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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옛날 이야기

목포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20-08-28 14:20:01

kbs 새드라마가 목포 서산동에서 촬영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로드맵으로 제가 살던 옛날 동네를 여기저기 구경하니 아득한 기분이 들면서 옛날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영화에서유명해진 연희네 슈퍼… 6-7살 시절 저의 진짜 단골 문방구였어요. 그당시에도 이렇다할 간판도 없는 초라한 문방구였지만 저 같은 꼬맹이에게는 동네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소였죠.종합선물세트 상자 세 네 개를 종이인형으로 그득그득 채울 정도로 종이 인형에 심취해 있던 저는 막내고모나 할머니가 가끔씩 쥐어주는일 이백원이 생기면 곧장 문방구로 달려가곤 했어요. 문방구의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면 온갖 불량식품들과오래된 장난감, 종이냄새들이 뒤엉켜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켰고, 가게안쪽에 있는 작은 방에는 무표정의 파파할머니가 늘 같은 자리에 앉아있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할머니가제일 무서웠던 때라 신상 종이인형만 얼른 눈으로 스캔하고 고른 뒤 할머니 손에 동전을 던지듯 주고 문방구를 뛰쳐나오곤 했었죠.

지금도 남아 있는 만화 슈퍼… 그 당시에는 주인 아저씨가 만화책 대여도같이 하셨었죠. 서울 큰고모네 언니 오빠들이 내려오면 꼭 거기서 몇 십권씩 빌려다 마루에 펼쳐놓고 하루종일 들여다본 기억이 나네요. 전 만화책 보다도 동부? 돈부과자랑 새우깡 사먹느라 열심히 들락거린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자전거포, 할머니 친구네 쌀집, 만화 슈퍼 옆의 야채 가게.할아버지 손잡고 늘 구경갔던 수협공판장..모두 추억의 장소가 되었네요. 7살 이후 목포를 떠난 뒤 늘 마음속으로 그리며 살았는데...코로나가 물러나면 동생이랑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IP : 125.184.xxx.1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8.28 2:28 PM (59.15.xxx.61)

    작년 이맘때 목포 여행갔는데...
    유달산 일대가 참 변하지 않았더군요.
    손혜원이 샀다던 그 지역도
    참 징하게 그대로 있고...
    그래도 사람들이 친절하고 어투가 정다워서
    또 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 2. 드라마
    '20.8.28 2:35 PM (182.209.xxx.250)

    제목 알수있을까요,?

  • 3.
    '20.8.28 2:38 PM (220.79.xxx.8)

    원글님 기억력 짱~
    추억의 동부과자
    저도 그거 좋아해서 언젠가 마트에서
    발견 사 먹었는데 예전 그 맛이 아니더군요

  • 4. 원글
    '20.8.28 2:45 PM (125.184.xxx.181)

    드라마 제목은 도도솔솔라라솔 인데 코로나때문에 첫방송이 연기되었다네요 ㅠㅜ
    동부과자 마트에서 지금도 팔긴 하는군요. 함 사봐야겠네요^^

  • 5. ..
    '20.8.28 3:27 PM (211.58.xxx.162) - 삭제된댓글

    이달초에 상가집 갈일이 있어 목포다녀왔어요...
    저희는 시댁이 목포라 저두 오랫만에 다녀왔어요

    말씀하신 드라마는 유달산에서 촬영하고 있더군요..
    이번에 연희네 슈퍼도 다녀오고 손혜원 적산가옥도 보고
    델루나 촬영지, 케이블카도 타고 왔습니다
    참 케이블카는 저녁에 타시는것 추천입니다
    아이아빠가 자기는 타봤다고 안타겠다는걸 태웠는데
    저녁에 타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하네요

    음식은 목포가 워낙 먹거리가 훌륭해서
    피서철에 관광지가 되버려서 애아빠랑 친구분들은
    욕을?하면서 먹었지만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시간되시면 근처 섬도 한바퀴 돌고 오세요
    전 그것까지는 못하고 왔네요^^
    언제 또 갈수 있을련지...

  • 6. dd
    '20.8.28 4:02 PM (116.121.xxx.18)

    목포 여행 갈 때마다 너무 좋아요.
    음식도 다 맛있고, 골목도 정겹고,

  • 7. ㅡ.ㅡ
    '20.8.28 5:53 PM (125.191.xxx.231)

    조카가 사서 운영한다는 카페가봤어요...
    동네가 너무너무 조용하고...해떨어지니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고....드라마 세트장 같은...어려서 아주 어릴적 살던 그모습 그대로들 살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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