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직업만 보고 만나는 사람 많나요?
동생이 결혼할 때 생각이 나서요.
결혼준비를 하다가 상견례까지 다해놓고
뭣때문인지 동생이 결혼을 안하겠다고 해서
결혼이 엎어졌었어요.
당연히 헤어졌죠.
그러고나서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동생한테 대쉬를 했다대요.
동생이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질이 안좋은 의사들도 몇명 보게 되면서 의사에 대해 안좋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의사는 병원에서 평판이 좋은 의사여서
만나볼까 생각도 했었더래요.
대학 때 교수님들 남편도 거의 의사여서
그것도 꽤나 좋게 느껴졌었다는데
결국은 그냥 중견회사 다니는 원래 남자친구랑 1년 뒤에 결혼을 했거든요.
동생이 가끔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징징거리긴 하지만
지금은 병원 그만두고 보건소 공무원해서 업무강도도 좀 줄어들어 괜찮은 거 같고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 원래 남자친구랑 헤어진 상태에서
평판 좋은 의사가 들이대면 의사 만나보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소리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동생은 그냥 비슷한 사람 만나는 게 좋은 거 같다고 하고
제가 보기에 자기가 큰소리치고 살아야하는 성격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월등히 좋은 직업 가진 사람이 들이대면 일단 만나고보나요?
1. ㄷㄷㄷ
'20.8.10 9:48 PM (221.149.xxx.124)결국 사람마다 다 다름.. 직업, 돈만 보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솔직히 대부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많은 배우자 원하고 돈이면, 직업이면, 그것 하나면 된다,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막상 그런 사람 만나도 그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됨... 이 사람 돈/직업만 보고 만나도 될까요? 잘 살 수 있을까요?이런 고민이 계속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도 결국 본인은 그럴 수 없는 사람이니까... 정말 딱 돈/직업만 보고 심플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소수임... 그런 성격이 따로 있음.
2. ㅇㅇㅇ
'20.8.10 9:48 PM (175.223.xxx.141) - 삭제된댓글님 동생이 그 의사 만난 후 원래 남친과 결혼한 거 아닌가요
3. ㅇ
'20.8.10 9:50 PM (211.206.xxx.180)직업만 본다기보다 예선이죠.
4. 제가 직업이
'20.8.10 10:35 PM (110.70.xxx.31) - 삭제된댓글차이나는 소개팅을 시켜줬는데(남자쪽이 직업, 학벌, 집안 다 훨씬 좋음) 여자 쪽에서 제가 이상한 놈 소개해줬다고 욕에 욕을 하면서 너나 사귀라고 뒤에서 제 욕을 그리 했더라고요.
정작 남자쪽은 착한 여자 소개시켜 줬다고 제게 고마워 하고요. 둘이 사귀면서 뒤에서 여자가 욕하고 다닌 케이스.
나중에 제가 알고 화나서 터뜨렸는데 알고 보니 여자는 게다가 양다리.
결국 둘이 헤어지고 저는 그 남자인 친구에게 사과했어요5. ..
'20.8.10 11:28 PM (118.235.xxx.31)동생얘기가 아니라 본인얘기아니세요?
6. 파혼할
'20.8.11 12:06 AM (223.38.xxx.145)정도면 언니가 이유를 모를수가 있나요?
7. 저도
'20.8.11 12:14 AM (223.38.xxx.145) - 삭제된댓글간호사였는데 전 대학때부터 대시 많이 받는 타입이었는데, 귀찮아서 아무도
안 사귀다가 결혼할 상대로
병원에서 킹카급 레지던트랑 사귀었는데 지 잘난 맛에 취해 있어서 남편감은 아닌것 같아서 헤어지지마자 키 빼고는 모든게 괜찮았던 지금 남편이.역시나 같은 병원 레지던트. 대시하길래 사귀고 결혼하고 20년 넘게 삽니다.
전 사짜 직업이 좋았다기 보다는 남한테 굽신거려야 하는 남편 번 돈으로 먹고 사는게 싫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애를 의사 두명하고만 하고 결혼한것 같아요.
키 빼고는 다 만족해요. 돈 잘 버는 타입은 아니지만 온화하고 착하고 한결같아요. 심지어 밤일도 늘 만족시켜 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