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된 분은 안타깝고 추모는 당연히 해야죠. 제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점은요 왜 그 고소인을 배려하지 않냐는겁니다. 왜 우리에게는 이런 의식이 없냐는 겁니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추모를 하더라도 최소화하면서 조심하고 이렇게 하는것이 배려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끔직한 성폭력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아주 높고 아직 결론이나지 않았다해도 똑같이 배려해줘야 합니다. 일반인이 고인에 대한 댓글을 쓸때도, 유명인이 애도 표현을 공개적으로 할때도 2차가해가 되지 않도록 당사자의 감정을 배려할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서로의 입장을 먼저 논리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화하는것이 아닌 지금처럼 감정을 먼저 표출해서 직성을 푸는 의사소통을 해왔고 이런 과정에서는 보통 서로에 대한 증오가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서로 대화합니다(그래서 말할때 "에이씨!"라고 잘하죠). 그리고 이런 우리의 의식들이 모여 사회모든 분야에 반영되고 최근 일어난 체육계 폭력사태도 그렇고 남북관계를 포함해서 아직까지 우리사회전반에 많은 혼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하라처럼요.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나에게 2차가해를 하는 것이지?"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되기를 바라는것이 아니라면 우리모두 욕은 자제하고 쉽게 상대를 일반화하지 말고 서로를 존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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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사회
행복해요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20-07-12 02:53:58
IP : 175.223.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0.7.12 2:55 AM (101.235.xxx.148)ㄱㅈㅇ 땜에 미투가 변질되었고 솔직히 의심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반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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