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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재료, 같은 맛인데 안 먹는 심리는 도대체 뭔가요? ㅎㅎ

내 원 참 조회수 : 996
작성일 : 2020-07-15 08:47:21

방금 아침상에 올렸다가

사춘기 아이가 남긴

어묵국 보고 웃겨서(?0 써 봅니다.


같은 회사, 같은 제품 종합어묵인데

큰 냄비에 나무젓가락에 가득 꽂아 끓여 놓으면

너무 맛있다 ㅎㅎ 이러고는

한 번에 10개 가까이도 먹습니다.


똑같은 레시피로

단지 잘라서 국으로 끓여 놓으면

손도 안대요. 어묵탕 싫어한다나?


그 외 다른 요리법이니 이해는 되지만서도

짜장, 카레에 들어 있는 양파는 홀라당 먹으면서

그 외는 절레절레.


자기가 젤 싫어 하는 게 파래요

그러면서 고기 구울 때

파채 씻어서 시판초고추장이랑 참기름, 깨소금에

버물버물 해 놓으면 고기에 올려서

아주 기가 막히게 잘 먹어요.


된장찌개에 들어 있는 두부는 안 먹으면서

간 돼지고기에 두반장과 굴소스 넣고 한

마파두부는 또 본인의 애정메뉴라고..ㅎㅎ


된장에 건새우 넣고 한 배추국은 또 안 먹으면서

샤브샤브에 들어간 배추는 또 꿀맛이라고 하고.


나 이거 싫어. 소리만 안 하면 좋겠구만

뭐만 해 놓으면

나 이거 싫어하잖아...소리는 도대체 왜 하는지.원.


그런데 좀 귀여운 맛도 있는 ..

어제 덜어 먹고 남은 국물 흥건한 오징어볶음에

아침에 당면 넣고 간만 조금 더 해서 다시 볶아

예쁜 그릇에 올려다 주니

맛있다고 냠냠...


이이그..ㅎㅎ



IP : 182.20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5 8:56 AM (1.237.xxx.189)

    조리법에 따라 당연한건데요
    구이는 먹어도 물에 빠진 고기는 안먹는것과 같은건데 왜 이해를 못하지

  • 2. 예전에
    '20.7.15 9:07 AM (121.182.xxx.73)

    jasmine님 말씀이었던듯.
    가족들이 민주적으로 따로 주는 나물반찬은 안먹고
    강제로 다 때려넣어 만든 비빔밥 나물은 먹는다고요.

  • 3. 맞아요
    '20.7.15 9:24 AM (112.164.xxx.119)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아들 어릴때 김밥을 잘 사먹었어요
    유일하게 야채를 김밥에서만 먹어서
    비빔밥도 잘 사먹였구요
    사먹는건 먹더라구요
    집에서 해주면 골라내는데

  • 4. ..
    '20.7.15 10:06 AM (59.5.xxx.104)

    누구에요?
    남편?
    좀 심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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