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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를 꾸준히 35년간

습관 조회수 : 4,342
작성일 : 2020-08-15 22:45:54
중학교부터 시작해 50이 다되어 가는 지금까지
급한일이나 피치못한 상황에선 몇번 빠지기도 했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빼고 그기간 매일 일기를 쓴 다는게 그리 대단한건가요? 일기란게 하루일을 정리하거나 그날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거나 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말을 글로 표현한건데 기간이 길어 그렇지 보통 메모처럼 짧게 생각정리 하거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듯 일기쓰는 사람 많지 않나요?
요즘은 꼭 일기장 펜으로 쓰지 않아도 간단한 메모장 이용해 핸드폰으로 쓰기도 하구요
전 일기는 펜으로만 쓰거든요
그래야 생각정리가 잘됩니다 그래서 일기장이 수십권인데 하나도 안버리고 다 가지고 있는데 이사때마다 빅스함에 넣어 제나름 방식으로 보관해놔요 남편은 잘몰랐다가 책장정리하다 발견하고는 너무 놀라는겁니다 왜? 이게 놀랄일이야? 했더니 놀랄일이래요 ㅠㅠ
IP : 112.154.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20.8.15 10:48 PM (49.195.xxx.35)

    대단하세요
    신기하고
    그끈기와 의지에 박수를 짝짝

  • 2. 본인이
    '20.8.15 10:48 PM (106.101.xxx.173) - 삭제된댓글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습관이신거 같은데
    글 끝에 ㅜㅜ 표시는 뭘까요.

  • 3. 댓글도
    '20.8.15 10:49 PM (106.101.xxx.173) - 삭제된댓글

    칭찬만 달릴거 아실만 한데?

  • 4. 다이어리사서
    '20.8.15 10:50 PM (39.7.xxx.195)

    쓰다말다 하는
    저에겐
    엄청 대단한일인데요..

    얼마전 정리하면서
    다이어리를 펴보니
    맨날천날 우울하다..우울하다..
    일년전도 우울하다..
    오년전도 우울하다..
    십년전도 우울하다..
    이십년전도 우울하다..

    그놈의 우울하다밖에 없음.

  • 5. 몇십년
    '20.8.15 10:51 PM (122.36.xxx.203)

    쓰는것도 대단하지만 보관하신게 더 대단합니다~!!

  • 6. ..
    '20.8.15 10:51 PM (39.7.xxx.154)

    35년간 매일같이 하루를 정리했는데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이 안되시는건가요..

  • 7. 저도
    '20.8.15 10:51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냉소적으로 답글을 달자면
    35년 일기를 쓰고도 이런 질문을 정말 순수하게 물어보려고 하는건 아니겠죠?

  • 8. 부럽고후회되다가
    '20.8.15 10:52 PM (1.237.xxx.156)

    ㅠㅠ에서 일기 오래 써봐야 별거 없구나 싶네요

  • 9. ...
    '20.8.15 10:52 PM (122.38.xxx.110)

    일기 꾸준히 쓰는 분들 꽤 있으시고 저도 썼었어요.
    그런데 한번 크게 아팠을때 다 태워버렸어요.
    내 감정의 휴지통을 타인이 보게 두는것도 일종의 폭력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볼거 생각해서 솔직하지 않는것도 웃기고요.
    지금은 다이어리 정도만 씁니다.
    일기는 마음으로

  • 10. 형제
    '20.8.15 10:58 PM (112.154.xxx.39)

    여동생이 있는데 저랑 똑같이 지금까지 일기써요
    둘이 30살까지 방을 같이 썼고 보관도 같이 해왔거든요
    우리는 그냥 매일 마감하듯이 그렇게 했어요
    중학 절친이 지금도 최애 절친이거든요
    그친구 역시 저랑 똑같이 일기를 써요
    그친구랑 3년 같은반였는데 단짝이면서 싸우기도 하고 다른 친구문제로 힘들었던게 고스란히 일기장에 둘이 똑같이 남아 있어요 둘이 이런 이야기하며 술마시면서 자주 웃습니다
    저는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꼭 일기형식이 아니라도 짧은 메모라든지 다이어리에 간단히 글쓰기 정도는 다 한다고 생각했어요
    일기장 보관한건 버릴수가 없어서요
    진짜 다른건 몰라도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랑 일기장은 못버리겠더라구요
    아들이 둘인데 둘다 고등생이거든요
    유치원부터 초등까지 일기장은 제가 보관하고 있어요

  • 11. 세상의
    '20.8.15 11:06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세상이 원글님 여동생 절친 세명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안쓰는 듯하고 주위에 안쓰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35년동안 일기 쓰는 동안 그 많은 사색의 시간을 가지면서
    매일매일 일기쓰는 사람보다 한글이라도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걸 깨닫지 못했을까요?

  • 12. .....
    '20.8.15 11:12 PM (112.144.xxx.107)

    원글님이나 동생분이나 친구분
    모두 흔치 않은 사람들입니다. 대단하네요.

  • 13. ...
    '20.8.15 11:22 PM (1.176.xxx.49) - 삭제된댓글

    어느 하루
    전 전부 다 정리해버렸어요.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때부터 썼던 일기장,
    친구들과의 편지,결혼후 육아일기까지
    남겨두고 싶지않아지더라고요.
    지금은 홀가분합니다.
    지금은 탁상달력에 간단메모 정도만 합니다.
    해지나면 이것도 다 버리는거구요.

  • 14. ㄱㄴㄷ
    '20.8.15 11:30 PM (106.101.xxx.128) - 삭제된댓글

    윗님 중에 ~우울하다ㅎㅎ
    저도 일기보니 힘들다...힘들다..
    그런 내용밖에 없어서 우울하여
    이제는 일기를 안씁니다.

  • 15. ..
    '20.8.16 12:17 AM (49.161.xxx.18)

    그렇게 일기를 35년 쓰면 일기장이 몇박스나 되나요? 전 책벌레 생기는것도 싫고 보관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종이에 일기쓰는게 싫더라구요. 비밀 카페 만들어서 거기 쓰기도 하고...
    아니면 메모지에 일기쓰고 사진찍고 종이는 버리네요

  • 16. 저도
    '20.8.16 2:03 AM (112.70.xxx.179)

    중학교 때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썼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보관도 문제고 결국 짐 되는 게 싫어서 안 써요..ㅎㅎ

  • 17. ㅇㅇ
    '20.8.16 2:04 AM (73.83.xxx.104)

    저는 유난히 뭐든 싫증내고 끈기없는 사람이라 원글님같은 분 대단하다 느껴요.
    저 같으면 일기 써 봐야 소용없다고 백번은 느꼈을 거 같은데요.

    그런데 묻어서 질문이요.
    그런 기록들을 버리고 싶으면 어떻게 버리는게 좋은가요.
    전 일기는 진작에 버렸지만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들이 몇 박스나 있네요.
    연락도 안한 지 오래고 눈물나게 그립지만 버릴 때가 된 것 같아서요.

  • 18. 멋지세요
    '20.8.16 3:50 AM (220.126.xxx.38)

    일본소설이 사소설 성격이
    강한데...그게 일기쓰기 전통의
    결과라고 하더라구요.
    일본은 언어가 우리나라 신라시대
    부터...만들어졌잖아요.
    그래서 서기 700년 800년대
    생선값...쌀값이 정확하게
    일기들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세계최초의 소설인 헤이안시대의
    겐지이야기도 일기 쓰기전통으로
    부터 나왔다고...
    님의 일기장 잘 간직하세요.
    그게 바로 역사입니다.

  • 19. 좋은데요
    '20.8.16 5:59 AM (211.106.xxx.96)

    저는 이번 짐 정리하는 중인데 다 버릴려구요.
    직장생활 수첩 일기.
    저는 일기보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이 좋았네요.
    가계부도 콩나물200원 딸기800원 보다는
    전체 계획표나 년 통계가 더 의미있고
    오늘도 시간을 허비했다 보다는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감정을 배제한 기록이 더 의미가 있어요.
    다 처분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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