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신검통지서 받았을때 기분 어떠셨어요?
아들 하나 있는거 잘해주진 못해도 정성껏 키웠어요
금이야옥이야 말이죠
화초 가꾸는것도 힘든데 아이 하나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잖아요
자나깨나 노심초사 보살피면서요
보통 엄마들 다 그렇잖아요
이사할때도 학교가는길부터 보고 위험한데 없는지부터 살피잖아요
그런데 수능치고 얼마안돼 귀신같이 신검통지서가 날아오더라구요
사지육신 멀쩡한가 보겠단 거잖아요
기분이 어찌나 착잡한지ㅠㅠ
사춘기때는 그렇게도 미웠건만 수시니 정시니 겪고 나니 우리애 아니라도 다들 안타깝고 안스럽고ㅠ
그런 애들을 남자랍시고 신체검사받으러 오라는데 뭔가 짜증나고 아깝고
기분이 ㅠㅠ
제가 오바하는 건가요?
착잡한 기분은 이제 없어졌지만 입대할땐 또 얼마나 걱정될지 모르겠네요
1. ..
'20.7.17 7:39 PM (14.32.xxx.96)저는 우리아들이 고등내내 성적때문에 노심초사..착하고 열심히 하는데 뭐가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결국 수시 정시 다 안되고 애가 완전 녹다운되있는데 신검통지서를 받았어요...눈물나더라구요..
대학은 그렇게 원했는데 그렇게 안받아주더니 득달같이 붙잡아가려고 보냈구나싶어서 너무속상하고ㅜ
지금은 재수해서 대학갔고 대학 1학년마치고 군대가서 3달있으믄 제대네요..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나요
군대간날보다 그날 더울었어요ㅜ2. ....
'20.7.17 7:40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저희도 올해 1월3일에 신검신청하라고 편지왔었어요
엊그제 신청한 날짜에 신검까지 받고 1급 판정 나왔다고, 이눔시키 수학1등급받은 마냥 좋아해요 아놔 ㅠㅠ3. 훈련소
'20.7.17 7:41 PM (223.62.xxx.206)들어갈때 82쿡 글 검색해서 챙겨주세요
4. 남자라
'20.7.17 7:55 PM (223.62.xxx.16)부당하구나 생각들더라고요. 여태 남자는 다간다 생각했는데
5. ㅇㅇ
'20.7.17 8:05 PM (211.187.xxx.219)훈련소 보내고 돌아올 때 인생에서 가장 슬픈날이었다고 저랑 남편이랑 엄청 울었어요.
진정될때쯤 훈련소에 입고 갔던 옷 돌아와서 거의 실신ㅋㅋ6. 신검 받고
'20.7.17 8:19 PM (110.12.xxx.4)훈련소 입소 한다고 한달 시간 잡히니
맥이 풀리더라구요.
한달 훈련소에 있을때 말고
지금은 전화로 늘 함께해요^^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보고 . . .7. 소망
'20.7.17 9:13 PM (118.176.xxx.108)신검 받으면 실감나요 그때부터 오만걱정이ㅠㅠ훈련소 보낼때ㅠ 세상 무너집니다요
8. ..
'20.7.17 9:14 PM (112.150.xxx.220)그거 아세요?
신검받는 장소에서 장차 입대할 부대까지 거의 정해집니다#~9. 이것들이
'20.7.17 11:32 PM (211.245.xxx.178)나한테 빚받는겨 왜 이리 당당하게 요구하는겨 내 아들을. . .
그랬는데 재수하고 일학년보내고 9월에 가네요.
좀 늦게 가는거라. .
짠하고 안스럽고 걱정되고
철 좀 들어서 왔으면 싶고
통곡을 할거같아요. ㅠㅠ10. ...
'20.7.18 1:44 AM (125.187.xxx.40)남녀 불평등한 사회라고...왜 아들만 군대 가나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하죠..이래서 병역비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훈련소 보내고 오는내내 울었네요. 갔다와서 변한건 없고 나이가 드니 철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