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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자식이랑 같이 집에 있는게 불편한데

.... | 조회수 : 5,629
작성일 : 2020-07-13 23:20:08
저는 엄마 자격이 없는거죠

서울에서 학교다니다가 집에 내려왔어요
길어야 3주 집에 있다가 군대갑니다

 아이가 없는 동안 저혼자 집에 있어보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일단 끼니때마다 밥안해도 되구요  저먹고싶을때 먹고 자고싶으면 자고 책보고 싶으면 책보고...

집에 어르지는 사람도 없어서 한번 청소해놓으면 일주일동안 집이 깨끗

근데 아이가 내려오니 일단 밥을 매일매일 해야되구요
군대 가기전에 맛있는거 많이 먹이자 싶어서 음식도 신경써서 해요
그리고 아이방도 엉망이고 아직 청소도 한번 안해봐서 제가 맨날 치우고...

집에서 늘 게임아니면 누워있고...
아이가 오니 반갑고 물론 애틋합니다

그런데 혼자 있을때의 그 고요함 고즈넉함이 그리운걸보면
저는  정말 이기적이고 엄마될 자격도 없는 사람같아요
IP : 1.254.xxx.2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20.7.13 11:23 PM (121.174.xxx.82)

    양육하며 진을 빼서 그렇죠.
    애쓰셨어요.
    후회마시고요.
    아이에게 솔직히 얘기하시며 같이 웃으세요.

  • 2. **
    '20.7.13 11:23 PM (125.178.xxx.113)

    그렇게 느끼는게 당연하지요.
    엄마가 뭐 성인군자라도 되나요?
    속마음은 그래도 열심히 챙겨주고 계시잖아요.

  • 3. ㅡㅡㅡ
    '20.7.13 11:24 PM (70.106.xxx.240)

    배달도 자주 시켜주세요

  • 4. 저는 솔직히
    '20.7.13 11:26 PM (1.254.xxx.219)

    아이가 나중에 결혼해도 자기 와이프랑 저만나러도 안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자기들끼리나 잘 살았으면 좋겠구
    아이도 빨리 자기 살길찿아서 독립해서 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런 제 속마음 아이가 알면 무척 서운하겠죠
    아이한테 바라는거 기대하는거 아무것도 없고 그저 빠른 독립만이 유일하게 바라는 겁니다

  • 5. 아들한테
    '20.7.13 11:26 PM (121.154.xxx.40)

    맛있는 음식 사오라고 해서 같이 드세요
    솔직히 귀찮죠

  • 6. 묵언수행
    '20.7.13 11:27 PM (211.110.xxx.118)

    당연한 감정 같아요
    내가 언제까지 뒷바라지 해줘야할까? 결혼해서 배우자랑 손주랑 오면 밥해먹이고 끝이 없겠네 생각합니다
    저 아이들 정말 시랑하고 관계도 좋아요
    매번 다른 음식으로 끼니 차리기 20여년
    어제 아이가 엄마 대단해요 매번 밥차리는거 보면 신기해요
    저도 제가 신기해요 애키우고 그 감정 다 받아내는거보연
    엄마라서 자격이 아니라 한명의 인간으로 사는게 가끔씩은 그렇게 부담으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티비에서 아이들 어릴때부터 왔던 홍천강을 이젠 혼자 다니신다는 중년의 아빠
    아이가 이곳에서 어릴때 웃고 즐거워하던 모습으로 그앤 효도를 다한거라고 지금은 나를 떠나 있지만 훗날 되돌아보고 그때를 추억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라고
    너무 공감하며 봤네요
    우린 기뻐서 기꺼이 또는 버거워하며 억지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지는 거겠죠

  • 7.
    '20.7.13 11:29 PM (120.142.xxx.209)

    그래요 둘이 사니 너무 행복이예요
    어쩌다 봐야 반갑지
    성인되면 각자 사는게 맞는듯

  • 8. 그런데
    '20.7.13 11:34 PM (180.65.xxx.94)

    티나게 그러면

    나중에 혼자있기 싫을때 아들은 집에 안와요

  • 9. 저도요
    '20.7.13 11:46 PM (124.49.xxx.61)

    아이 원격일때 밥해주기 싫어 짜증냈는데 막상
    학원갔다 10시에 오니 안스러워요.. 시험이긴 하지만...
    있을떄 잘해~~가 생각나네요

  • 10. ..
    '20.7.14 12:03 AM (175.119.xxx.54)

    우리엄마도 이런거였겠지...

  • 11. 여기
    '20.7.14 12:15 AM (1.237.xxx.23)

    원글님 딱 제 심정입니다.
    밥도 제 때 안 먹고 말도 없는 편이라 숨 막힐때가 종종 있어요.

  • 12. 아 3주 전.
    '20.7.14 12:26 AM (223.62.xxx.62)

    우린 그즈음부터 놀러다니고 먹으러다니고 그랬어요.
    슬슬 제 가계부 메모장에 걱정과 아들에대한 사랑글이 적히고
    하더라구요. 많이 보고싶고 그리워져요. 특히 훈련소기간때는요.

  • 13. ...
    '20.7.14 12:27 AM (218.156.xxx.164)

    제 아이가 현재 전방부대 소대장으로 근무중인데
    용사들(요새 사병을 이렇게 부릅니다.) 너무 딱하다고
    정말 잘해줘야겠다고 합니다.
    의무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군대 간건데 그냥 보면 짠해서
    다 잘 챙기고 잘 데리고 있다가 제대시키고 싶대요.
    원글님의 불편함 저는 잘 압니다.
    남편은 해외로 떠돌다 코로나때문에 이제 겨우 집에 있고
    아이는 타지에서 대학다니다 군대 갔거든요.
    5년 이상을 혼자 있다보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구요.
    곧 군대 간다니 가기 전에 잘 해주세요.
    이런 죄책감 가지시는 것만 해도 나쁜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자유는 커녕 사생활도 없는 곳으로 가는 아들 생각해서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 14. ..
    '20.7.14 4:43 AM (80.222.xxx.49)

    군대갈 나이면 청소정도는 시켜도 될거 같아요. 평소에 집도 안 치우고 살다 장가 보내면 며느리도 속으로 흉봅니다.

  • 15. 노노
    '20.7.14 8:40 AM (106.244.xxx.130)

    당연합니다. 저도 어린 아들이 학원 가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세상 행복하다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아이고~ 해요. 그래도 다 큰 아들이니 자기 방은 자기가 치우게 놔두시고, 음식을 맨날 하지 마시고 가끔 시켜 드세요. 엄마가 이것저것 해준다고 아들이 꼭 좋아하진 않는 거 같아요. 자기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게 더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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