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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 공군입대시켰어요

건도리 조회수 : 4,263
작성일 : 2020-07-28 23:53:41
진주에 있는 공군훈련소입대하는데

점심을 어디서 먹여야할지,

시간이 될지 몰라서

일요일에 문의글 올린엄마입니다.

친절하신 82님들 덕분에

8시25분 기차를 서울역에서 타고

11시 50분 진주역 하차

진주역에서 택시 타고 15분걸려서 롯데몰4층가서 면채반이란곳에서

갈비탕과 얼큰수제비등 맛있게 한그릇뚝딱 먹고

1층카페에서 따뜻한 코코아까지 한잔 마신후

카카오택시로 8분정도 택시 타고 잘 입대시켰습니다.
올때는 그택시에서 아들만 내리고 그대로
진주고속버스터미널로 와서
3시차 타고 왔구요.
공군보내실분들 참고하시라고 세세히 올립니다.



시종일관 생각보다 괜찮다며 밥도 한그릇 다비우고

코코아도 마시고 하더니

훈련소가는 택시탑승전 코로나때문에

아들만 내리라한다고하니 제대로된 인사를 미리하자싶어 잘다녀오라면서

안아주니 아들이 울컥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거기서 터지면 저도 주체못할듯해서

모르는척 서로 외면하고

택시에 탔는데 급격히 없어진 말수...

긴장되니? 하니

수능볼때보다 더 긴장된다는 아들의 말에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긴장해서인지 체한거같다고 ㅠ

어쨌든 도착후 아이만 내리라는데 인사만 짧게 하고는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을

묵묵히 뚜벅뚜벅 뒤도한번 안돌아보고 걸어올라가더군요.

에효~~돌아보면 울까봐 저러는구나 싶고

제가 대신해줄수있는 일이 없으니 무력함도 느끼고.

몇일전부터 엄마가 울면 자기맘이 너무 아프고

걱정되어서 발걸음이 무거울꺼같으니

우리 서로 울면서 헤어지지말자는

아들말이 생각나고

제가 울면 남편도 울꺼같아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도 꾹 참고

돌아와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화장실다녀온 남편눈이 빨갛네요.

보내기전에는 보내면 몇일은 밥도 못먹고 아들만 그리워하겠구나 싶었는데

어제 서울로 도착해서는 식당에서 칼국수도,

오늘 아침,점심,저녁 다 잘먹고 있네요.

문득문득 엄마가 이래도 되나 싶지만

제가 드러누우면 집분위기가 쳐질꺼같아서 일상생활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아들 자라면서 고민상담도

대학보낼때도

군입대할때도 여기서 좋은 정보 많이 얻었으니

잘 입대시키고 저희가족도 잘버티며 지내고 있다고 보고 드립니다~~








IP : 116.34.xxx.18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라이브스루
    '20.7.28 11:57 PM (211.227.xxx.165)

    저도 ᆢ
    얼마전 비가 억수같이 쏫아지는 날
    부대앞에서 코로나로 내리지도 못하고
    드라이브스루로 아들만 내려주고
    돌아왔어요
    우산들고 뛰어가는 아들 뒷모습도 제대로 못본체
    곧바로 차빼서 와야했어요

  • 2.
    '20.7.28 11:58 PM (110.15.xxx.42) - 삭제된댓글

    곧 엄마도 아드님도 군생활에 잘 적응할겁니다
    인터넷 편지 열심히 쓰세요
    나중에 한보따리 들고옵니다
    ㅡㅡ군인 선배 엄마 ㅡㅡ

  • 3. 건도리
    '20.7.28 11:58 PM (116.34.xxx.181)

    그러게요
    가뜩이나 우울한날 비까지 오네요

  • 4. 드라이브스루
    '20.7.28 11:59 PM (211.227.xxx.165)

    그날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글이라 공감됩니다ㅠㅠ

  • 5. 승아맘
    '20.7.29 12:02 AM (118.37.xxx.146) - 삭제된댓글

    잘 지내고 잘 할거에요~ 걱정하지마시고 씩씩하게 훈련 잘 받을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몇년전에 저희아들도 공군 제대 했어요ㅣ
    나중에 넘 자주 전화 올거에요

  • 6. ..
    '20.7.29 12:06 AM (121.165.xxx.16)

    에고.. 뭉클하네요
    아들 둘 공군 보내며 진주 두 번 갔었어요
    서로를 위해서 씩씩하게 잘 지내다 보면..
    시간이 가서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내가 잘 지내야 아들도 잘 지낸다는 마음으로
    잘 지내시길..

  • 7. 딱 작년
    '20.7.29 12:07 AM (125.178.xxx.145)

    이맘때 정확히 8월6일 육군 입대시킨 기억이 나네요.
    대학 2년1학기 끝나고 좀 쉬며 친인척들 인사다니다가 어 ,하고 훈련소에 들어가는날도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입소식도 실내서 간단히 하고 들어보내는데 컥! 하고 우는 어느 아버지의 울음에 참았던 눈물이 터진 기억이 생생하네요.

    벌써 일년인데 코로나때문에 휴가도 제때 못나오고 어느새 상병이라 제대 7개월 남았어요.

    18개월 몇일 더 하는거라는데 처음에나 애가타지 이젠 익숙해져 휴가 7일이 쏜살같이 지나고 귀대할때도 여유있게 들어갑니다.
    여름 훈련기간이라 그래도 선선한 날씨이고 너무 폭염이면 적당히 실내서 정신교육도 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좀 성숙하고 단단해져 발전된 모습 보시면 안심될거에요

  • 8. 코로나 때문에
    '20.7.29 12:09 AM (180.70.xxx.152)

    그리 헤어졌다니 다행이네요
    저흰 연병장에서 입대식 했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아이들이 똑 같이 검은 잠바 입고 있어서 내 아들 찾는다고 눈으로 연병장을 쓸고 다녔는데 튀는 색 옷입은 애들은 금방 눈에 띄더군요
    줄지어 부대로 들어갈때 멀리서 지켜보며 눈시울 붉히고
    인터넷편지 날마다 쓰고
    지나고 보니 그때가 또 호시절이었네요

  • 9. 눈물 주루륵ㅠ
    '20.7.29 12:13 AM (1.246.xxx.144) - 삭제된댓글

    아들 둘 맘 2년 뒤에 보낼 생각하니 원글님 글 읽고 벌써부터 눈물이 펑펑 나네요
    아들녀석들이 쌍둥인데 워낙 사회성도 없고 까칠하니 벌써부터 걱정이예요
    애들도 군대 안가면 안되냐고 안가는 방법 없냐고 그러는데 방법이 어찌 있겠어요ㅠ
    무사히 다들 군대 제대 했다는 글 조만간 보고 싶습니다

  • 10. ..
    '20.7.29 12:18 AM (203.226.xxx.157) - 삭제된댓글

    제대한지 1년이 지났는데도
    글 읽으며 논산훈련소 들여보내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네요 ㅠ

  • 11. 건도리
    '20.7.29 12:21 AM (116.34.xxx.181)

    군대간 아들밑으로 연년생 아들을
    보내며 이런과정을 또 겪을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오네요

  • 12. 지난달
    '20.7.29 12:22 AM (39.118.xxx.193)

    지난달 공군 전역했어요~ 두해전 엄청 뜨거운 여름 진주까지 가서 연병장에 아들 들어가던 모습이 본 게 엊그제같은데 전역하고 밤새 축구보고 게임 즐기는 복학 앞둔 예비역으로 돌아왔네요. 코로나땜에 아들만 내려줘서 마음이 좀 안타까웠을 거 같아요. 하지만 공군은 기간이 긴 대신 자주 휴가 나오니까 넘 걱정마시구요. 자대배치후에는 아마 엄마 피부 예뻐지라고 달팽이크림부터 각종 화장품 사서 집에 올겁니다~ 아드님 건강히 군생활하고 전역할 수 있도록 바랍니다~

  • 13. 건도리
    '20.7.29 12:24 AM (116.34.xxx.181)

    위로의 댓글들 감사드리고
    아직 어린아들어머님들께는 간접경험시켜드려 죄송합니다.

  • 14. ㅇㅇ
    '20.7.29 12:36 AM (122.38.xxx.190) - 삭제된댓글

    글을 천천히 읽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아드님 건강히 군생활 잘 하길 기도할게요
    후기 감사합니다

  • 15. ㅇㅇ
    '20.7.29 12:37 AM (125.185.xxx.252)

    그글 봤어요
    뭐라도 쓸려다가 말았는데 이렇게 또 보니 제가슴이 다 떨리네요 건강하게 잘 있다 올 거에요 꼭요!!!

  • 16. 우리도
    '20.7.29 1:02 AM (116.32.xxx.73)

    제아이도 공군지원할거라던데
    곧 겪을 일이네요
    수능때보다 더 긴장된다는 아드남말이
    가슴아프네요
    우리아이도 그렇게 똑같이 긴장할텐데 ㅜㅜ
    잘읽옸고 감사해요

  • 17.
    '20.7.29 1:03 AM (175.117.xxx.68)

    우리 아들도 3월달에 공군 보내려고 진주 갔었습니다. 우리애는 말썽을 피우던 애라 무사히 군에 가게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집 가까운 비행장에 보초를 서기 때문에 무척 안심이 되고 얼마나 속

    을 썩였던지 별로 생각도 안나고 무사히 군 생활을 하고 있어서 최고로 편한 1년을 보내고 있답니다

  • 18. ㅠㅠ
    '20.7.29 1:09 AM (175.197.xxx.114)

    10세 8세 아들 둘인데 글만봐도 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아둘이랑 동반입대하고 싶어요 ㅜㅜㅜ 아.... ㅠㅠㅠㅠㅠㅠㅠㅠ

  • 19. ..
    '20.7.29 1:14 AM (1.234.xxx.84) - 삭제된댓글

    겨울에 보냈고 지금 일병이네요.
    지금은 손편지 쓰시고 일주일 뒤부터는 인터넷 편지 종교편지 가능하니까 자주 써 주세요.
    훈련소때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인편보냈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매일 받는 편지가 동기들에게는 좀 쑥쓰러웠지만 기분 좋았대요. 여친도 없는 놈이라 외로울까봐 엄마 아빠가 돌아가면서 편지 보내줬어요.
    종교활동 참석하면 사진도 찍어 올려주는데 그거 찾는 낙이 컸네요. 시간이 갈수록 다치는 애들도 많이 보이고 불편한 자세로 조는 사진도 많아서 또 맴찟하고.. 다 내 아들 같더라구요.
    원하는 특기 잘 받아 다들 무탈하게 군생활 마치길..

  • 20. 건도리
    '20.7.29 1:16 AM (116.34.xxx.181)

    아들은 정보통신 전자계산으로 갔고
    시험을 봐서 점수대로 자대배치를 받아간다고 하네요.
    다치지만 말고 오기를....

  • 21. 동기
    '20.7.29 1:20 AM (121.162.xxx.12)

    같은날 입소 했네요 저의 아들은 친구랑가서
    들어가는 모습도 못보았네요...
    잘하고 돌아 오기를 ....

  • 22. 사랑해
    '20.7.29 5:55 AM (175.122.xxx.231)

    읽다가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중2 초4 남아 키우고 있어요
    열심히 잘 케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 23. 작년
    '20.7.29 6:56 AM (211.218.xxx.241)

    작년에 공군 전역한 아들 입대때
    생각나서 눈물이 핑도네요
    훈련소서 소지품 돌아왔을때
    조그만 쪽지에 엄마걱정마 라고
    간단하게 썼는데 눈물이 왈칵
    훈련받으면서 대면대면하고
    아빠랑 별로 안친했는데
    편지로 아빠가 너무 생각나
    그이후 부자간의 뜨거움^^
    전역하고 아빠랑 둘이산에다녀요
    공군은 휴가도 많고 괜찮으니
    걱정마세요

  • 24. 빛그림
    '20.7.29 8:03 AM (183.99.xxx.150)

    에구ᆢ

    아침부터 눈물이 주루룩...

    친한언니도 봄에 입대시켰는데
    들여보낼때도 입던옷 왔을때도 안울었다길래
    어찌 안우냐고 물었거든요.

    아들이 50kg도 안됐는데
    밥도 집보다 잘 먹을테고 운동도 골고루 잘 시켜줄꺼라
    넘 좋다고 ㅋ

    옷 왔을때 두줄인가 편지썼는데
    잘왔다.생각보다 낫다. 였나?
    여튼 저도 보고 빵 터졌었어요.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잘할꺼에요 ^^

  • 25. 건도리
    '20.7.29 8:07 AM (116.34.xxx.181)

    저도 빨리
    엄마걱정마 또는
    생각보다 낫다 라는 글전달받고 싶습니다.
    그런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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