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엄청 안해요. 상상이상으로 안해요.
코로나 초기에 학원이 원격수업 좀 했었는데 휴원한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등원하면서 어떤 어머님이 원래 저한테 계속 우리애가 하려고만 하면 잘 할건데 왜 못하냐.
이랬거든요. 근데 한달 휴원하고 엄마표 시키셨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고생이 많으셨겠어요..ㅋㅋㅋㅋㅋ
엄마표 다시는 못 시키겠다고... 아무튼 무슨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마냥 연필 잡는걸 고통스러워해요..
아무튼 그것도 있고, 또 고집도 엄청난데...
저 글에 있던 리플처럼 완벽하게 이해해야지만 된다! 라고 하면서 이해 시켜달라고 하는데
우리가 젓가락질 같은거 할 때도 그렇잖아요.
젓가락질 하는 방법을 배움 -> 연습함 -> 숙련됨
이런 과정인데
이 아이들은 젓가락질 하는 방법을 가르쳐줌 -> 내 머리에서 완벽 시물레이션이 될 때까지 날 이해시켜라
이 자세에요.
그래서 너가 완벽하게 시물레이션이 되려면 너 스스로 복습을 해야한다.
이래도 자기는 이해를 못 하면 받아드릴 수가 없대요.
뭐 이젠 경험상 이 자식들 공부도 날로 먹으려고 하는구나. 해서 그냥 웃어 넘기지만요.
아무튼 이제 내신 기간인데 저희 반 아이들은 다 전자에요.
정말.. 너무 너무 안하려고 해요..
지금 전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주려고 하지만.... 마음은 내려놓았어요.
제가 해주려고 하면 뭐해요. 하나도 안하고 엄마도 우리애가 초등학생때는 중2때는 잘했어. 라고 하고 있는데
그리고 오히려 중2보다 중3때 더 공부 안하고 모든걸 던지고 있다가 고1때 가면 정신차리고 하는 아이들도 많아서(저도 그런 경우) 너무 종종거리기보다는 그냥 할 수 있는것만 해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