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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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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ㅇㅇ 조회수 : 3,936
작성일 : 2020-07-12 22:27:47

사람이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의 무게와 맞서는 인 동시에

외적인 사회무게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


이거 유명한 구절이던데요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네요



IP : 61.101.xxx.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ochoi
    '20.7.12 10:29 PM (58.236.xxx.10)

    어느책이었는지 궁금해요

  • 2. 다른
    '20.7.12 10:35 PM (61.82.xxx.129)

    사람을 사랑하려면
    자신을 버리고
    사회의 통념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말 아닐까요

  • 3. ...
    '20.7.12 10:35 PM (14.39.xxx.217) - 삭제된댓글

    누군가 사랑함은
    내적으로는 '나'라는 넘거나 비우는 것.
    동시에 외적으로도 고착된 관계의 정형성에 도전하는 것.

  • 4. ...
    '20.7.12 10:36 PM (14.39.xxx.217) - 삭제된댓글

    누군가 사랑함은
    내적으로는 '나'라는 자아의 경계를 넘거나 비우는 것.
    동시에 외적으로도 고착된 관계의 정형성에 도전하는 것.

  • 5. 아, 명확하지는
    '20.7.12 10:45 PM (61.102.xxx.144) - 삭제된댓글

    않지만
    그냥 훅 드는 생각은요.

    사랑이란
    자아도 뛰어넘거나 잊게 되는 동시에
    외적인, 외부의 어떤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

    이라고 읽힙니다.

  • 6. 맥주 한 캔째의
    '20.7.12 10:47 PM (61.102.xxx.144) - 삭제된댓글

    해석입니다...
    비오는 밤, 시청 광장에 다녀와 ....점점 힘들어지는 감정 속에서요.

    너무 미안하고 너무 고맙습니다.
    한번도 고맙다는 생각을 안 하고 살아서
    이제야 ....고맙다는 생각이 참 미안하네요.

    잘 가세요.
    시장님의 서울시민이어서 참 편안한 십 년이었습니다.

  • 7. 이런 댓글
    '20.7.12 10:47 PM (61.102.xxx.144) - 삭제된댓글

    뜬금없고 불편하시면 지우겠습니다.

  • 8. dd
    '20.7.12 10:48 PM (116.39.xxx.178)

    똑똑한 분들이 정말 많네요 역시 82..

  • 9. 윗님
    '20.7.12 10:49 PM (59.10.xxx.135)

    저도 애도해요.
    시장님 관련 글 많으니 거기 쓰세요.

  • 10. 61님
    '20.7.12 10:50 PM (223.62.xxx.63)

    아니예요.토닥토닥

  • 11. ㅇㅇ
    '20.7.12 10:57 PM (61.101.xxx.67)

    아게 상실의 시대란 소설 서문에 실린 구절이에요

  • 12. ...
    '20.7.12 11:00 PM (125.187.xxx.25)

    자신 안의 편견과 내 사익 내 감정을 미루고 사회의 어려움에 진정으로 뛰어들어서 해결하려는 거겠죠.

    요즘 미국 대학교육 관련 책 많이 읽었는데 결국 다 구조의 문제면서 제대로 된 가정이 없어서에요. 근데 대체 누가 그 아이들에게 부잣집 좋은 부모들처럼 돈과 시간과 정성과 사랑을 케어하겠어요..... 그런 걸 대신하려고 정부에서 자꾸 정책을 추진하고 사회운동을 하고 그러는거겠죠.

    일본의 예로 들면 일본은 부라쿠라고 천민계층이 아직도 있습니다.이름 들으면 쌍놈인 걸 알고 진짜 쌍놈 취급당해서 학교 직장 취직 결혼 다 문제 생기고 집조차 얻기 어려워요. 사람을 진정 사랑한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안 생기게 노력하겠지만 아니잖아요. 남 일이고 솔직히 나보다 천대받는 사람이 있다는 게 사람들 자부심에 은근 도움 줘요.여기서도 맨날 싸우잖아요. 누가 낫다 누가 낫다. 사람을 진정 사랑한다면 남보다 내가 낫다고 싸울 필요 없겠죠.

  • 13. 아아
    '20.7.12 11:07 PM (61.102.xxx.144)

    점 세 개 님의 글을 보니,
    하루키가 말한 사랑이 우리가 그저 말하는 사랑과 다른 차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키는 용감한 작가더군요.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난징대학살을 인정해서 일본인들에게도 비난을 받았다고 하죠.
    그런 사랑, 인간에, 인류에 대한 사랑 얘기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 사랑 역시,
    개인의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거겠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내가 나를 사랑하고 한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사회를, 인류를 사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반대로 말하면,
    사랑이란,
    개인적인 사랑만으로 그칠 게 아니고
    더더더 넓어지고 확대돼야 한다.
    나와 내 이웃만이 아니라
    외부세계, 사회의 부조리한, 사랑이 없는 상황에서도 사랑을 위해 애써야 한다.....

    이렇게도 읽힙니다..

  • 14. 단호박
    '20.7.12 11:11 PM (121.179.xxx.54)

    문장 그대로 제멋대로 해석하자면 자아의 무게와 맞선다는 것은 나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니. 내자신의 무게와 맞서는것이고. 외적인 사회의 무게와. 정면으로 맞선다는 건 사회에비춰진. 나의 모습 이를테면 권위적이거나. 근엄한 모습의 무게를 던지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 아닐까요?하루키라는 소설가에. 대해서 무지한 제가 생각해 본 바를 말해봅니다

  • 15. dkfjkd
    '20.7.12 11:35 PM (211.222.xxx.140)

    사람이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의 무게 와 맞서는 것 인 동시에 : 자아란 - 나는 이런 사람이다 - 라는 어떤 완고한 규정 같은 것이죠.

    평생동안 형성된 나라는 존재. 이것이 변한다는 뜻이예요.

    자아가 도전 받는....좋은 집안 좋은 대학 나온 평범한 범생이

    사촌동생이 12살 연상의 여자를 사랑했어요. 이것을 받아드리는

    그 과정은 이제껏 나는 이렇다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갈등했을 것이고...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 없이는 안되겠다는

    결단이었겠죠.

    외적인 사회 의 무게 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 - 외적인 사회의 무게, 란 로미오와 줄리엣 생각하시면 되지요.

    사회적이고 문화적으로 정해진 규범들...그 규범들 지키면서

    나의 사랑을 이룰 수 없다면, 규범과 저항 할 수 밖에요.

    너무 사랑하는데....학벌이 나 보다 너무 떨어져서 안되겠다고

    생각한다면....아직 사랑을 모르는 거죠.

    뭐 이런 것 같아요.

  • 16. 82는사랑이예요
    '20.7.12 11:41 PM (1.231.xxx.37)

    ♡♡♡♡♡♡♡♡♡♡♡♡

  • 17. 간단하게
    '20.7.13 12:54 AM (221.162.xxx.169) - 삭제된댓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희생이다

    하루키는 그렇게 말합니다


    자아는 나입니다
    평생의 버릇과 고집, 이념, 편견으로 범벅된 나가
    자아입니다

    하루키는 사랑을 위해 그걸 내려놓아야 한다고
    소설에서 말하고요

    외적인 사회의 무게는
    설명 안드려도 아시겠죠..

  • 18. 아 여기네요.
    '20.7.13 2:31 AM (110.8.xxx.60)

    제 고민이있는데.. 82를 보며 내내 망설이다가
    답글쓰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남편은 직장을 접고 시댁이 있는 부산에 내랴가 있어요.
    8월이 저희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누나네가 온다고
    저보고도 내랴오라 하네요.
    당연히 가야하는데...

    저는 시어머님이 너무 힘들어요. 입을 떼면 무조건 상처를 받구요.
    전화해서 한번도 상처안받고 끝낸적이 없어요.
    어머니와 같은 종교인데.. 종교도 놓았어요..
    어버이날.. 되면 전화기를 아침부터 손에 들고.. 할때까지 힘겹게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시어머님이 무시하시던 저희 친정엄마가 돌아가신지 막 1년이 되어서.. 저는 너무 힘이 들어요.

    갑자기 하늘로 가신 엄마에 댜한 죄송함과 상실감으로 밤마다
    우는데..

    시댁식구들은 저희 엄마 갑자기 돌아가시는거 보고
    급 어머님께 효자 모드로 바뀌었어요.
    어머님을 보면 어머님만이라도 오래오래 사시고 아프지 마시라고
    하고싶은거 다 하시라 말씀드리고 정말 그런데..
    오랜기간.. 켜켜이 쌓인 미움 상처들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왁자지껄 생일상 마주허기가 겁나요.

    저번주 엄마 첫 기일때..
    새언니가 엄마 제사상 차리러 많이 오셔서 들뜨고
    수다스럽던 모습을 눈물 훔치며 지켜보는게 힘들었는데..
    이번에가면.. 저는 속으로 울면서 행복한 순간에 혼자만
    이방인처럼 있을거 같아서요.

    남편이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쉽게 올라오지 못할거 같아
    부산에 이사를 갈까하고.. 신정에 시댁에 내랴갔었는데요.
    저에게 그렇게 모질게해도 시어머니도 엄마 품이라고
    위로받고 싶었는데.. 제가 웃으며 어머니 이야기에 2시간째 맞장구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를 보시며..

    니가 친정 엄마를 잘 모셨으면 엄마가 돌어가셨겠냐먄서 저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막 비난을 하셔서 제가 넘 당황했어요.
    아직 그때 상처에서 회복이 안된 상태고요..

    근데 남편은 물론 제가 가기를 원해요.
    안간다고 하면 연락도 끊고 주말에도 아먀 올라오지 않을겁니다.
    주말에 남편 생일인데도요..
    남편을 생각하면 아이를.생각하면
    제가 가야는데...
    가면 제가 또 너무 힘들거 같고 올라와서 먗달동안 앓을거 같고..
    이제는 타인을 먼저 배려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감수하고 도리를 다하는게 맞을까요?
    늘 이런 마음으로 큰 마음 먼저 내고 도리를 다하려다
    상처난건데..
    남편과 아이를 위해 저를 죽여야 할까요..

    요며칠 로봇청소기 들이고.. 너무 편해서
    안그래도 부산집에 하나 보낸다고 이야기했는데..
    선물만 보내도.. 이번 해 만큼은 힘들겠다고 용기내서
    말해야 할까요..

    저 남을 위해 솔선수범하는거 좋아하고..
    기쁘게 내어줌을 아는데.. 어떤이에게는 너무 힘이드네요.
    저에게 어떤 용기가 필요할까요?

  • 19. 윗님
    '20.7.13 3:01 AM (61.73.xxx.37)

    자꾸 참으면 마음만 힘든게 아니라 몸까지 아플수 있어요.
    지금까지 충분히 며느리 도리 하신분 같은데 이번엔 건너 뛰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전 우리 엄마 사랑하지만 내가 힘들땐 버거울때 있어요.
    낳아준 엄마도 이런데, 시어머니 생신 한번 안가는거 죄책감 갖을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20. 쇼팽조아
    '20.7.13 5:08 AM (125.130.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저 문장 읽을 때 211.222님과 같은 뜻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랑이 흔한 시대에,
    하루키가 말하는 진실한 사랑을 알거나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예요.
    흔히들 사랑하는 사람이나 배우자 고를 때 그사람이 이러이러해서 좋았어요... 는 진실한 사랑이라고까지 할 수 없고,
    무슨 무슨 안되는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사람' 만 이어야 한다는거라고 생각해요.
    단, 하루키가 말하는 진실한 사랑과 행복한 결혼생활은 별개일테구요.

  • 21. 쇼팽조아
    '20.7.13 5:14 AM (125.130.xxx.219)

    저도 저 문장 읽을 때 211.222님과 같은 뜻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랑이 흔한 시대에,
    하루키가 말하는 진실한 사랑을 알거나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예요.
    흔히들 사랑하는 사람이나 배우자 고를 때 그사람이 이러이러해서 좋았어요... 는 진실한 사랑이라고까지 할 수 없고,
    평소의 신념 가치관에 반하는 무슨 무슨 안되는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사람' 만 이어야 한다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랑을 교통사고나 번갯불에 비유하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선택한 사랑으로 인한 사회 통념의 비난 힐란까지도 감당해내야 할때에야 진실란 사랑이다... 그렇게 생각되네요.
    제가 평소에 생각해왔던 사랑에 대한 정의와 비슷하기도 해요.
    흔히들 연애감정과 사랑을 혼동하고 있고, 찐사랑은 행복으로만 포장돼 있긴 커녕 도리어 아픔은 필연적으로 수반 할 수 밖에 없다구요.
    단, 하루키가 말하는 진실한 사랑과 행복한 결혼생활은 별개일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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