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안녕하세요.
◇ 정관용> 요즘 연일 수해복구 현장 가시죠?
◆ 이낙연> 일은 사흘 연속 했고요. 수해 파악은 7일 하고 있습니다. 7일째.
◇ 정관용>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수해 때문에 뚝 떨어져버린 거 아니에요?
◆ 이낙연>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좋지만 그것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국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죠. 그래서 흥행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래도, 그래도 바로 마침 오늘 미래통합당하고 지난 국정농단 사건 이후에 처음으로 당 지지도 역전까지 보이고 있잖아요. 이럴 때 전당대회에 대한 일종의 이벤트, 컨벤션효과 뭐 이런 걸 좀 봐야 되는데 너무 관심이 없어서 이거 어떡합니까?
◆ 이낙연> 거듭 말씀드리는데요. 그걸 위해서 일부러 관심이 높아진다. 더구나 국민들이 수해의 고통을 거의 전국적으로 받고 계시는데 그것은 그것이고 우리 사정이 이러니까 전당대회 관심 가져주십시오 그럴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 정관용> 수해 이것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 들어보셨죠?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어대낙, 그런 것 때문에 또 국민 관심이 없다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낙연>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흥행이 그렇게 모든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분들께 내가 왜 대표가 되어야 되는지 한 말씀.
◆ 이낙연> 지금이 너무 위중한 시기입니다. 정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가 걸려 있는 시기고 민주당도 의석값을 제대로 하는 거대여당이 될 것이냐 아니냐가 걸려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제가 특별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남다른 경험과 또 성과를 가졌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이것을 잘 풀어보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저희 시사자키에서 세 분 후보 토론회가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거 알고 계시죠?
◆ 이낙연> 네.
◇ 정관용> 정기국회에서부터는 달라집니까?
◆ 이낙연> 달라져야죠, 달라져야죠. 그리고 야당도 이제는 좀 함께 들어와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