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고, 평소에 깊게 대화할일은 없어서 잘 몰랐는데,
어쩌다가 단둘이 대화를 하게 되었고 또 어쩌다가 제가 오래전에 시력교정술을 받았고 지금은 10년 넘게 지나서 시력이 좀 떨어졌다는 말을 했어요.
지인은 눈이 많이 나쁜지 두꺼운 안경 쓰고 있었고, 저에게 렌즈 착용했냐 물어서 제가 별생각없이 아니라고 대답한거죠.
그러자마자 지인이 갑자기 벌레본것처럼 소름끼친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글씨로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아아아악 그거 눈 찌르는 거라던데 까악악악아아악
막 이러는 거에요 혼자서.
전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니라고.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는데도 계속 깍깍 악악 거리면서 혼자서 소름끼친다고..하더니 또 저에게 한다는 말이, 시력교정술 받고 시력 떨어진 사람들이 그렇게 절망스럽다던데. 이러는거에요
무슨 뜻인지? 제가 시력교정술 받았고 시력 좀 떨어졌다, 렌즈나 안경은 안쓴다고 말했더니 저에게 저런말을 하는 의도가 뭐였을까요?
사람 앞에두고 혼자서 막 비명을 지르면서 악악 깍깍 대는데, 제가 빤히 쳐다봤거든요,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혼자서 고개숙이면서 계속 비명을 지르더라구요.
그러고는 저는 놀라서 멍해 있는데 잠시 지나니 또 멀쩡하게 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