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대화법
반찬이나 국, 쨈 같은거 입댄 수저로 먹으면 변질되잖아요
오랫동안 먹어둔 깻잎김치가 시큼하게 변해서 어제 남편이 억지로 먹었어요.
반찬을 그릇에 따로 담자해도 귀찮고 설거지거리 많이 나온다고 줄기부분만 젓가락대는데 뭐 그리 변하냐고 해서
그래 네 편한대로 먹어라 했더니 맛이 가버렸죠.
버리려니까 아깝다고 자기가 다 먹는대서 알겠다했는데 오늘 사건이 터졌어요.
빵을 먹는데 쨈을 퍼올린 개인 티스푼을 여지없이 입으로 쪽쪽 빨아먹고는 다시 퍼먹길래
"그거 입댄거 아냐?" 하니까 짜증을 내면서
"아 이 쨈 그냥 내가 다먹을게 "이러더라구요(500g 짜리 반 남은 쨈입니다)
그와중에 전자렌지에 뎁힌 빵이 딱딱한겁니다. 제가 뎁히는 와중에 뚜껑씌워라 빵 딱딱해진다 했는데 한참 돌리고나서 덮어선가 돌처럼 딱딱하더라구요
그래서 거봐라 딱딱하네 하니
원래 이런 빵이다?? 라고 하더니만 어떻게 해야해?? 다시 뎁혀야해??
울상이길래
내가 전에도 얘기하지 않았냐, 전자렌지는 수분을 이용해서 뎁히는거니까 뚜껑 안덮으면 다 딱딱하게 건조된다 하니
열받아서는 그만하라고
빵하나먹는데 이렇게 잔소리들어가며 먹어야하냐고
짜증을 내는거에요
근데 저도 진짜 했던 얘기 계속 번복하고
몇번을 원리설명하고 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딴소리하고 하니까 정말 답답하거든요.
그러니 다시 몇번 설명할때마다 이미 얘기했다고 서두에 말하면 거기서부터 열받는거에요 자기 무시하는 느낌이라고ㅠ
먹다가 그만하자고 이제 그만하자 해서
스탑하고 우유가지러 냉장고가는데 뮈라고 궁시렁궁시렁 하길래 같이 궁시렁했더니 그만하자한거 아니였냐고 쏘아붙이길래
그럼 우유가지러가는데 왜 궁시렁 뒤에서 뭐라하냐 스탑하기로 했으면 말 더 말아야지 했더니 스탑!!!!하고 대화가 종료됐어요.
어휴ㅠㅜ
저도 제 말버릇에 남 무시하는 어투가 있어 고치려하는데 잘 안되요ㅠ
뭣보다 상대에 대해 이미 이런 상식적인걸 잘 모른다생각하니 무시하게 되는거 같고 상대도 그런 제 마음에 상처받는거 같은데
전자렌지 돌릴때 돌빵된다고 뚜껑 덮으라한거랑
쨈이나 반찬, 째로 먹지마라 하는데 말 오지게 안듣는 이런 거는 어떻게 해야 말을 잘 들을까요ㅠ
1. ...
'20.8.31 2:06 PM (211.218.xxx.194)돌빵--그냥 치아상하도록 한두먼 그냥 먹어본다.
쨈--각자 한병씩 산다.
반찬--상한거 남편이 먹도록 한다.2. 네네
'20.8.31 2:17 PM (223.62.xxx.45) - 삭제된댓글짜먹는 잼 있어요
빵은 토스터기 구입하시고
반찬은 작은 유리밀폐용기에 1회분씩 소분해서 냉장고 넣어
하나씩 꺼내 드세요3. ...
'20.8.31 2:23 PM (211.218.xxx.194)맞다..ㅋㅋ
빵은 꼭 토스터기 구입하세요. 오븐토스터같으면 빵모양에 구애받지않아요.
빵을 뚜껑덮던 말던 전자렌지에 아예 돌리지를 않아요.4. 에효
'20.8.31 2:24 PM (118.235.xxx.164)네ㅠㅜ 좋은 대안인거 같아요ㅠㅠ 눈물나는건 왜 일까영
5. ㅇㅇ
'20.8.31 2:25 PM (119.70.xxx.5) - 삭제된댓글에휴 그런거 고치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여자들은 금방 고치는데 남자들은 그게 뭐 대단한 일도 아니고 상하면 버리면 된다 주의
저희 남편도 그런편....
그래 니가 번돈으로 또 산다는데 알겠어~~~~
해버려요. 반찬은 최대한 덜어먹고요
저희도 그런문제 소소하게 일어나는데
싸워 뭐하냐 싶어 냅~ 둡니다......6. ...
'20.8.31 2:25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남편이 그쪽에 머리가 안돌아간다 포기하고
현명한 원글님이 대처를 강구한다
위에 좋네요7. 토닥토닥
'20.8.31 2:28 PM (1.177.xxx.11)이해만땅.
고치는데 30년 걸렸어요.-.-;;8. ㅇㅇㅇㅇㅇ
'20.8.31 2:33 PM (202.190.xxx.144)생활지수 떨어지는 뇌를 가진 남자를 남편으로 고르셨다고 봐야..
그렇다고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내가 해 주면 내가 힘들어서 안 되니...
잔소리라고 듣는 순간 아무 효과없는 얘기 할 필요없죠
같이 먹을때는 챙겨주지만 째로 먹어서 상했을때는 그대로 두고 사다두지도 말고 본인이 먹고 싶을때 상해서 못 먹는 순간을 반복되게 마주하게 해야 조금이라도 고쳐지지 않을까 싶어요(안 고쳐질수도 있구요)
저는 아이가 그래서 짜증이 나긴 하는데...어쩌겠나요. 사람 고치기 힘들어요9. ...
'20.8.31 2:33 PM (116.41.xxx.165)윗분말씀처럼 님만 바꾸면 문제되거나
상처받을일 하나도 없네요^^
가르치려 들지말고 냅두세요
남편 엄마도 못고치는걸 남인 부인이
어떻게 바꿉니까
냅둬요 그냥
그리고 남편한테 장점 있죠?
단점은 눈감고 장점은 오바해서 칭찬해주세요
그래도 말을 꼭 해야겠거든
웃으면서 상냥한 목소리로 하세요
그럼 남자도 순둥순둥해집니다
뭐 이렇게까지 하냐구요?
님이 젊으시다면 인정하기 싫겠지만
남자는 단순하고 애 같고
개같답니다
욕이 아니라 실제로~^^10. ,,,,
'20.8.31 2:37 PM (211.114.xxx.72) - 삭제된댓글돌빵--그냥 치아상하도록 한두먼 그냥 먹어본다.
쨈--각자 한병씩 산다.
반찬--상한거 남편이 먹도록 한다 222222222222
죄송하지만...저거 거의 안 바꿔요 한 30년 살면바뀌던데 30년내내 울 엄마가 아빠한테 잔소리 하니
차라리 잔소리 안하고 내마음 편한 방법을 찾는게 더 쉬울텐데 엄마를 보면
잔소리 하는걸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한편으론 상대의 약점을 지적하면서 스트레스 풀더군요
님은?11. 원글님
'20.8.31 3:21 PM (59.6.xxx.151)님 스스로 말투에 문제 있다면 고치세요
저도 님 남편 같은 스탈 참 싫어요
뻔한 걸 몰랐다 는 그럴 수도 있지만
상대가 말해줬을때 상대 스타일로 한번 해보는게 어려운가요
자식 같으면 한번쯤은 크게 야단쳤을 겁니다
하지만
님처럼 무시하는 말투도 생활 지능에 들어가고요
특히 상대가 어떻게 하지 할 때 거봐라 하는 것도
제 기준에선 생활지능이에요
관계는 잼이나 깻잎보다 더 생활에 중요한 거니까요12. aaa
'20.8.31 3:24 PM (49.196.xxx.38)제 경우 이혼했어요
그러다 밥 따로 먹고 잠도 따로..
육아시작하니 너무 많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13. 넝쿨
'20.8.31 3:31 PM (182.214.xxx.38)이건 명백히 남편이 이상한건 왜...
14. 원글님이
'20.8.31 4:46 PM (1.230.xxx.106)쓰셨네요 남을 무시하는 말버릇인거 안다고....
15. 내탓일까 노노
'20.8.31 5:08 PM (175.114.xxx.180)님 말투 잘못없어요
당연 짜증나지요
그런데 스스로 깨닫지 않는 한
님이 가르쳐서 절대 안 바뀝니다
따로따로 사용 권장드려요16. 에효
'20.8.31 5:53 PM (118.235.xxx.164)제 편에서 말씀주신 분들도 감사하구요ㅠ 그냥 스트레스받지 말란 얘기도 머리로는 이해되는데ㅎㅎㅎ
말투에 대해 얘기드린건
평소 제가 남의 행동을 정확하게 찝어내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부분에서 남편은 좀 기분이 상해하는 눈치에요
지적하는 것을 유하고 기분상하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방법을 찾는게 쉽지않네요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들춰내는게 목표가 아니라
앞으로 하지마라는건데
들춰진거만 기억하고 앞으로 똑같이 하니까 상처만 남는거 같아요ㅠㅠ
현상황파악은 얼추 된거 같지만 그래서 어찌 개선할까하는 질문에 답찾기가 어려워 글을 썼어요
그냥 그대로 스스로가 느끼도록하고
저도 좀 내려놓고 살겠습니다17. ....
'20.8.31 7:53 PM (1.241.xxx.220)제가 쓴글 인줄요.
남편이 자꾸 저보고 말짧게 하래요.
제가 짧게, 좋게 너댓번 말할때는 귓등으로 듣고.. 화나서 얘기하면 저말로 사람입을 막아버리니 짜증이...ㅜㅜ
발각질제거 좀 해라... 청소할 때 너무 심하게 나와서
마스크 쓴거 여기저기 널어놓고 다시 쓰지도 않는거
속옷 입던옷 홀랑홀랑 뒤집어서 아무데나 놓는거
화장실 머리카락 범벅... 개수대서 머리 털지마라 개수대 구멍 막혀서... 물로 한번 쓱 해라...
소변도 앉아서 보거나 서서보면 샤워기로 한번해라...
아니 이 모든게 하나도 1도 안지켜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