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휴가 봉포해변에 파도가 사람 휩쓸고 갔어요
금토 흐리기만 하고 어제 밤엔 비가 좀 내렸어요
해마다 왔는데 진짜 이렇게 크고 거친파도 첨봤어요.
그래도 토욜은 날씨 괜찮아서 물에도 들어가고 잼났어오..
파도에 둥실 거림서 신나게 놀았죠..
밤에 남편이 해변 걷자했는데 피곤하다해서
전 안나가고 남편혼자 돌고 들어왔는데
해변에 사고나서 119 여러대 오고
해변에 배뜨고 난리 났더라구요
50대 남여가 해변걷다가 파도가
여자 끌고 들어갔대요 ㅠㅜ
남잔 구사일생 살고 ㅠㅜ
펜션앞이라 나가보니
남잔 넋이 빠져 맨발로 서있고
주변얘기 들으니 몽골 사람들이고 회사 사람들 놀러온거래요
그 거친 바다에서 빠진 사람 못찾아서 새벽에 철수하려다 겨우 찾았대요 ㅠㅜ 죽었대요 ㅠㅜ
펜션 주인말로 해마다 사고난대요
다 뭣모르는 외지 사람이 그런다고
파도가 순식간이 사람 감싸안고 바다로 끌고 들어간다요
너무 무섭네요
1. ㅇㅇ
'20.8.9 11:30 AM (39.7.xxx.176) - 삭제된댓글헉..무섭네요. 고성 봉포해변
혹시나 모르니 기억해둬야겠어요.
글주셔서 고마워요2. 검색중
'20.8.9 11:32 AM (39.7.xxx.176)https://www.google.co.kr/amp/m.newspim.com/newsamp/view/20200809000008
헉..빠르다. 4시간 전 뉴스로 몽골여성 사망 기사 떠 있네요3. ㅇㅇㅇ
'20.8.9 11:35 AM (39.7.xxx.176)고성 봉포해변 무섭네요
발 담그고 있다가 덮친 너울성 파도에 봉변당했나봐요. 에구ㅠ
여기 가지말아야할듯..4. ..
'20.8.9 11:42 AM (125.187.xxx.209)어떻게 발만 담그고 있는데
휩쓸리죠?
넘 무섭네요...5. ㅇㅇ
'20.8.9 11:47 AM (39.7.xxx.176)2~3미터 높이로 덮치는 너울성 파도때문이요.
http://m.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06837.html#cb
너울성 이안류 조심 기사.6. ㅠㅜ
'20.8.9 11:50 AM (117.111.xxx.67)발을 담굴수없는게 파도가 너무 심하고 바닷물이
멀리까지 치고 들어와서 발담근다는 표현보다
파도치는 해변가를 발로 파도 맞으며 걸은듯7. 헐...
'20.8.9 11:50 AM (124.49.xxx.34)몇일전에 삼척 갔다왔는데 저 가기전에도 너울성파도로 누가 죽었다고 해서 바다엔 안들어갔어요. 수영장만. 근데 산책만 해도 위험한건가요? 아찔..
바다가 잠잠하다가 갑자기 파도가 몰려오는거에요?8. ...
'20.8.9 11:51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삼척 쏠비치 갔을때 날씨가 비바람이 쳤어요
그래도 해변 바다 바로 옆 걷고 있는데
해경 헬기가 떠서 우리 위에서 날면서 안가더라구요
우린 헬기가 신기해서 헬기 배경으로 사진 찍고 있는데
헬기에서 해변에서 물러나라고 방송 하는 거예요...
숙소 와서 검색해보니 전날에 거기서 놀던 사람들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사고가 났더라구요..ㅠㅜ9. ㅇㅇㅇ
'20.8.9 11:57 AM (39.7.xxx.176)정보없이 낯모르는 바닷가
산책하는것도 두려운 일이네요.
사람이든 뭐든, 파악이 안되고 정보가 없는것에
쉽사리 접근하는것은 위험한 태도네요.10. 파도치면
'20.8.9 12:02 PM (125.180.xxx.52)물쪽으론 가지말아야죠
갑자기파도치면 피하다가 넘어지고
파도에 끌려들어가지요
이날씨엔 정말 조심해야해요11. ..
'20.8.9 12:08 PM (180.228.xxx.172)고성 해수욕장에 15년 정도 자주 가고 있는데요.
매해 저런 소식 들립니다.
너울성 파도로요
아야진 백도 삼포 송지호 등등12. 까페
'20.8.9 1:00 PM (182.215.xxx.169)저 이십년전에 섬에 갔는데 파도가 2층높이로 오는거 본적있어요.
제발 비올때 바다,계곡 가지마요...13. ditto
'20.8.9 1:38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잔잔하던 바닷가도 순식간에 어떻게 돌변할 지 몰라요
회사 워크숍갔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 숙소에 잠깐 누워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 바닷가 배경으로 사진 찍으러 갔다가 갑자기 밖에 너무 웅성웅성해서 나가봤더니 한 시간 전까지 같은 버스 타고 왔던 동료가 바닷가에서 사진 찍다가 나란히 3명 서서 찍었는데 그 중에 이 사람만 너울성 파도가 끌고 간거예요.. 너무 혼비백산에 어안이 벙벙.. 그 사람은 며칠 뒤에 발견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