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용기와 두려움

ㅇㅇ 조회수 : 972
작성일 : 2020-07-14 00:42:03

펀글입니다.

-----------

자신의 현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을 이뤄낸 사람들은

전에는 자신의 전부였던, 그리고 인생의 모든 해답이었던

과거의 인생철학, 믿음, 또는 신앙이

사실은 자신의 좁은 인식 틀 속에서 만들어진

자신만의 해답이었음을 깨닫고 충격을 받게 되지요.

그래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내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과거의 틀에 매여 있을 때는

그 틀의 한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는 삶의 리듬이 갖고 있는 variation의 속임수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멋진 문학과 영화들 중

이러한 인간의 의식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나온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면

배트맨이 아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지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추락시 자신의 몸을 지탱해 줄 밧줄을 풀고 나서야 가능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밧줄은 내면의 두려움을 상징하고 있지요.

밧줄은 표면상 하향(실족하여 죽음)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장치지만,

동시에 상향(지하 감옥에서의 탈출)도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밧줄의 길이는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진폭을 결정합니다.

영화 속에서 배트맨은 밧줄을 풀고 자신의 목숨을 걸었을 때,

즉, 스스로 지하 감옥에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었을 때,

그는 어떻게든 감옥을 벗어날 운명이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삶의 탈출은 스스로의 결단에서만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지루하고 의미 없는 직장을 스스로 포기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여행은 불가능 한 것입니다.

사실 좋은 집안과 학벌, 또는 좋은 직장이 오히려 우리의 밧줄이 되기도 하니

어떻게 보면 세상은 참으로 평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상향의 신성한(?) 욕구를 실현시키지 못할까요?

첫째, 바로 지금 단계까지 발전시켜준 방법론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의 상향의 과정에서 매번 새로운 신선한 방법론에 요구됩니다.

즉,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열쇠가 필요한데,

우리는 이전 문을 열어준 열쇠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는 새로운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현실안주는 피로를 생성합니다.

하지만 현실 속의 적절한 리듬은 이 피로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의 인생자체가 남녀관계와 비슷합니다.

새로운 관계는 신선한 열정과 뜨거움, 행복의 기분을 선사하지만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 식게 마련이고, 행복은 계속되면 권태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한 때 육체적 열정을 공유했던 남녀는 이제,

새로운 수준의 관계로 발전해 갈 것이냐(상승)

아니면 지지고 볶는 현재에 만족할 것이냐(리듬)

그것도 아니면 식어버린 열정을 다른 대상에게서 찾을 것이냐(일시적 도피)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만약 바람을 피게 된다면 이는 일시적 도피에 해당되고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과거의 방식을 고집함으로서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결국 자기 기만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첫 연예의 설레임을 잠시나마 회복할 수 있겠지만

과거에 관계가 실패했다면 이 번 관계도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똑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부는 이처럼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시적 도피를 선택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녀관계에서 발생하는 밀고 땡김,

갈등과 그 갈등의 해소 과정에서 찾아오는 긴장과 이완의 리듬 속에서

식어버린 관계를 지속해 갑니다.

이 또한 결과적으로 자신들을 소진해 가는 과정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관계를 유지해 가는 것은

그 뻔한 리듬 안에도 자기 기만적인 variation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리듬은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반면 상향의 욕구를 제어하는 기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얻기 위해서는

과감히 밧줄을 풀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IP : 61.10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보라고
    '20.7.14 1:05 AM (182.225.xxx.16)

    올린신 것 같네요 마치.
    자식들은 끝을 수 없는 인연의 줄이라 힘겹네요.
    자식을 버리고 상향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왜 신은 나를 여자로 만들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7557 지금 가요무대 박재란 가수 6 2021/05/10 2,323
1197556 검찰 뻔뻔함의 극치... 빌 게이츠를 불러라! 4 정경심교수항.. 2021/05/10 1,541
1197555 박보영 드라마 좋네요 2 멸망시켜줘~.. 2021/05/10 3,671
1197554 멸망이들어왔다 박보영 3 /// 2021/05/10 3,963
1197553 희망회로 돌리고 싶어도 이제 검찰 아무도 못건드림 28 검찰개혁 2021/05/10 3,082
1197552 윗집 애기가 너무 울어요. 5 에그그 2021/05/10 3,478
1197551 보고 싶은 사람 마음에 묻었어요. 1 ㅇㄴㄴㄴㄴ 2021/05/10 2,345
1197550 서울여자들이 의외로 만날 서울남자없다고 한탄하던데 5 비건 2021/05/10 2,897
1197549 궁금하면 안 됩니까? 29 궁금 2021/05/10 4,108
1197548 아담과 하와가 먹은 것 6 테나르 2021/05/10 2,313
1197547 원바디 세탁건조기 21킬로면 퀸 이불도 가능한가요. 4 .. 2021/05/10 1,129
1197546 이럴 때 문자폭탄.....이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feat 민주.. 23 ... 2021/05/10 4,831
1197545 결혼기념일에 뭐하세요? 7 우울 2021/05/10 2,558
1197544 간헐적단식으로 살은 뺐는데 피부를 가볍게 긁어도 빨개져요. 4 다이어트 2021/05/10 3,184
1197543 나이 마흔, 결혼 포기. 남은 인생 무엇으로 채우면 즐거울까요?.. 23 40k 2021/05/10 8,791
1197542 이정도면 손군 아버지가 실족사한거 인정해도 62 집단광기 2021/05/10 33,592
1197541 30대 아파트 2021/05/10 764
1197540 둘째 낳고 언제부터 몸매관리 하셨어요? 6 ㄹㄹ 2021/05/10 2,181
1197539 어르신 무좀발톱 해결 노하우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 발톱 2021/05/10 4,049
1197538 내일 두부면으로 떡볶이 해먹을거임. 12 떡볶이대타 2021/05/10 3,183
1197537 집들이를 했어요 5 .. 2021/05/10 1,977
1197536 20년전 소개팅남 만나셨던 분 잘 살고 계시나요? 1 어디계세요 2021/05/10 1,926
1197535 하나카드 포인트적립 1 카드포인트 2021/05/10 754
1197534 시중에 파는 김치중에 마음에 쏙 드는 김치 있으신가요? 39 ㅇㅇ 2021/05/10 6,012
1197533 자매 없는 사람한테 매번 자매자랑하는 심리는 뭔가요? 15 .. 2021/05/10 3,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