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과의 불화

후유 조회수 : 4,433
작성일 : 2020-09-08 13:42:08

근 2년간 친정과 연락을 끊었어요.

엄밀히 말하면 저만요. 남편이랑은 가끔 연락합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어릴 때 자라면서 받은 상처들이 터져나와요.

제가 힘들 때 위로가 되기 보다는 잊고 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더 힘이 드네요.

심한 가정폭력, 불화 등등을 많이 보면서 자랐거든요.

그게 너무 큰 두려움과 상처의 근원이 된 거 같아요.

그땐 제가 너무 어려서 뭘 어쩌지 못했고, 그래도 부모이니, 나에게도 친정은 있어야 하니

덮고 살아야지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 더 이상 참고 덮고 살고 싶지 않았고

고통의 근원에서 멀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락을 안 하고 안 만났어요.

심적으론 매우 편합니다.

그런데, 계속 주기적으로 연락을 해요.

제가 안 받으니 남편에게까지. 대체 왜 이러냐고, 만나서 얘기나 들어보자고...


그 수많은 일들을 구구절절 말하기도 싫고

생각만해도 온 몸에 분노가 퍼져요.

결국 제 입장은 생각 안 하고 자기들 입장만 생각한다 싶어서요.


사실 몇 년 전에 제가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동생에게 구구절절 말했어요.

들을 땐 다 이해하는 것처럼 하더니

이젠 저보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합니다. ㅎㅎ

동생도 저랑 기질적으로 안 맞고,

어릴 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아빠에게서 보고 배운대로 저한테까지 주먹질했었거든요.

더 이상 친정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오늘 남편에게 친정 아빠가 연락했다고 합니다.

주말에 보자고, 약속 잡으라고.

참 일방적인 태도에 다시 분노가 치미네요.

이건 제 문제이니 제가 알아서 매듭을 지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지금 화가 나서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조언을 구합니다.




IP : 116.36.xxx.1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놈의상처
    '20.9.8 1:44 PM (124.49.xxx.61)

    지겹다. 세상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잇다고..ㅡㅡ

  • 2. 남편은 왜
    '20.9.8 1:47 PM (125.132.xxx.178)

    남편은 왜 님이 발걸음 안하는 데 연락하는 거에요? 그냥 남편한테도 연락받지 마라 하세요.

  • 3.
    '20.9.8 1:47 P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124.49.xxx.61 못됐다

  • 4. 상처
    '20.9.8 1:51 PM (113.199.xxx.30)

    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힘든일때마다 상처를 핑계대는건 아닌지 잘 돌아보세요
    좋은일에는 작동을 안하고 나쁜일에만 작동하는거면요

  • 5. ...
    '20.9.8 1:51 PM (220.75.xxx.108)

    첫댓글은 왜 항상 저모양 ㅜㅜ

    부모상대로 똑바로 속시원하게 말이라도 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세상에 이런인간 저런인간 다 있듯이 그래도 간혹 말이 먹히는 부모가 있는데 제 부모가 그런 부모였어서 저는 이제 많이 편안해진 상태거든요. 자랄 때의 부모 태도로 봐서 기대따위 없이 저 하고 싶은 대로 마구 다다다다 내뱉은 거였는데 의외로 부모님이 달라지셨어요.
    원글님 아빠도 만나 이야기나 들어보자니 그거까지 다 하고 나서 원글님도 마침내 맘속의 일말의 기대조차 싸그리 버릴 수 있을 거에요.

  • 6. 호수풍경
    '20.9.8 1:55 PM (183.109.xxx.109)

    남편도 차단하라고 하고...
    님이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때 만나서 얘기하세요...
    말한다고 바뀌진 않겠지만 일단 님 마음은 편해질거니까요...
    자기들 맘대로 약속 잡는거보니 아직 멀었네요...
    지금 만나봤자 자기들은 잘못한거 없다 니가 이상하다 그럴 사람들같네요...

  • 7. 담아두지
    '20.9.8 2:03 PM (223.62.xxx.85)

    마시고 터트리세요
    싸우고 또 싸워서라도 불씨도 남기지 마시고
    태워버리셔야
    님도 훌훌 털수 있지 않을까요
    상대가 너랑은 끝이다 할 정도 되야 편해지실듯 한데요
    지금처럼 피하고 덮어버리시면 계속될일 같네요

  • 8. 힘내세요
    '20.9.8 2:10 PM (147.46.xxx.48)

    동생 말이 맞네요 그렇게 살지 말라고
    지금 님은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바른 방향을 잡은 겁니다
    그들이야 자기들이 어쨌든간에 원글님이 드나들고 아무일 없었듯이 살아주면 좋겠죠
    그집 큰딸은 왜 안보여? 하는 이웃들 참견도 듣기 싫겠고.
    그들 좋으라고 원글님이 사는게 아니에요.
    좀있으면 아프다 수술한다 죽기전에 한번 보자 소리 나올겁니다
    저 경험자예요...
    수술한다는데도 안 갔어요.
    죽긴커녕 아직도 쌩쌩하시구요 결국 수술도 안하더라고요
    나 불편하라고 부풀린 엄살이었던거죠. 병원수발 하라고.
    이제 가끔 얼굴은 봅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불편하게 군다 싶으면 곧바로 발걸음 끊고요.
    이제 관계의 운전대를 내가 쥐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들은 여전히 나에게 미안하다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단지 저를 어려워하고 눈치를 보더라고요.
    그만큼만 되어도 살만해서, 가끔 봅니다.
    원글님도 힘내서 단호하게 끊으세요
    운전대가 원글님 손에 쥐어지는 날까지요.
    저는 장례식도 안갈 각오를 했습니다.

  • 9. 남편분에게
    '20.9.8 2:37 PM (110.9.xxx.89)

    아내가 싫다면 남편도 연락 끊고 안봐야 맞아요.
    나랑 제일 가까운 아내가 힘들고 상처 받아서 보기 싫다는데 왜 연락 받고 말을 전하세요??
    전 저 친정식구들이야 호구 하나 없어져서 찾는 거 이해가 되는데 그 장단 다 받아주는 남편이 젤 이해가 안됩니다.
    @@가 힘들어하고 싫다고 하니 저도 @@ 말 들어야죠. 다신 저한테도 연락하지마십시오. 라고 해야 맞아요. 그게 부부죠.

  • 10. ㅇㅇ
    '20.9.8 2:48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저라면
    남편에게 약속잡지말라고 분명히 말했고
    그후에는 난책임 못져
    그날 나는 다른곳으로나갈꺼야
    그러니 당신이 책임지지 못할약속은
    안하는게 좋을거야

  • 11. 폴링인82
    '20.9.8 3:37 PM (118.235.xxx.61) - 삭제된댓글

    욕은 이럴때 써먹으라고 있는 겁니다.
    동생놈은 귓구멍이 썩었냐
    내가 구구절절 다시 외워주랴
    누나한테 주먹질하는 그 인성이 어디가겠냐
    버르장머리 고치고
    누나 잘못했습니다 해도 용서할까말깐데
    그렇게 살지 마!! 라니 피꺼솟이다.
    터진 입이라고 뇌를 안거치고 막말하나본데
    니같은 새끼 안보고 사니까 뱃 속 편하고
    살 만한데 왜 자꾸 간보냐고
    인간노릇 안할꺼면 안보고 살자 그러세요.

    아버지 폭력에 힘든 나날 보냈어서
    나에게 있어 아버진 남보다 못 한 분입니다.
    가해자를 보면 다독여놨던 지난날의 상처에
    소금 한사발 끼얹는 것처럼 쓰라리고 경기가 날 정도로
    힘이 듭니다.
    그런데도 사죄 한 마디 없이
    지난날이고 다 지난 일인데
    상처하나 없는 인생 어딨다고
    다 잊자 어쩌고 하실량이면
    336년 지난 후에 보자고 하세요.

    안보고 사니 속 편합니다.
    나 안볼래 여보
    그래도 됩니다.
    이제 그만 상처입고
    되갚아 줄 준비가 됐을 때


    상처가 다 아물고
    그들이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빌 때
    용서해 줄 아량만 키우시면 됩니다.

    만나지 마세요.

  • 12.
    '20.9.8 7:31 PM (116.41.xxx.162)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에요.
    아시잖아요.
    내 마음 편한 방향이 맞는거 같아요.

  • 13. ..
    '20.9.8 8:08 PM (61.254.xxx.115)

    일단 저도 해본사람으로 전 상담도 다녔고요 상담샘이 쌓인거 다 말하라고 그랬어요 말안하면 상대가 뭐 아나요?
    말했더니 기억도못하고 어이없어하긴하더라구요 자기들 잘못은 모르더라구요
    만나서 님이서운했던거 쌓인거 다말하고 안풀려서 보기힘들다 하세요 말할용기가 안나고 말하기도 구차하면 안만나셔도되요
    쌓인거 다 말하고 완전히 풀린거 아니지만 왕래호다 또 저에게 큰실수를해서 지금은 친정식구들 죽어서 장례치른다해도 안갈마음으로 살고있어요 저도 피눈물흘렸습니다만 방법이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1197 정용진 요즘 쌓인게 많나봐요 52 ㅇㅇ 2021/05/31 23,120
1201196 조계사 근처, 삼청동, 효자동..무료주차되는 카페,커피숍..있을.. 3 종로근처.... 2021/05/31 1,679
1201195 갖은 사고와 거짓말로 해임된 직원이 8 민원 2021/05/31 3,435
1201194 사이비 교주들은 왜 다들 박색인가요? 4 ㅡㅡ 2021/05/31 1,977
1201193 식혜가 너무 맛없게 되었어요...잘 하는 비법 있을까요? 6 ..... 2021/05/31 1,650
1201192 넷플릭스 첫 시트콤 4 ㅇㅇ 2021/05/31 2,759
1201191 글자 예쁘게 쓰는 분들 혹시 비법이 있나요? 23 .. 2021/05/31 4,708
1201190 가난한 남자와의 결혼 15 .... 2021/05/31 8,724
1201189 이런 성향아이 공부쪽 가능할까요? 11 2021/05/31 1,781
1201188 처진 큰 가슴 브라 추천 부탁드려요 4 2021/05/31 3,070
1201187 생일숫자초요 .. 파리바게트 같은곳에서 파나요 .. 3 ... 2021/05/31 2,166
1201186 라켓소년단 같이 보실 분! 17 ... 2021/05/31 3,305
1201185 X 전남편이 18 뚜드 2021/05/31 21,867
1201184 침대사이즈 퀸 or 킹 10cm차이가 큰가요~? 7 ... 2021/05/31 2,874
1201183 공군중사의 죽음 관련 청원입니다 11 힘을 모아요.. 2021/05/31 2,440
1201182 아파트 사시는 분들 비에 젖은 우산 어디에 놓고 말리시나요? 38 @@ 2021/05/31 7,927
1201181 82님들은 새책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세요? 6 시원 2021/05/31 900
1201180 삶에 지쳤을때 보기 좋은 영화들이래요 10 출비 2021/05/31 5,820
1201179 이중주차한 차를 빼달라고 하니 2 주상복합 2021/05/31 3,684
1201178 오월의 청춘 너무 끔찍해요... 45 ... 2021/05/31 21,229
1201177 이거 뷔 목소리 맞나요? 14 Bts 2021/05/31 3,137
1201176 기숙사간 아들방에 있어요 3 2021/05/31 2,539
1201175 다이어트 중인데 배고파요. 두통까지... 3 능금 2021/05/31 2,304
1201174 오이를 잘먹는분들이 궁금해요 49 ㅇㅇ 2021/05/31 6,387
1201173 또 하루가 가네요 3 부산아재 2021/05/31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