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구 두 끼니를 국물먹을때는 드물구요.
컵라면 국물이라도 들어가야 뭔가 하루 식사 한 것 같은.
어려서는 국물 잘 먹지도 않았는데
식성이 이상하게 변해서 국물을 좋아하네요.
그래서 물 부어먹는 즉석미역국 이런거 사다놓고 먹네요.
좋지 않은 식습관이죠?
저도요.
오늘 저녁에 핫도그 만들어 먹고 열무물김치 원한그릇 다 먹었어요.
해외 갈때 된장국 블럭 기본이고 기내식 먹을때도 한잔 마셔요.
속도 편하고 개운하고요. 나쁘면 얼마나 나쁘랴 위가 원하는 대로 먹어줍니다.
나이때문인듯해요 ...아니면 염분 .
저도 국물 없을땐 맥주라도 마셔야해요.
국물없이 밥을 못 넘기는 노인 봉양하다보니
국물혐오를 넘어
한식 혐오증까지 생길 지경입니다.
이 상노인 가시면 한식 안먹고 살고 싶을 지경이네요.
밥을 씹질않고 국물로 그냥 밀어넣는 습관 평생 못 버리고,......징글징글
늙어서 그래요.ㅜ
국수 종류도 안좋아했었는데 이젠 주위에서 면성애자로 취급받을 지경입니다.
후룩후룩 넘어가고 국물을 같이 먹어야 배가 차고 그러네요 이젠.
밥은 한두숟갈만 더 먹어도 부대껴서 밥양 안늘리고 포만감 가지려다보니 자꾸 국에 밥 넣어서 죽처럼 끓여먹고 막 그래요 ㅠ.ㅠ
제 나이 49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