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인데요
2~3일에 한번꼴로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만납니다.
제 면전까지 마스크 미착용인채로 와서 말을 시작해요.
마스크 써달라고 해봤자 이미 침은 다 튀었죠.
그 사람 가고 나서 소독제로 손도 닦고 마스크도 갈아끼고...
이게 정말 몇번째인지.
비말은 저한테 튀었고 저는 저 사람이 감염자인지 아닌지 모르잖아요.
코로나 걸릴 가능성은 이전보다 올라간거고요.
얼마나 성질 나는지 몰라요.
오늘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이 마스크 벗은채로 제 코앞까지 와서 말을 거는데
제 책상 앞에 딱 서서 안가고 계속 이것저것 물으며 떠드는거에요.
마스크 써달라고 해봤자 이미 침은 튐.
화가 날대로 나서 묻는 말에 눈도 안마주치고 대꾸도 안하고 그냥 씹어버렸어요.
저도 모르게 본 성질 나옴.
회사 직원들 끼리도 밥 먹다가 옮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어서
식사도 구석진 벤치에서 혼자 먹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테러 당하면 정말 두들겨 패고 싶어요.
이런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쌓이니까 정말 오늘은 더 참아지지가 않도 돌아버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