요.
    명복을 빕니다.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요.

  • 19. ..
    '20.9.12 9:44 AM (175.223.xxx.22)

    유기견 끝까지 잘 거두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지가 너무너무 고마워하며 강아지별로 갔을 거에요
    저도 자식같이 유기견 키우는데 끝을 생각하면 너무나 두렵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ㅠㅠ

  • 20. 저희 강아지도
    '20.9.12 10:17 AM (118.218.xxx.85)

    2003년 데려올때 5K였는데 지금도 5K,병원갈때마다 살빼라는 말을 듣지만 잘 안되네요.
    처음 키워보는 강아지라 힘들어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반려견 안키워본 사람들이 애석하게 생각될 정도로 배우고 느낀게 얼마나 많은지 늘 쓰다듬어주면서 고맘다고 말해요.
    지금은 일어나자마자 우선 다리부터 주물러야 제대로 걷기시작하고 웬만한 음식은 다지거나 씹어서 먹이건나 하지만 아직은 다 잘먹고 있어요.
    이빨은없지만 아직도 힘은 쎈 다리가 짧은 푸들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즐겁게 나들이했는데 올해는 조금 힘들어지고 그래서 각오는 하지만 공부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같이 잘해보자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21. 소라
    '20.9.12 10:55 AM (121.140.xxx.192)

    너무 착하고 똑똑했던 우리 강아지. 말년에는 백내장으로 눈이 멀어서 아무데나 부딪치고 다니고 저희가 돌보면서 힘들었어요. 본인은 또 눈이 안 보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보고싶어요. 우리 강아지 옷을 보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게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 들어요. 알고는 다시는 못 할 이별이라 다시 못 키울 거같아요.

  • 22. ..
    '20.9.12 6:46 PM (220.87.xxx.72)

    님 기억해요
    답글도 달았었는데 결국 강아지별로 떠났군요
    좋은 기억 가지고 갔을겁니다
    전 오늘 어린 시절 동네에서 같이 뛰어놀던 제 친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멍한 상태입니다
    원글님 글 읽고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이 쏟아지네요
    이별은 남은 자들의 몫인것같아요
    힘내시고 우리 앞으로 열심히 살아갑시다

  • 23. wisdomgirl
    '20.9.12 7:51 PM (122.36.xxx.189)

    아가야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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