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견주분만)노견이 암이라는데

노견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20-09-10 17:11:04
전이 여부 기다리는 중인데 외과수술, 종양을 떼어내고 필요에 따라서 방사능 치료도 할수 있다고 들었어요.
전이된 상태서 수술하면 급속도로 번진다고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부 바깥쪽 종양이지만 안쪽 근육까지 절개하고 종양 주변부까지 절제해 피부를 당겨 꿰매는 수술이라 상처 부위가 어마어마할 거라고.
혈액검사에선 큰 이상은 없지만 16살이라 저희는 수술 안 할 생각입니다.
제가 오십인데 요즘엔 살짝 베이기만 해도 상처가 열흘가더군요.
하물며 대수술이라면ㅜㅜ
현재는 대학병원 다니는데 앞으로 진통제 등도 그렇고 응급상황이 발병하면 동네 병원을 다녀야할 것 같아요. 2차 병원이 안 막혀야 1시간 조금 넘어서.
지금은 여전히 잘 먹고 자고 괜찮습니다. 늙어서 예전보다 굼뜨고 약간 멍하고, 백내장이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랫동안 부모님 투병을 지켜봤는데 하루라도 고통이 덜한 게 낫다고 뼈져리게 느꼈던 터라.


IP : 221.149.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10 5:16 PM (110.70.xxx.167) - 삭제된댓글

    16살이면 수술하지 마세요. 괜히 개도 고통이고 돈은 돈대로 쓰고 견주도 괴로워져요.
    맛있는 것 먹고 그냥 편안하게 지내게 해주세요. 그게 그 아이를 위한 최선일꺼에요.

  • 2. ...
    '20.9.10 5:19 PM (118.176.xxx.140)

    유선종양인가 싶네요

    만 16세란거죠?

    저도 비추긴한데 많이 고민스러울거 같아요

  • 3. 원글
    '20.9.10 5:24 PM (221.149.xxx.183)

    할아버지라 유선종양 아니고 연부육종이예요.

  • 4. 수술반대
    '20.9.10 5:24 PM (222.101.xxx.249)

    제일 후회하는게 수술시켜서 고생하다가 무지개다리 건너게 한겁니다.
    그냥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돌볼걸 ...
    16살이니까, 좋은것 맛난것 먹고 가족들과 지내게 해주세요.

    강아지가 아픔은 적게 느끼고 행복 많이 느끼길 기도할게요

  • 5. ㅇㅇ
    '20.9.10 5:27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16이면 수술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긴 하네요 ㅠ

  • 6. 찰리호두맘
    '20.9.10 5:36 PM (122.43.xxx.49)

    저도 17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오늘도 병원가서 수액 맞고 왔거든요 저희 아인 암은 아니고 심장병에 신장이 나쁘고 그래요
    밥도 한번 먹은건 잘 안먹으려고 하고 하루에 약을 이것저것 해서 6번 먹이려니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저는 선생님께 연명치료는 안할 거라고 말씀드려 놨어요 아이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16살이면 수술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대신 암걸린 아이들 먹이는 보조제랑 영양제 아프면 진통제를 먹이는게 어떨지요?
    근데 참 이 문제는 판단하기 힘들어요 ㅠㅠ

  • 7. mm
    '20.9.10 11:16 PM (121.140.xxx.218)

    개와 사람의 수명이 다른것인데..
    사람이야 수술하고 아픈것도 이해한다지만
    개들이 자기가 하는 수술의 의미를 알까요?
    안그래도 힘든 몸에 수술해서 더 아프고
    집도 아닌 병원에서 케이지 안에 갖혀서 주인 기다리고...
    그 힘겨움과 스트레스를. 주인이 다알까요?
    그래도 참아서 내곁에 더 오래있어야한다는 것도 인간의 이기심 아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651 휘슬러 압력솥으로 밥 하는데 전기압력밥솥은 처분해도 되겠죠? 8 나무 2020/09/10 2,121
1116650 임대 3법 - 집주인이 실거주 한다 해도 세입자가 더 살수 있나.. 12 뭔지 2020/09/10 3,883
1116649 엠비씨에 설리 다큐 하네요.. 47 복숭아 2020/09/10 17,311
1116648 강동희 전 농구선수 얘기가 방송에 나오네요 16 .. 2020/09/10 7,038
1116647 펌 배민도착지연으로 음식점사장딸이 남긴 리뷰 28 2020/09/10 6,775
1116646 진짜 소시만한 걸그룹 없는것 같아요 21 ㄹㄹ 2020/09/10 4,476
1116645 이케아 로스코그 트롤리에 10인용밥솥 들어가나요? 5 집정리 2020/09/10 1,877
1116644 우리집은 통신비 2만원만 받겠네요 ㅠ (가족3명) 33 .. 2020/09/10 6,672
1116643 서울경제가 극우 신문인가요? 어떻게 이런 기사를 쓰나요? 5 ........ 2020/09/10 1,357
1116642 한국 정부, 백신·치료제·진단기기 국제 공조기구에 이사국 참여 1 뉴스 2020/09/10 1,333
1116641 지금 정준희의 해시태그 ㅡ 쌍따옴표의 덫, 언론의 인형극 2 본방사수 .. 2020/09/10 1,265
1116640 조정석은 이미지가 변하지 않네요 48 ㅇㅇ 2020/09/10 16,723
1116639 펑합니다. 4 .. 2020/09/10 1,512
1116638 김치 사 드시는 분들 어디꺼 드세요 54 .... 2020/09/10 8,636
1116637 대전 확진자수 2 2020/09/10 1,651
1116636 아플때 보는 영상같은거 없을까요 3 2020/09/10 974
1116635 예산/년 428조중에 141조가 약값. 이중 100조가 다국적제.. 4 GMO 2020/09/10 937
1116634 여동생의 알콜중독 8 2020/09/10 6,663
1116633 식단 한번 봐주세용 ㅠㅠ 4 abc 2020/09/10 1,829
1116632 급)튀김류상태를 내일 오전까지 그대로 유지하려면 2 .. 2020/09/10 1,486
1116631 나이가 들수록 점점 원하는 게 없어지네요 7 .. 2020/09/10 3,345
1116630 시장 생선가게 금태 8 kee 2020/09/10 2,221
1116629 난 여자지만 여자가 문제라는 말 이젠 그만 하죠. 35 왜? 2020/09/10 3,555
1116628 화요일날 산 갈치 3 초보 2020/09/10 1,315
1116627 아웃랜더 지루해요? 19 ? 2020/09/10 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