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최근 집계 결과 미통당이 야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응답자 7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심지어 보수 지지층에서조차 부정적 반응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4·15 총선의 전례 없는 참패 후유증을 극복해야 하는 통합당 입장에선 여전히 긴장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여야 역할수행 평가에 대한 응답자 반응이다. 여당과 야당이 각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것이다.
미통당의 경우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반응은 69%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당 지지층 내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에 불과, 64%가 잘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미통당의 야당 역할에 대한 긍·부정 평가는 한국갤럽의 지난 6월 4주차 호감 여부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미통당이 '호감 간다'는 응답은 18%,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