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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중 주간보호센타에 다니시는분 계세요?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20-07-20 21:36:25
84세인 시어머니께서 치매초기이신데 집에 혼자 계시니 상태가 안좋아지시는듯해서 가족들이 주간보호센타를 가시게 했는데요..

오늘 첫날인데 자꾸 집에 가겠다고 하시고 식사도 잘 안하셨나봐요..
어머님은 왜 본인을 송장취급하며 그런데 보내냐며 멍청하게 앉아있기만하고 쳐먹기만 한다며 다시는 안가겠다고 하세요..

가시는 곳은 아는분 시어머니가 즐겁게 잘 다니시는곳라며 소개받은곳이고 중증치매 환자가 없는곳인데 다들 늙어빠진 할머니들밖에 없다며 감옥같다고하시네요..

원장님은 시간이 좀 걸릴거같다며 적응하실때까지 신경 쓰겠다고하시는데 계속 가다보면 적응하실까요?

그냥 놔두면 더 안좋아질거고 갑자기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되는데 자식들은 엄마가 불쌍하기만 한가봐요..

어머님이 원하는대로 해드리는게 어머님을 위하는 길일까요?
IP : 116.120.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억지로
    '20.7.20 9:45 PM (121.154.xxx.43)

    저런 반응이신 걸 보면 아직은 본인은 정상이고 다른 사람은 비정상으로 보시는 거예요. 아직은 상태가 좀 좋으신거죠

    일단 본인이 원하실 때까지 가끔가시면서 좀 맟추어드리세요 맘맞는 친구 만나시면 참좋고 아니면그 곳 직원들이라도 맘풑이게 신경 써 주시면 좋죠

  • 2.
    '20.7.20 9:50 PM (116.120.xxx.158)

    아직 심하지는 않지만 점점 나빠지는게 보여서 가시게 했는데 내일은 또 어쩌나 걱정되네요..거기서도 치매가 맞긴한데 심하지 않으셔서 그런거같다고..오늘 처음 오신 다른분도 심하지 않은데 잘 있다 가셨다네요ㅠ

  • 3. 직장동료
    '20.7.20 10:07 PM (61.253.xxx.184)

    보니(여자)
    업무시간중에 무슨 전화를 여러번 아주 친절히 받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엄마더라구요....왜? 했더니

    그런곳을 처음 갓는데 엄마가 불안하고...좀 그러니 계속 딸에게 전화를 한거에요
    그러니 동료는 열심히 받아주고..

    가서 적응하셔야죠.....다들 그러고 살아요. 집에서 케어 못해요
    다들 기관으로 보냅디다....

  • 4. mmm
    '20.7.20 10:13 PM (172.58.xxx.195)

    가야죠
    집에서만 멍하니 있느니 가야죠

  • 5.
    '20.7.20 10:16 PM (116.120.xxx.158)

    어떻게든 가셔서 적응하시게끔 해야겠네요..한동안 가족들이 신경써야겠어요..댓글 감사합니다^^

  • 6.
    '20.7.20 10:42 PM (39.7.xxx.186) - 삭제된댓글

    어머니는 못마땅해하시지만 집에 혼자 계시는거보다 나아요.
    멍하니 앉아있고 먹다가만 오는거라도 바깥바람쐬고 사람구경이라도하니까요.
    처음이라 그러실수도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시다가 다른곳으로 바꿔도 보세요.
    기관별로 분위기가 다르니

  • 7. ....
    '20.7.20 11:22 PM (211.178.xxx.171)

    울 엄마는 바로 전에 식사시간에 뭘 먹었는지 기억 못하고(밥 먹은 건 그래도 기억해요)
    약은 아침 저녁으로 먹는 거 일주일치씩 챙겨놨는데 몇 번씩이나 내가 약 먹었냐? 이러면서 물어요.
    약은 먹어야 하는 건 아는데 자꾸 잊어버리나봐요.
    그런데 집에서 데이트레이딩 주식해요. 손해든 이익이든.. 소일거리라 생각하고 그냥 둡니다.
    0 하나 더 적을까봐 불안해요..ㅠㅠ

    치매 진단 나왔는데 등급 아직 신청 안 했어요.
    등급 나오면 시니어 일자리 못한다하길래 그거라도 나가시게 해야해서요.
    현재 치매가 심하지는 않고 실제로 잊었다고 하는게 밥 먹는 거, 냉장고 음식 못찾는 거. 이런건데 더 젊을 때 밥하기 싫어해서 그런가 싶네요.
    주식하는게 대단한 자랑거리고, 동네 할머니랑 수다떠는 거 싫어해요. 격이 안 맞다고, 너무 유치하대요.
    그러려니 해야죠 뭐.
    이러면 나중에 주간보호 센터도 못갈텐데 그냥 산으로 들로 데리고 놀러나 같이 손잡고 다닐래요.

  • 8. .....
    '20.7.20 11:27 PM (1.230.xxx.69)

    어머님이 집도 못찾고 연세도 기억 못하시는등 치매증세가 나타났었어요. 동네에 데이케어센터가 있어서 대기해 놓고 진단 확정된후 바로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거기 계신분들은 증세가 더 심하신 분이 많아서 아침에 갈때마다 싫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집에만 계시면 모시기도 힘들고 따로 활동해 드릴것도 없어서 계속 다니시게 했어요. 센터에서는 물도 음식도 간식도 매일 매시간의 활동도 모두 치매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진행이 돼요. 어느날 센터에서 12간지를 배웠는데 (전에는 알았지만 기억을 못하셔서) 외우기 연습을 하시다가 기억이 조금씩 돌아왔고 점점 좋아지셔서 몇개월후에는 완전히 정상이 되셨고 센터는 그만 두셨어요. 물론 드시는 약과 패치는 그후로도 계속 붙이셨어요. 지금 어머님도 가족들도 모두 힘드시겠지만 센터에 다니시는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니 계속 다니시도록 해드리세요.

  • 9. ...
    '20.7.20 11:35 PM (203.234.xxx.109)

    요즘 코로나인데 계속 운영하고 있나요?
    어머니께서 주간보호 센터 다니셔야 할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요양보호사 불렀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일대일 관계라 센터보다 별로인 거 같아요

  • 10. ......
    '20.7.21 12:24 AM (1.230.xxx.69)

    저희 동네 차량운행 계속 하는걸 보니 운영중인것 같아요. 간혹 대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빨리 알아보세요.

  • 11. ...
    '20.7.21 12:28 AM (203.234.xxx.109)

    1.230님 감사합니다

  • 12. ...
    '20.7.21 12:31 AM (203.234.xxx.109)

    아, 그리고 1.230님 어머님께서 붙이시는 패치라는 게 혹시 치매치료와 관계 있는 건가요?

  • 13. 예.
    '20.7.21 12:40 AM (1.230.xxx.69)

    치매 패치에요

  • 14. ...
    '20.7.21 12:41 AM (223.62.xxx.180)

    잘 고르셔야돼요.궁합맞는곳으로. 저희는 두번짼데 훨씬 잘다니세요
    가끔 산책이나 장보기, 김밥싸기,기구이용한 걷기운동등 여러가지
    하니까 외부 봉사가수?들 안와도 좋아하세요.
    대여섯분 계시니 적은 인원의 장점도 있네요. 좀 보시다가
    기관을 바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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