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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다 되어가시는 어르신들은 무슨 낙으로 살까요

ㅇㅇ 조회수 : 5,066
작성일 : 2020-08-12 17:00:43
친정엄마가 90다 되어가시는데 정신은 말짱하신데 갑자기 소화도 잘안되고 먹고싶은게 없다고 하시더니 온몸의 근육이 다 빠져서 엄청 왜소해지셨어요 입맛없다고 김치만 드시구요 하루종일 누워만계셔서 걷는걷도 힘겨워하세요 간병인ㄷ극구 마다하시고 걱정이네요 그전에는 드라마도 좋아하섰는데 요새는 아무거나 틀어놓고 멍하니 보고만 계세요 경로당도 문닫고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요 어머니들 다 그렇게 노년보내시는건가요 참, 서울에 혼자 사세요 전 지방이라 가끔 들여다 보구요 차라리 요양원가시면 덜 심심해하시려나 싶기도해요 식사도 잘 나오고 하니까 여양섭취도 나을거같은데 그말은 차마 못하겠네요
IP : 180.228.xxx.1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
    '20.8.12 5:02 PM (121.154.xxx.40)

    사람도 낙없이 사는 사람 많아요

  • 2. ..
    '20.8.12 5:03 PM (223.33.xxx.125)

    10-20대도 게임하는 낙으로 집에서도 안 나가고 사는 애들 많은데 노인들은 tv보거나 요즘은 리딩북도 있어서
    아프지만 않다면 그냥 사는 만큼 사는 거져
    82 40-50대 무슨 낙으로 사냐 단골 멘트잖아요

  • 3. ㅇㅇ
    '20.8.12 5:03 PM (180.228.xxx.13)

    윗님 맞아요 그래도 젊어서는 그래도 인터넷도 보고 유튜브도 보니 시간은 잘 가잖아요

  • 4. ...
    '20.8.12 5:03 PM (223.39.xxx.115)

    어른들식사를 거부하시면 잘 살펴보셔야 하더라구요
    같이 살던 며느리가 파킨슨 와서 할수없이 90넘은 노모를 요양병원에 모신 집을 아는데요
    처음 몇달은 서로 우울했는데 이제는 잘지내신데요
    벌써 2년이 넘었네요
    100세 가까이 돼 가세요

  • 5.
    '20.8.12 5:04 PM (211.211.xxx.243)

    어머니 너무 외로우시겠어요ㅜ 식사는 혼자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6. 행복감사
    '20.8.12 5:05 PM (49.169.xxx.43)

    젊은 사람도 낙없이 사는사람 많아요 -- 22

  • 7. 90세
    '20.8.12 5:07 PM (121.152.xxx.17) - 삭제된댓글

    아버지 최근에 다친데다 코로나로 바깥활동을 못하셔서
    집에 인터넷 깔고 유튜브 보면서 소일하세요.
    그 전엔 복지관에 종일 계시면서 프로그램들 배우는 재미로 사셨고요.
    경로당 문 닫아도 아는 친구분 한두 분이라도 연락 안 하시나요? 제 어머니도 그렇고 친구끼리 서로 들여다보고 밥 먹고 노시는 게 젤 좋은 것 같아요.

  • 8. >>>
    '20.8.12 5:10 PM (222.96.xxx.237)

    저의 어머니도 자꾸 체해서 살이 쏙 빠졌었는데
    병원가서 매일 먹는 약에 추가로 소화제 처방해주셨어요.
    그러고 나서 체하는 거 없이 잘 드세요.
    지금 구순 넘었어요.

  • 9. 친구가 필요해
    '20.8.12 5:12 PM (90.193.xxx.198)

    같은 단지안에서 산책하고 수다떨고 밥먹을 친구가 꼭 있어야해요.

  • 10. ...
    '20.8.12 5:17 PM (175.113.xxx.252)

    요양원가는게 더 싫죠 .ㅠㅠㅠ아무리 심심해도 거기가서 뭐 우울한 감정 느낄일이 있나요 .. 차라리 윗님처럼 집에서 텔레비젼은 보더라두요 .

  • 11. ph
    '20.8.12 5:44 PM (175.112.xxx.149)

    저희 시부 93세

    식당에서 고기 다 드시고
    밥은ᆢ 이거 쌀이 질이 너무 안 좋으니 너나 먹어라 ㅡ
    하고 밥공기를 남편 앞에 밀어 놓으세요

    40년째 자발적 무직 ㅡ
    지금도 매일같이 해외여행 타령 ㅠ

  • 12. ㅇㅇ
    '20.8.12 5:56 PM (180.228.xxx.13)

    윗님 시아버님같은 경우가 얄미워도 나아보여요 고기 드시지도 못하고 식당까지 갈 기력도 없고 하니 더 난감해요

  • 13. 자식이나
    '20.8.12 6:01 PM (125.134.xxx.134)

    손주가 찾아오면서 잘 모셔주고 애교떠는맛으로 살고싶어하죠. 그런데 너무 나이많고 아프고 그런노친네를 자손들이 좋아하지않죠
    특히 며느리들은 ㅡㅡ
    친구들은 다 하늘나라 갔거나 병원행이거나 그렇고 뉴스 가끔 보시구요.
    그렇더군요.

    요양원은 솔직히 젊은사람들은 보내고 싶어하지만 다들 안갈려고 하죠
    한번 들어가면 못나올수도 있고 자식들이 안찾아온다는걸 아니까요.
    요양원있어도 아들집 가고싶어 우는 할머니들 많답니다. 며느리가 아픈시모 데리고 오면 이혼이라하믄 아들도 못모시니 거기 있는 사람도 계시구. 아시는분이 요양원 보호사 했었어요.

  • 14. ...
    '20.8.12 6:14 PM (221.162.xxx.233)

    175 112 님 시아버지 좀귀여우시네요 ㅎ
    자발적무직ㅎ

  • 15. 서양요양원
    '20.8.12 6:15 PM (182.31.xxx.242)

    거긴 참 좋더만 한국은 좀 감옥같음

  • 16. ㅇㅇ
    '20.8.12 7:15 PM (180.228.xxx.13)

    기력도 없는데 남이 집에 오는것도 싫고 요양원ㄷ싫고 손수 요리할 힘은 없고 참 난감해요 간병인이 집에 오는게 현재로선 젤 나은거죠?

  • 17.
    '20.8.12 7:26 PM (211.36.xxx.125)

    딸들이 아파트 같은 단지 살면서 맛있는 거 같이 먹으러 가고 사십분거리 차로 모시고 걷기도 하시고 복지관 다니실 때는 활발하셨는데, 그래도 친구들 어머니보다는 나으신 듯

  • 18. 저기
    '20.8.12 7:48 PM (182.229.xxx.41)

    요양원보다 주간보호센터 그런덴 어떠신가요?
    노인분들 유치원이라던데.. 낮시간이라도 그런데 다니면 좀 활력이 생기지 않으실까요?

  • 19. ...
    '20.8.12 8:04 PM (59.15.xxx.61)

    혼자 해드시지 못해서 기력없고 힘드신 엄마.
    요양원 가시더니
    시간 맞춰서 따뜻한 새밥 해주는거 드시고
    다시 건강해 지셨어요.
    몸은 건강해지셨는데 외로움은 해결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맘이 맞고 대화가 잘되던 친구가 하늘로 가셔서 더 힘들어 하세요.

  • 20. 저도
    '20.8.12 8:41 PM (58.231.xxx.9)

    팔십 중반 시모가 멀리 계신데
    곁에 딸이 있긴 한데 며느린인 저에겐 점잖으신 분인데
    딸에겐 어리광이 심하신지 딸도 힘들어하고
    아픈데는 없으신데 혼자 밥 해드시긴 힘들고 또 코로나로
    모임도 위축되니 외로움이 심하신 거 같아 보기 답답하네요. 조금 더 젊으셨음 실버타운에라도 가셨음 덜 외로우실 듯 한데 이제 어디 옮길 나이도 아니고 환경 바뀌는 걸
    두려워 하시니..
    참 늙는게 고통스럽고 힘든 것임을 곁에서 보니 알겠어요.

  • 21. 뭐였더라
    '20.8.12 8:46 PM (211.178.xxx.171)

    그 연세분들이 친구분들이 다들 떠나셔서 새로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하니 말 벗이 정말 필요하더라구요.
    요양 보호사가 말벗이 좀 되어줬으면 해서 몇 분 오셨는데.
    그런 분들도 잘 없고(다들 생계형..ㅠㅠ) 대화가 안 통하니
    차라리 밥이라도 잘 챙겨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또 입에 안 맞으신대요.
    식성을 말씀드려도 요양 보호사가 자기 하던대로 반찬을 하더라구요.

    그나마 우리집 주변으로 모시고 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둘러보고 하는데
    주변에 친하지는 않았지만 국민학교 동창이 계셔서 매일 만나세요.
    90이신데 한의원 하시는데 직장 찾아가는게 폐가 될까봐 저만 노심초사해요.

    하루 종일 나가는데 없고
    누워만 계시니 무슨 낙으로 살고 있나 저도 궁금합니다.

    아버지는 티비에서 스포츠 경기는 찾아서 보시고, 엄마는 주식하세요.
    판단이 흐리고 기억력이 나빠져서 주식하는 것도 걱정되는데
    그나마 하루가 잘 간대요.
    주말에는 우리 식구하고 있으려 하면 엄마가 심심하다고 들들 볶습니다.

  • 22. 신경써서 보시길
    '20.8.12 8:56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도 94세에 돌아가셨는데 과정이 비슷하네요.
    하루종일 tv켜놓고 사셨는데 눈이 잘 안보인다고 하더니

    주무시다 갑자기 침대에서 떨어져 대퇴골 수술후
    누워서만 지내시니 식욕감퇴.. 잘 안드시니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뼈만 남은체 돌아가셨어요.

  • 23. ...
    '20.8.13 1:08 AM (125.177.xxx.43)

    오늘도 한 얘기가
    50넘으니 이리 무료한데
    60 ,70 되면 어쩌나 ...였어요
    그냥 날짜만 보내는거죠
    딱 애들 결혼해서 자리잡는거까지만 보고싶은데...
    장수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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