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양시 덕양구에서 벼룩시장을 개최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참여했죠..
아이보던 책과 옷, 그리고 쓰지않은 물건들 중 상태좋은 것들만 추려서
가져갔어요..
물건이 좋으니 장사도... 완전 잘됐어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예요.
제가 향수가 좀 많아요. 병이 이뻐서도 사고 향이 좋아도 사고..
모으다 보니 꽤 많아서 정리좀 해야겠다 싶어서
한 8개쯤 가지고 나갔어요.
하나에 적어도 5~6만원 하잖아요.
저는 "운좋은 사람 땡잡아라"하는 마음으로
단돈 1만원에 팔았어요.
그런데
어떤 분들이 향수를 사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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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70넘으신 분들.. 우리의 어머님들 혹은 할머님이셨어요.
팔면서도 너무 신기했어요.
물론 30~40되신 분들도 관심을 보였구 1,2개 사가셨지만
나머지는 모두 할머님(혹은 어머님)들이 사가셨어요.
(하나는 어떤 할아버님이 부인께 선물하신다면 하나 구입하셨어요. 너무 보기 좋았네요)
어머님들이 하나하나 향을 맡아보시는 모습도 너무 이쁘셨구요.
그래서 생각해봤더니. 어머님들이 샵에가서 그 비싼 향수를 턱턱 구입을 못하시잖아요
막상 향수를 보니 너무 좋으셨나봐요.
친정엄마가 생각났어요. 그 많은 향수를 엄마에게 한번도 선물하지 못한게
너무 죄송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올 연말 크리스마스때 엄마에게 향수하나씩 선물해 드리세요.
저도 낼 친정가는데도 좋은 꽃향으로 엄마에게 향수 선물할꺼예요.
참 저 오늘 30만원 벌었어요..ㅋㅋ 아들녀석 통장에 넣어줘야죠...
보람찬 하루였네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