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좀 덥지만,
밤 12시가 지난 새벽1시부턴 바람도 선선하고, 상쾌해지니까
사람들이 크게 웃고 떠들고, 높은 키로 노래하는 여자가수들 노래 틀어놓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다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아침나절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파트벤치에는 아무도 없어요.
어젠 젊은 아가씨가 남자친구한테 전화통화하는 것같았어요.
혀짧은 목소리로 뿌잉뿌잉~하기도 하고
억지로 웃어대면서 한참 전화를 하더니
나중엔 으허허헝, 나는 아니라구~~~!!!!어허헝~~으흐흐흐~
끝도없이 우는거에요.
나중엔, 어떤 아저씨가 혼내는 소리도 들리고 그 와중에도
으흐흐흐으.. 간간히 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살면 참 좋을텐데..
아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