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처럼 아주 평범한 집안에서 적당히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안정적인 직업 가진 경우 비교적 인생 만족도가 높아요.일단 가족 친지들 중에서 생활 수준이 높은 편이고 친구들은 학벌 직업이 비슷해서 서로 시기할 일이 적은데다 인생에 큰 굴곡이 없으니까요. 그냥 하루하루 버는 돈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쁘고 아직은 건강해서 친구들하고 운동 다니니 즐겁고 집 한 채 있으니 별 걱정은 없다 뭐 그런. 자영업을 해도 걍 조그맣게 안정적으로.
집안 좋은 친구들은 덕분에 더 승승장구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부모님의 기대보다 못 할 경우 열등감에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중간에 실패할 경우에 집안의 실망도 크구요. 또 예전 부모님 세대만큼 한꺼번에 큰 성공을 거두는게 점점 힘들어지니 비교도 당하구요.
그런데 평범한 집안에서 좋은 학벌과 직업 갖고 조용히 사는 것도 질시의 대상이 된다는 걸 알았어요. 저는 그냥 제 집단안에서는 평균 정도고 별로 뛰어난 편도 아니라 질시의 대상이 된 적은 전혀 없었거든요. 가족친지들도 다 순하고 무던한 성격들이고.
그런데 최근에 여러 분야 사람들을 좀 만났는데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질시나 호기심을 가장한 시샘같은 거. 처음 겪으니 놀랍더군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거, 오늘 여기 글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시기 질투는 본능인 것 같지만서도 좀 어울리는 사람들을 가려야겠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