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박한거 같지만 진짜 동창회에서 돈으로 얽히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보험설계사하는 애는 보험 권유하고 상조하는 애는 상조 가입하라고 하고
무슨 사업 시작한 애는 그 아이템 광고글 올리고
음식점하는 애는 자기 가게에서 모임하라고 하고...
그게 하나 들어주고 하나 사주는 걸로 끝나질 않아요.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의견이 분분할 때도 있고 이런저런 트러블도 일어나는데, 그럴때 무조건 자기한테 금전적 이익을 준 사람 편을 들어요.
명백히 그 사람이 잘못했는데도요.
받은게 있으니 척질 순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과하게, 무조건 편을 들어요.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질려서 하나둘 안나오게 되고 잘 돌아가던 동창회가 점점 썰렁해져가요.
이번에도 누가 사업 시작했다고 그 아이템 광고하는데 짜증이 확 나요.
친한 무리들은 바람잡아 그거 너무 좋다~ 그러면서 하나씩 사고, 심지어는 몇세트씩 샀다고 인증사진 올리는데
솔직히 친하지도 않거나 오히려 비호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주고 싶은 마음이 없거든요.
연로하신 부모님한테도 돈이 들고 아이도 공부가 안끝나 돈이 드는데,
그래서 내꺼 하나 사는 것도 두번 세번 생각하고 사는데요.
몇십년만에 동창회라고 나가서 옛날 친구들과 추억얘기하고 사는 얘기 소소하게 하고 그러는게 좋은데
경조사까진 내는데 뭔 보험에 사업에 장사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은지...
그냥 친한 애들하고만 연락하고 말아야지 그만 나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