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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의 자살 전에 징후를 알아낼 방법이 있을까요?

.... 조회수 : 5,538
작성일 : 2020-07-20 02:30:41
박시장님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비서관이었고 10시 10분쯤 공관에서 나옴. 
이후 30분 지나 박시장님이 공관에서 나와서 택시타고 어디론가 이동한 것이 cctv에 찍혔죠.
'심경 정리하러 산에 간다. 12시에 나와서 입장 정리하겠다'고 했다죠. 
박시장님은 길상사에 들렀다가 결국은 12시에 공관으로 돌아오지 않으셨고 
낌새가 이상한 것을 눈치 챈 서울시 공무원들이 찾기 시작...
마지막 통화가 1시 50분 쯤. 비서질장이 '산에서 내려오라'고 5분간 통화를 했지만 
전화는 끊겼고 그 이후에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반나절도 안된 사이에 박시장님은 죽음을 결정한 것일까요? 그렇게 죽음이 쉬운 것일까요? 
사람에게 있어 생존욕구만큼 큰 게 없는데 그 욕망을 다 덮어버릴만큼 명예욕이 컸던 것일까요?
욕심이 있다면 차라리 죽지 않았을 거 같아요. 내가 보기에는 절망감과 억울함이 깊었을 거 같은데.
누군가는 죽음도 고도의 계산된 전략이라고 하는데 나 죽고 나면 다 무슨 소용이 있나요?
비서관은 박시장님의 내면에 흐르는 자살의 징후를 눈치 채지 못한 것일까요?
젠더 특보라는 분도 그럴 기미를 눈치챘는지?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권력자처럼 보여도
그분이 그렇게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는 막상 말할 사람이 없었는지... 
하긴 그 문제를 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본인이 결정해야 할 일긴 했죠.
산에 가서 심경을 정리하고 온다고 했다는데 그때부터 경찰에 알렸다면 휴대폰 위치추적 가능했을 거고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돌아가는 추이를 보니까 고소인은 고소 1시간 전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가 고소장을 냈다고 하고 SBS를 비롯한 언론은 터뜨릴 준비를 완료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아마 살아 계셨으면 아마 고소-언론에 대서특필-온 SNS를 덮을 것-검찰조사-사퇴-명예추락의 순으로 
갔을 것이 뻔한데 ...성추행이 과연 죽을 정도의 죄는 아닌데 정당한 심판을 받으면 모르겠는데 심하게
비난을 당하고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 세태는 고쳐야 할 거 같아요. 연예인들도 악플로 자살하는데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언론개혁이 시급하다고 느껴집니다. 
IP : 181.167.xxx.5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20 2:33 AM (122.36.xxx.160)

    가슴 아프네요‥안타까와요‥

  • 2. ...
    '20.7.20 3:02 AM (181.167.xxx.55) - 삭제된댓글

    가장 가까운 가족들은 상처가 너무 클거 같아요.

  • 3.
    '20.7.20 3:25 AM (91.48.xxx.136)

    자살당하신거죠.

  • 4. abedules
    '20.7.20 3:33 AM (181.167.xxx.55) - 삭제된댓글

    "나에게도 해명이 구차하고 수치스러워 세상과 인연을 끊을까 하는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다....저는 이 글이 가장 와 닿아요.

  • 5. abedules
    '20.7.20 3:35 AM (181.167.xxx.55)

    정말 단칼에 정리해 버려서 ...그게 평소 성품과 연결되는 거 같아요.
    "나에게도 해명이 구차하고 수치스러워 세상과 인연을 끊을까 하는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다"... 이 글 와 닿아요.

  • 6.
    '20.7.20 4:46 AM (120.22.xxx.192) - 삭제된댓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 볼만한 글이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마지막에 쓰신 악플부분은요,
    우리 국민들, 특히나 인터넷 유저들이 더 성숙해 져야 하는게 최우선입니다.
    언론이야 어떤 사안이던지 사실을 쉬쉬하기보단 정확하고발빠르게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일한다보니 겪는 부작용도 (발빠르게 부분에 욕심을 내다 미리 오보가 나는 경우 등등)
    있고 폐단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 잘못이다 라 할순 없는데요. 물론 언론도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급선무는 악플방지..이렇게 82에도 글을 올리는 우리들부터.. 우리가 맘만 먹으면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행해 봅시다.
    사실무근이거나 혹은 사실이더라도 과장해서, 왜곡해서 비난하는 악플이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이고 직접적인 사인이 되어 왔었죠.
    그들이 아무리 잘못했다한들 목숨을 버려야 할만큼은 아닌거니까요.
    박시장님 사건 역시 박시장님께서 무엇이 더 두려웠을지 충분히 이해되는데도 잘 아실법한 분들 역시 고소인에 대한 악플은 서슴치 않는걸 보면서 이렇게 타인에게 손가락으로 아픔을 주는.. 악플은 정말 누구에게나 금지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 ...
    '20.7.20 5:10 AM (181.167.xxx.55) - 삭제된댓글

    고소인에 대한 공격 또한 고 박원순 시장도 원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으로 끝났다고 해서 그것이 그 분의 전부가 아니듯이 고소인 또한 고소의 전력만으로 남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8.
    '20.7.20 5:10 AM (120.22.xxx.192)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 볼만한 글이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마지막에 쓰신 악플부분은요,
    우리 국민들, 특히나 인터넷 유저들이 더 성숙해 져야 하는게 최우선입니다.
    언론이야 어떤 사안이던지 사실을 쉬쉬하기보단 정확하고발빠르게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일한다보니 겪는 부작용도 (발빠르게 부분에 욕심을 내다 미리 오보가 나는 경우 등등)
    있고 폐단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 잘못이다 라 할순 없는데요. 물론 언론도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급선무는 악플방지..이렇게 82에도 글을 올리는 우리들부터.. 우리가 맘만 먹으면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행해 봅시다.
    사실무근이거나 혹은 사실이더라도 과장해서, 왜곡해서 비난하는 악플이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이고 직접적인 사인이 되어 왔었죠.
    그들이 아무리 잘못했다한들 목숨을 버려야 할만큼은 아닌거니까요.
    박시장님 사건 역시 박시장님께서 무엇이 더 두려웠을지 충분히 이해되는데도 잘 아실법한 분들 역시 남아있는 고소인에 대한 악플은 서슴치 않는걸 보면서 이렇게 타인에게 손가락으로 아픔을 주는.. 악플을 자제하여 혹시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생길지도 모르는 나쁜 일이 미연에 방지되길 바랍니다.

  • 9.
    '20.7.20 5:12 AM (120.22.xxx.192) - 삭제된댓글

    제가 오타겸 마지막 한줄을 바꾸느라 댓글을 다시 올렸더니 원글님 댓글과 순서가 뒤바뀌었네요.
    양해 바랍니다.

  • 10. abedules
    '20.7.20 5:13 AM (181.167.xxx.55)

    고소인에 대한 공격 또한 고 박원순 시장도 원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으로 끝났다고 해서 그것이 그 분의 전부가 아니듯이 고소인 또한 고소의 전력만 부각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11. ...
    '20.7.20 5:20 AM (181.167.xxx.55)

    언론도 제목장사가 너무 심하고 클릭수를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를 많이 싣는 것도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 12. 속지마세요
    '20.7.20 6:52 AM (115.140.xxx.66)

    자살로 몰고 가는 알바글 같습니다

    자살로 몰고가려는 이유는 자살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 13. 원글님 출처
    '20.7.20 7:40 AM (115.140.xxx.66)

    좀 알려주세요

    이부분요 -> 심경 정리하러 산에 간다. 12시에 나와서 입장 정리하겠다

    어느 기레기에서 가져오신 건가요? 아님 원글님이 소설쓰신 건가요?

  • 14. ㅇㅇ
    '20.7.20 8:00 AM (175.223.xxx.178)

    참 이상해요
    모든 게 그렇게 빨리 속전속결 일사천리로 끝.
    의문투성이에요

  • 15. abedules
    '20.7.20 8:06 AM (181.167.xxx.55)

    https://news.joins.com/article/23826815. 115님. 박원순 비서실장으로 검색하면 기사가 숱하게 나옵니다. 기사 하나 읽지도 않고 저한테 알바라고 하나요?

  • 16. 출처 다시
    '20.7.20 8:08 AM (115.140.xxx.66)

    링크해 주세요 리소스를 찾을 수 없다네요

    기다릴게요

  • 17. abedules
    '20.7.20 8:10 AM (181.167.xxx.5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58833

  • 18. abedules
    '20.7.20 8:11 AM (181.167.xxx.55)

    https://news.joins.com/article/23826815

  • 19. 심경 정리
    '20.7.20 8:20 AM (115.140.xxx.66) - 삭제된댓글

    하러 산에 간다는 말은 없는데요. 이거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

    원글님이 링크한 글 다시 읽어 보세요

    원글과 원글님 댓글 캡쳐 합니다. 다른 분들도 캡쳐 해주세요

  • 20. 중앙일보
    '20.7.20 8:23 AM (115.140.xxx.66)

    기사네요. 원글님은 언론개혁을 부르짖는 분인데

    기레기를 신뢰하시고 그걸 바탕으로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음..

  • 21. ??
    '20.7.20 8:35 AM (211.205.xxx.82)

    자살했다 라는 전제 하에 쓴 글이네요

    하지만 전 자살하셨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자살 당한 것,즉 타살 이라고 생각합니다

  • 22. abedules
    '20.7.20 8:37 AM (181.167.xxx.55)

    그런 소리 하실 거 같아 오마이뉴스도 첨가했네요.

  • 23. 오마이 뉴스
    '20.7.20 8:45 AM (115.140.xxx.66)

    엔 심기를 정리하러 간다~ 는 언론보도는 있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난다 라고 되어 있어요

    그래도 중앙 기레기 보다 오마이는 아주 조금 정직하네요.

    진위 확인 안된다는 데요.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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