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애들한테 욕을 했어요

ㅇㅇㅇ 조회수 : 4,708
작성일 : 2020-07-13 21:03:40
남편이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인데
내면의 분노가 엄청 많아요
교수라 방학인데 늘 집에 있는데 집에 늘 애들이 있고요
작은 소형 아파트라 남편 책상이 거실에 떡 있어요
늘 일에 쫓기는 남편은 거기서 새벽까지 자판을 두드리고..

오늘은 제가 퇴근하고 보니
애들이(자매) 아빠가 욕을 썼다고.
작은 애 때문에 큰 애가 소리르 빽 질렀는데
열받은 남편이 애들 앞에서 ㅁㅊ년이라고 했다네요
얼마전엔 완전 밖으로 낸 건 아니지만 입모양으로 ㅆㅂ이라고 해서
둘째도 알아봤다더라고요

평소 가정적이고, 저 나갔다오면 밥도 해놓고
그러는데 애들은 말도 안듣고, 힘든 건 알아요
그래도 정말 ㅁㅊㄴ은 아닌거 같아서
저도 황당하고 화가나고 그러네요
저래 놓고는 또 뭘 잘했다고 꼭 안방 가서 불끄고 초저녁부터 이불 쓰고 자는데
세상 답답하고 짜증나고
차라리,,내가 너무 화가나서 실수했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토닥이구 그러면 될것을..

코로나 이후 짜증이 넘 많아지는 남편 감당이 안돼요
애들도 집에 있지 집은 좁지 엉망이지 일은 많지
너무 힘드네요. ㅠㅠㅠㅠ이사갈래도 전셋값은 천정부지..ㅠ
IP : 221.140.xxx.23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7.13 9:05 PM (221.140.xxx.230)

    남편 공간 주라고 얘기나올거 같아서 먼저 밝히는데
    24평 아파트 어디 갈 데가 없어요.
    사춘기 큰애 그리고 둘째 각각 방 따로 줘야만 해요
    안방은 퀸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요.
    저도 공부하는 직업인데
    부엌 식탁에서 노트북 펴고 합니다.
    거실에 맨날 책상에 뭐가 쌓여있으니 저도 정신없고 ..ㅠㅠ
    요새 울고 싶어요

  • 2. ㅅㅅ
    '20.7.13 9:07 PM (218.234.xxx.222)

    큰 일 아니네요.

  • 3. 차라리 학교에
    '20.7.13 9:07 PM (14.34.xxx.99)

    가시라고 하세요.
    학교 연구실이 조용하고 시원하니
    저희남편은 방학때도 늘 출근해서 싸울일도ㅜ없어요

  • 4. ㅇㅇ
    '20.7.13 9:08 PM (61.72.xxx.229)

    학교에 안가고 집에서 그러는 이유가 있어요??

  • 5. ......
    '20.7.13 9:08 PM (117.111.xxx.185)

    그러게요 학교에가시지왜.

  • 6. ㅇㅇ
    '20.7.13 9:09 PM (49.142.xxx.116)

    어이구 남편이 정말 용서받을수 없는 나쁜짓을 했네요.
    이혼하세요. 집을 늘릴수도 없고, 애들에게 욕한것도 사과도 안하는데 어떻게 사시겠어요....

  • 7. ...
    '20.7.13 9:10 PM (106.102.xxx.253) - 삭제된댓글

    학교에 사무실 있으면 가거나 아니면 원룸이라도 얻으세요. 부부가 둘 다 일하면 월세 못 낼 형편도 아니겠는데요.

  • 8. ㅇㅇ
    '20.7.13 9:11 PM (221.140.xxx.230)

    둘째가 아직 어리고 큰 애는 학원가느라 둘째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길고 하니까
    집에 같이 있는거죠 밥도 같이 먹고.
    저는 나가는 때가 많고요

  • 9. 요즘
    '20.7.13 9:12 PM (121.154.xxx.40)

    다들 스트레스 받아요
    욕으로라도 감정 표출 하는게 나을수 있습니다
    참아서 속병 나는거 보다 나으니
    어쩌다 그랬겠지 아이들 이해 시키시는게 현명할듯 해요
    우리가 참 힘든 시기를 살고 있네요

  • 10. ㅇㅇ
    '20.7.13 9:14 PM (58.224.xxx.153)

    ㅇㅇ님 이 빈정된거아시죠?
    에구 욕이 더 늘면 물론 안되겠지만
    한번쯤 그냥 지나가세요
    남편 안그러던 사람이라면서요?
    본인도 이건 알아서 아니다 하고 있을텐데
    뭐 대단한 일이라고 또 .

  • 11. 아참
    '20.7.13 9:15 PM (221.140.xxx.230)

    그리고 집에 꼭 어른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 이유가
    둘재 온라인 수업 때문에 손에 테블릿을 쥐어주고 나가는데
    어른이 없으면 동영상을 너무 보더라고요

  • 12. ㅡㅡㅡ
    '20.7.13 9:17 PM (70.106.xxx.240)

    서로 스트레스에요
    남편입장이 이해가 가요

  • 13. 그럼
    '20.7.13 9:17 PM (119.69.xxx.110)

    거실에 아빠가 떠억 버티고있으면 애들도 불편
    애들 시끄러우니 아빠도 스트레스 받을듯
    안방을 서재방으로 쓰고 침대를 치우고 바닥생활 하심이

  • 14. 그런이유
    '20.7.13 9:20 PM (61.72.xxx.229)

    그런 이유라면 그냥 어쩔수 없어요
    욕을 한건 잘못인데요 저는 이해되요
    애들이 아빠한테 욕은 들었어도 동영상은 안봤잖아요

  • 15. 샬롬
    '20.7.13 9:22 PM (211.104.xxx.201)

    요즘 힘들지 않은 사람 있나요? 스트레스도 꽉 찼는데 이게 풀 방법이 다 막혀 있지요.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모임도 자제하고 만남도 미루고, 좋아하는 취미 생활 제대로 할 수 없죠. 여행, 운동, 모임 ,외식, 공연 ....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욕을 한건 정도가 심한거 아닌가요. 속으로 참다참다 입밖으로 튀어 나올 걸 수도 있지만요. 아이들한테 속상하고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얘기해야지 않을까요?

  • 16. ㅐㅐ
    '20.7.13 9:22 PM (211.196.xxx.185)

    침대를 치우고 안방을 남편 작업실로 꾸며주세요 그럼 남편은 남편대로 쉴공간이 생겨 숨통이 트이고 거실은 거실대로 공용공간이 되어 가족들의 쉼터가 되고 여러모로 좋아요 남편이 밤늦게 작업해도 거실에서 나머지 식구들 옹기종기 자도 좋구요

  • 17. ..
    '20.7.13 9:34 PM (106.101.xxx.209)

    근대 이해하더라도 자꾸 욕하면 나중에 애들한테 존경은 못 받아요.만만한 사람 되더라구요.

  • 18. ...
    '20.7.13 9:39 PM (59.9.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재택 중인데요. 책 보고 머리 쓰는 일 합니다.
    전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둔한 편이었어요. 저희 집 다들 저용한 편이고요. 근데 재택이 길어지니 얼마나 예민해지는지 제 저센이 놀라요.
    심지어 방문을 닫았는데도 다른 식구 과자 씹는 소리가 돌 가능 소리처럼 어찌나 아그작 아그작 신경을 긁는지....
    기저질환 있어 스터디 카페나 직장에도 안 나갔어요. 근데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초집중할 땐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까지 아씨를 찾게 됩니다. 안 되겠다 싶어 근처 작은 빈 상가 알아보는 중이에요. 책상만 갖다놓고 서재처럼 쓰려고요.
    다들 한계치에 다다라서 그런가봐요.

  • 19. ...
    '20.7.13 9:43 PM (59.9.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재택 중인데요. 책 보고 머리 쓰는 일 합니다. 전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둔한 편이었어요. 저희 집 다들 조용한 편이고요.

    근데 재택이 길어지니 얼마나 예민해지는지 제 자신이 놀라요.
    심지어 방문을 닫았는데도 다른 식구 과자 씹는 소리가 돌 가는소리처럼 어찌나 아그작 아그작 신경을 긁는지....
    기저질환 있어 스터디 카페나 직장에도 안 나갔어요. 그러다보니 집에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초집중할 땐 누가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까지 아씨를 찾게 됩니다.
    안 되겠다 싶어 근처 작은 빈 상가 알아보는 중이에요. 책상만 갖다놓고 서재처럼 쓰려고요. 다들 한계치에 다다라서 그런가봐요.
    남편한테는 아이들에게 사과하라 하시고 원글님도 남편 기분 좀 풀어 주세요. 게임하다가 야들에기 그런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얼마나 더 재택으로 아웅다웅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 20. ㅠㅠ
    '20.7.13 10:29 PM (221.140.xxx.230)

    이 집이 확장형이라 수납공간이 전혀 없어서
    일부러 침대 아래에 수납공간이 있는 걸 구입했어요.
    수트케이스와 철지난 옷 등이 들어가있어서 침대 치울수가 없어요.
    네,,얼마나 힘든지 저도 알아요
    저도 몇번씩 꼭지가 도니깐요
    그래도 애한테 미친년아는 정말 아닌거 같아서 저도 황당하고 화가났어요
    남편이 나가라고 해도 잘 안나가요
    나가라고 하면 또 도시락을 바라는데
    제가 아침 일찍나가면서 도시락까지 싸주기가 힘들더라고요.
    뭐 하나는 포기해야할 시점이네요
    아침잠이던가, 수트케이스던가, 아님 뭐 동영상이던가..ㅠㅠ

  • 21. ㅡㅡㅡㅡ
    '20.7.13 10:31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주거공간의 넓이가 스트레스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가급적 서로 부딪히지 않는게 서로를 위해 좋아요.
    아빠가 학교에 가거나
    어디 외부 장소를 찾아 보는게 좋겠습니다.

  • 22.
    '20.7.13 10:39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아빠가 애들을 봐야하는 상황이네요
    밥주고 돌보는것도 육아지요
    진짜 남편분 우울할것 같네요
    저는 대학생도 힘들어서 할머니집 가라고 했는데
    애들과 좁은집에서 지지고볶고 진짜 힘들겠어요
    욕이아니라 더한것도 하겠는데요

  • 23. aaa
    '20.7.13 10:39 PM (121.140.xxx.161) - 삭제된댓글

    예전에도 공간 문제 때문에 고민 글 올리셨죠?
    그때 여러 사람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던 거 같은데....
    원글님 좀 답답한 경향이..... 무엇을 가장 최우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 24. 저는 아빠 심정
    '20.7.13 10:48 PM (211.215.xxx.107)

    이해합니다.
    저도 식탁에서 노트북 놓고 일하는 같은 직종 사람인데요(집이 좁아서)
    제가 일할 때 저희 가족들은 다 저에게 말도 안 걸어요.
    논문 쓰고 교재 만드는 일이 너무나도 고된 노동인지라
    저희 집은 텔레비전도 방에 들어가서 보거나 각자 헤드폰 끼고 봅니다.

    그런데 딸들이 계속 떠들고 논문 마감은 닥치고 그러면 진짜 뚜껑 열릴 것 같아요.
    .....그래도 욕한 건 나쁘니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 받으세요.
    그리고 남편분 일할 때는 애들 다른 데 보내세요. 애들이 집에 있으면 아빠가 연구실 가라고 하시고요

  • 25. .....
    '20.7.13 11:05 PM (39.115.xxx.223) - 삭제된댓글

    아빠가 이해된다는 댓글들 이해 안되네요...어릴때부터 지금껏 부모님께 단한번도 저런 쌍욕들어본적 없고 아이들 사춘기인 지금까지 제 남편이나 저나 저런 욕 혼잣말이라도 해본적 없어요 지금 상황이 딸들에게 쌍욕할 상황인가요? 그렇게 힘들면 아이들 식사챙겨주고 중간중간 도서관형카페라도 가던지요

  • 26. ㅠㅠ
    '20.7.13 11:15 PM (1.252.xxx.104)

    딸들한테 욕한건 잘못했지만...
    저도 사춘기딸과 작은딸 ㅜㅜ 미쳐버릴거같아요.
    저도 하루에 짧게는 4시간 길게는 7시간 정도 비우는데 온라인학습때문에 와이파이도 못끄겠고 제가없는동안 폰 패드 컴퓨터를 마음껏하고 그러네요 ㅠㅠ 나참 온라인 학습을 차라리 없애든지 책을 읽고 문제집을 풀어오라는게 낫겠다싶어요
    진짜 미쳐버릴거같아서 요며칠 한숨만 쉬었더니 작은아이가 한숨을 따라한다는 ㅜㅜ

  • 27. ㅇㅇ
    '20.7.14 12:14 AM (221.140.xxx.230)

    제가 매일 일나가는건 아니고,
    이틀만 나가고, 나머지는 재택이라
    남편이 원하면 나머지 시간에 학교 갈 수 있어요
    남편이 집에 있는건 자기 선택이에요.

    저도 온라인 테블릿과 아이들을 남겨둬야 하는게 큰 문제같아요. ㅠㅠ
    정말 참 고됩니다
    남편도 달래야 하고 아이들도 달래야 하고..
    저도 이시간까지 나머지 잔업하느라고 저녁 설거지도 그대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974 조국펀드요 11 ㅎㅎ 2024/03/28 1,047
1579973 조국을 지지하는 소소한 이유 17 .... 2024/03/28 2,018
1579972 은행예금이요..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2024/03/28 1,934
1579971 조국혁신당 펀드 7 입금 2024/03/28 807
1579970 글로우 쿠션을 처음 써본 오십대중반의 소감 4 ㄱㄱㅣ 2024/03/28 2,170
1579969 고1 3모 결과 처참하네요 15 2024/03/28 3,623
1579968 오늘 KBS 여론조사 보고 선거 끝났다고 하네요. 23 ... 2024/03/28 5,548
1579967 식세기 식초 쓰는 것 괜찮은 거죠? 4 .. 2024/03/28 972
1579966 못된것들이 무능하기까지 하니 나라가 이 꼬라지 2 상민폐당 2024/03/28 492
1579965 이재성선수 6 축구국대 2024/03/28 1,029
1579964 지민비조 중요해요. 35 ... 2024/03/28 2,914
1579963 미녀와 순정남을 봤어요 3 그놈의밥 2024/03/28 2,251
1579962 이재명대표보고 자전거버리고 와 안기는 아이 15 ... 2024/03/28 2,020
1579961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정치번역기 : 화합이란 이런 것.. 1 같이봅시다 .. 2024/03/28 206
1579960 아버지께 투표 어디 어디 하시라고 딱 찝어드렸습니다 8 선거운동 2024/03/28 1,015
1579959 요트로 세계일주하는 한국 아저씨의 '반전' (펌) 3 보셨나요? 2024/03/28 2,261
1579958 금값올랐다해서 팔고왔어요 32 오우 2024/03/28 9,931
1579957 한동훈은 토론을 10 .... 2024/03/28 1,574
1579956 오늘부터 선거운동 82님들 조심하세요 10 조심 2024/03/28 1,125
1579955 2000년대 중반 4인조 클래식연주 그룹 아시는 분 문화 2024/03/28 287
1579954 왜 호접난 꽃이 필까요? 9 ... 2024/03/28 1,393
1579953 미용실에서 계속 어머니 어머니 ㅜㅠ 32 싫은 호칭 2024/03/28 5,551
1579952 크리스천분들께 -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 설교 추천드립니다 8 ........ 2024/03/28 943
1579951 오늘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조국 대표 오신답니다. 11 .. 2024/03/28 1,106
1579950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하는 이유... 8 ㅇㅇ 2024/03/28 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