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형만 이쁘단 소리 듣는 50대입니다.
못생긴 동안인데 10년주기로 늙어요. 43살에 확 늙길래 각오는 햇었는데
올해 53., 얼굴이 축 처지는 거에요. 울 아버지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화장을 해도 얼굴이 밑으로 축 처지니 라인이 안나와서 마스크 하고 다녀서 다행이다 싶었죠.
그런데 요즘. 이상하게도 화장이 쉬워지는거에요.
아이라인이 잘 그려진달까요? 쳐지지 않고 똑바로 보기좋게 라인이 그려져서
눈 썰미 좋은 딸아이한테 제 얼굴이 괜찮아진거같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안그래도 엄마 얼굴이 늘어지고 있구나했는데 요즘 다시 좋아졌다고 생각했대요.
저 올 초에 한직으로 발령나서
일은 없는데 말 섞을 사람도 없이.. 고개 푹 숙이고 거의 하루종일 말 없이 제 일만 했어요.
팀원들도 착하긴 한데 절 어려워해서 그냥 밥만 같이 먹는 사이.
그러다 얼마전 원래 있던 부서로 다시 오니
아는 사람에 아는 업무.
여기저기 다시 인사하고 업무 챙기고
직원들이 다 발랄하고 원래 친했던 터라 하루종일 이야기하고 했는데
그게 원인일까요?
입근육 늘어지고
눈 처친게 원래대로 돌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