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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성인은 독립이 참 중요하네요!

... 조회수 : 5,917
작성일 : 2020-09-05 14:16:17
노처자 부모님과 살다가 1년 전 독립했어요
30후반 평생 부모님과 살면서는 인생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 
1년 독립해서 살면서는 스스로를 하나부터 열까지 돌보고, 24시간이 나를 생각하는 시간
나을 위한 삶을 살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공부도 하고 부가수입도 꽤 올렸어요

부모님과 살때는 회사가 멀어서 출퇴근한다고 온몸이 파김치 되고 집에 가면 피곤하니 밥먹고 티비보다 잠들고
부모님 봐드리고 하느라 내 인생이 없었는데

회사 근처로 독립하니 출퇴근 피로가 없고 출퇴근은 자전거로 하니 몸도 개운하고 운동도 되고, 정신적 충만감이 정말 좋았어요
자전거 출근 강추합니다. 운동되고 상쾌하고
지하철 출근 지옥철에 꽉 낑겨서 지하철 진동에 피곤함이 컸는데 그거 벗어나니 살겠더군요
저는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더 피로감이 심했어요, 가까우면 지하철 좋죠

이렇게 24시간을 내 삶의 리듬에 맞춰 살다가
이사가는데 날짜가 안맞아 1주일정도 본가에 들어가 사는데

독립해서 살때의 기민한 정신력, 경제에 대한 감각, 공부욕구, 의지
다 눈녹듯 사라지고
집 부모님의 느린 삶의 에너지에 동화되어, 어느덧 게을러지고, 생각이 적어지고, 편한것만 찾게 되고, 쉬는시간엔 티비만 보고 너무 느슨해졌어요

일주일 만에 완전 다른 사람이 된거죠, 

독립이 참 중요함을 다시금 실감했어요

곧 다시 이사나가는데, 다시 24시간 온전히 나를 돌보고 바쁘게, 기민하게, 세상보다 한발 앞서서 생각하며 활기차게 살고 싶어요.

지금 부모님과 함께인 다큰 직장인 성인분들, 빚내서라도 독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10년 전, 아니 5년전에만 먼저 독립했어도 이룬것이 훨씬 많았을 것 같아요
다 커서 부모님과 사는 것은, 내 인생을 아직 어린 학생, 부모님에 종속된 미숙한 인간으로 방치하는 것임을 크게 깨달았어요.

다시 화이팅 하고 기운내보렵니다.
IP : 121.165.xxx.16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0.9.5 2:17 PM (203.175.xxx.236)

    그것도 다 그런건 아니에요 자취해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 천지 원글님은 좋은 방향으로 되서 다행인거죠

  • 2. ,,,,
    '20.9.5 2:17 PM (203.175.xxx.236)

    부모랑 연이 없음 어릴때 나가는게 맞고 나이 들어도 보기 드믈게 사이 좋은 사람들은 한집에서도 잘 살더군요 다 케바케

  • 3. ㅇㅇ
    '20.9.5 2:18 PM (115.91.xxx.42)

    생활에 긍정적인 큰 변화가 있는건 좋은 일이죠. 인생을 바꿀수도 있다는.

  • 4. 그래서
    '20.9.5 2:20 PM (175.223.xxx.44)

    군에갔다온 자식
    요즘은 일주일만 되어도 원상태라고하더니
    님이 딱그러네요 ㅎㅎㅎ
    그런데 부모님이 너무좋아서
    그런거아닌가요
    편하고 다받아주니

  • 5. ㅇㅇ
    '20.9.5 2:20 PM (125.191.xxx.22)

    부모와 사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이들면 독립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나이들어서도 독립해보지 않고 나이든 사람은 영원히 성인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또 독립한다고 다 훌륭한 성인이 된다는건 아닙니다만

  • 6. ㅇㅇ
    '20.9.5 2:22 PM (180.71.xxx.130)

    저도 서양처럼 20살 되자마자 독립해야한다 생각해요 전 그러지 못했어서 너무 아쉬워요. 전 항상 독립하고 싶었거든요

  • 7. ...
    '20.9.5 2:23 PM (211.36.xxx.83) - 삭제된댓글

    원글처럼 차이가 심하지 않다 해도 나이 들면 독립하는 게 맞아요

  • 8. .....
    '20.9.5 2:29 PM (61.80.xxx.102)

    독립하는 게 좋죠.
    부모도 나이 들어서 다 큰 딸 밥해주고
    뒤치닥거리 하는 거 귀찮고 버겁거든요.
    자식이라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부모도 자식이 빨리 독립해서 나가길
    바랄 걸요.

  • 9. ...
    '20.9.5 2:30 PM (121.165.xxx.164)

    부모님이 너무 좋아서라기 보다는 독립할 엄두를 못냈던것 같아요, 돈도 들고 집얻으면 가구야 집세야 그거 얼마 안되는 비용에 벌벌 떨었던거죠, 작은 돈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는데,
    그만큼 우물안 개구리였던거죠,
    독립도 정말 하다하다 못참겠어서 거의 저지르다시피 해서 나간거고요,
    일단 부모님 집에 살면 내 시간 24시간 확보가 안됩니다.
    내 시간 여유가 있어야 충분히 쉬고, 세상에 눈도 뜨고, 경제 돌아가는것도 보이고 하는거지
    집에서 뉴스만 보고 앉아있으면 그걸로 땡이에요, 저의 경우는 그랬어요,
    특별히 부모님과 사이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부모자식관계가 자식이 다 커도 아이로 보이는지 불필요한 잔소리를 하게 되고, 다큰 성인한테 전기 아껴라, 뭐 이런거, 그러면 자식은 무슨 그런 이야기르 하냐고
    암튼 소모적인 언쟁과 시간이 있었는데 혼자 살면서 이런 불필요한 잡음이 싹 사라지니 평화 그자체
    그런 시간들이 쌓이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진거죠,
    암튼 독립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자식들 밥하나 못차려먹는다고 하나하나 다 해주시는 부모님들,
    일단 나가 살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알아서 챙겨서 다 살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인간이 그렇게 세팅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생존본능
    그러니 너무 오냐오냐 해주지 마시고 독립시키시길 추천드려요, 육아에서 독립되시고요 ㅎㅎ

  • 10. 11122
    '20.9.5 2:32 PM (106.101.xxx.225) - 삭제된댓글

    마흔중반인 지금까지 제일 행복한 시간은 결혼전 3년쯤 혼자 살때에요 직장과 길건너 바로였고요
    직장동료들과 정말 일에 몰입해 살았던 시간이었고 너무 즐거웠어요
    돈쓸 시간이 없어 통장에 쌓이는 수준이게 경제적으로 여유로웠고요
    운전 시작해 차 끌고 혼자 아님 친구들과 드라이브도 많이 다녔고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며 살수록 그시간이 그립고 좋네요
    원글님도 많이 누리세요

  • 11. ...
    '20.9.5 2:33 PM (121.165.xxx.164)

    정말이요, 저도 많이 누리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이사지는 좀더 좋은 환경으로 가려고 이사하는 것이고요
    내인생에 앞으로도 좋은일 많기를 바라지만 현재 가까운 독립의 시기가 참 소중한 시간이라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네요^^

  • 12. ...
    '20.9.5 2:35 PM (121.165.xxx.164)

    본가랑 직장이랑 같은 서울인데 거리가 2시간이어도 같은 서울인데 무슨 독립을 해,
    이런 시각이 독립을 생각 못하게 한 패착이었고, 시집가야 나가살지 이런 어린 시각에 살았던것 같아요,
    나이들어 경제활동 하면 독립한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맞다고 보고, 나중에 자식들 낳아 키우면 그렇게 스스로 큰 세상에 나가살라고 독립시키려고 합니다.

  • 13. 맞아요
    '20.9.5 3:14 PM (178.191.xxx.60)

    성인되면 독립이 답이죠.
    게시판에 서른넘어 맨날 부모 욕하고 싸우고 탓하고 징징대도
    곧죽어도 부모한테 빌붙어서 사는 정신 이상한 여자 보면 답나오죠.

  • 14. .....
    '20.9.5 4:21 PM (1.233.xxx.68)

    저 진짜 궁금해서요.
    (제가 땀이 많이 나는 체질입니다. 그리고 땀흘리고 안씻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궁금해서 여쭙니다.)

    자전거 출근해도 땀이 나죠?
    갈아입을 옷은 따로 준비하시나요?
    회사에 씻을 곳이 준비되어 있나요?

  • 15. ...
    '20.9.5 4:53 PM (27.35.xxx.100)

    자출하면 땀납니다
    회사에서 옷 갈아입어요
    간단히 씻을 수 있고요
    백팩은 못메요 등 땀에 젖어서요
    바구니에 가방 담고 탑니다

  • 16. 저도
    '20.9.5 5:46 PM (210.95.xxx.56)

    취준생인 딸아이 취직하면 독립시키려고 하는 엄마인데요. 한가지 우려되는건 직장 근처로 가까이 독립시켰는데 몇달 다니다 못다니겠다 안맞는 직장이다 그러고 그만두면 어쩌나 싶어요.
    디자인쪽일이라 박봉에 일많을건 뻔하고 아이는 듬직하게 참을성 많은 편은 아니라서요.물론 취업이 되고 볼일이지만..

  • 17. ...
    '20.9.5 5:56 PM (27.35.xxx.100)

    회사가 외진데가 아니면 큰 걱정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독립해서 살면 따님이 부동산 경험 처음하는건데 독립때는 많이 옮겨요
    걱정마세요
    그러면서 부동산 경험하는거고요
    맡겨두세요
    그때부터 제대로 성장할겁니다.

  • 18. ...
    '20.9.5 10:31 PM (121.170.xxx.2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취지에 공감합니다. 저도 통근 3시간 @가 걸리는 집에서 출퇴근 몇년 하다 심신이 지쳐 퇴사한지라...
    그런데 독립에 적합한 나이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20대 되자마자 필요하다는 분들도 계신데, 제 경우 지방에서 대학 가면서 강제 독립하면서 갑자기 부모님 친구들 모두 사라져 버리니 우울증이 왔었거든요. 돈도 쪼달려서 덜덜 떨면서 좁은 원룸에서 살았는데 살림도 익숙치 않은데 먹는 것도 대충 떼우니 영양 불균형 왔었고요.
    제 생각엔 직장 잡고 어느 정도 경제력과 자생력(?)이 갖춰진 뒤에 독립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19.
    '20.9.6 3:18 A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찐 경험담이네요., 일리있는거 같아요
    제가 고민하던 문제였는데 찐 경험담듣고나니 제가 생각하던게 맞네요
    좋은경험글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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