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통대 지원했어요.
여러 이유로 대학에 다니다 중도 자퇴를 해야 했어요.
그 이후에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가끔 대학 졸업장이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학벌 컴플렉스도 없었고...큰 미련은 없었어요.
그러다,
나이 마흔 중반이 돼,
어느 날 문득 다시 시작해볼까?
학벌이나 간판 말고...진짜 공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잘 할 수 있을지,
이것도 유야무야 중도포기하는 건 아닌지...싶지만,
지금 마음은...박사학위까지 받아보자! 싶은 거죠.
아무도 모르고 (굳이 비밀로 할 이유야 없지만, 또 막 먼저 어디 말하긴 또 그렇고)
여기에 글 하나 남기고 가요!
PS - 고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성추행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추행이란 개념을 세우신 분입니다.
한국 페미니즘에 이 분을 빼고 말할 수 있나요. ㅠ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모든 상황에 판단을 신중히 하겠습니다.
이용하려는 자들, 목소리 높이는 자들...경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