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로입니다
입만 열면 아들 아들
문제는 실존하는 아들이 없다는겁니다
네 상상의 아들이죠
저희집은 딸만 셋이예요
셋 중 둘째만 빼면 전문직이라 크게 친정에 바라는 것도 없고 무난하게 살고 있어요
특히 저는 집 근처에 친정이 있어 출퇴근시 모친(75세이신데도 가게 운영중)을 모시고
다녀요
그러다 마트가면 제 카드로 생필품 계산해 드리는 경우 많구요
약사인 동생은 아예 부모님 아파트 전세 마련해드리고 서너달에 한번씩 친정방문하면
용돈 드립니다
몇일전 고모님 돌아가셔서 상가집에 엄마 모시고 갔는데 고종사촌 오빠 언니 다 모인자리에서
하시는 말씀이 아들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거예요
오빠 언니들은 딸 섭섭하게 무슨 말씀이시냐고 한마디씩 하시는데 엄마는 너거들이 다 어려서
모른다고(사촌들 다 60대입니다)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걸 겨우 참고 왔어요
엄마는 저에게 자기는 아들이 없어서 아버지에게 면목이 없다는 겁니다
친정아버지 제 고2때부터 백수로 엄마 등골 빼먹고 살았거든요
정말 인연 끊고 살고 싶은데 부모 자식이 뭔지 그것도 불가능하고 이해하고자 해도
그건 전혀 안되네요
저는 딸 없고 아들만 둘이지만 딸이 아니라 섭한 것도 없이
그냥 자식이라 이뻐기만 한데 대체
친정엄마는 왜 그런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