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도 있는데 항상 고개숙여 인사를 해요.
고개숙여 제대로 인사를 안하면 엄청나게 혼내셨어요 .
부모님이 정말 무서웠어요
지금 제 나이가 45인데 아직도 그러고 살아요.
가게 종업원이 어려도 누구를 만나도 굽신거리듯 인사를 해요.
뭐라하는 사람은 없지만 제가 고객인데도 저는 인사하고 상대방은 까닥하고 말때도 있어요. 그리고 을인 입장인 사람이 오히려 갑같이 행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좀 대접을 받을때는 받아야하는데 명품샵에서도 정중히 인사하고 나오고 제가봐도 좀 웃겨요. 계속 이러고 살까요? 아니면 의식을하고 꾸벅하고 싶어도 참을까요?
1. ㅇㅇ
'20.7.10 5:24 P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나이 들어도 그런 분 많고요
좋아보여요2. ..
'20.7.10 5:25 PM (106.102.xxx.213) - 삭제된댓글전 그런 사람 좋아 보이던데요. 평소 자세를 항상 꼿꼿이 해서 굽신굽신 느낌만 좀 없애고 정중하게 존중하는 느낌이면 좋을 거 같아요.
3. . .
'20.7.10 5:27 PM (218.149.xxx.188)저도 좋아보입니다
4. ㅡㅡㅡ
'20.7.10 5:29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허리꺾어 인사하는거 아니고,
고개 숙이고 하는건 보기 좋아요.
저도 상대가 나이가 많던 적던
업무상 마주치면 으레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5. ..
'20.7.10 5:29 PM (119.69.xxx.115)예의바르고 좋아보입니다
6. wisdomH
'20.7.10 5:29 PM (106.101.xxx.208)문 대통령님도 고개 숙여 인사해요.
나도 구런 편인데...그래서 차 옷 가방 고급이고 외모 꾸며서 수준 있게 보이려고 해요..
그러면 낮아 안 보여요.
그래도 이제 고개 숙이지 마세요7. 인사
'20.7.10 5:30 PM (223.38.xxx.217)갑 을 이 어딨어요
명품관에 가면 갑인지요
저도 그래요.제가 먼저 인사하고 먼저 고개 숙여요
손해 본다 생각 안해요
사람이 가볍게 촐삭대며 친한 척 인사 하는 게 아닌
정중하게 인사 하는 건 좋다 생각해요
저는 앞 으로도 그럴 거예요8. 그게나쁜뜻의
'20.7.10 5:35 PM (223.62.xxx.49)갑을이 아니라 저는 인사를 하는데 요즘 가게에 알바들이나 젊은 사람들보면 인사를 그리 깍듯하게 안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저혼자 정중하게 인사하고 나오는 경우를 표현하려니 갑을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9. 찌찌뽕
'20.7.10 5:36 PM (222.237.xxx.56)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울엄마가 하도 어렸을때부터 무섭게 사람을 잡는 스타일이라서 저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있어요. 제 나이는 47이요.
어딜가더라도 굽신굽신해요.
발렛에 차 맡기고 찾을때도 굽신, 쇼핑이나 식당 가서도 굽신굽신ᆢ
가끔 절 우습게 보고 막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ᆢㅠㅠ
엄마라 나가면 왜이리 못나게 눈치보느냐고 뭐라해요ᆢㅠㅠ10. ...
'20.7.10 5:37 PM (106.102.xxx.185) - 삭제된댓글그건 그 사람들 문제죠. 그런다고 인사 같은 내 예절과 품위를 수준 낮은 사람들에게 맞출 필요가 있을까요.
11. 그리고
'20.7.10 5:38 PM (223.62.xxx.71)집안일을 해주시거나 고치러 오시는 사장님들이 나이가 많으신데 뭐랄까요 가끔 아랫사람 대하듯이 할때가 있어요.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왜 도우미분들 잘해드리고 예의바르게하면 시어머니같이 행동하는경우 뭐 그런거요.12. 찌찌뽕님
'20.7.10 5:42 PM (223.33.xxx.186)제 상태가 어떤지 딱 아시네요. 맞아요 좀 막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황당하기도 해요. 무서운 부모님은 항상 혼내시죠. ^^ 그거 저도 공감해요
13. ..
'20.7.10 5:48 PM (223.39.xxx.8)동갑이고 원글님 같았는데 이제 안 해요
집에 일하러 온 사람들한테도 다 그렇게 대하면 선을 넘고 갑질합니다
에어컨 청소하러 와서 이 집 팔아 어디로 이사하라는 등
자기 딸은 영국에서 디자인 공부한다는 등
잘난 척하고 싶은 욕구 드러내더라구요
일도 설렁설렁하기 시작하구요
자기가 자기 권위 지키고 꼭 필요한 부분에 예의지키면 됩니다14. ...
'20.7.10 5:49 PM (221.139.xxx.253) - 삭제된댓글50중반 넘은 저도 원글님과 똑 같아요
거기다 집에 일하러 오는 분들께도
습관성 존재가 당연히 나옵니다
그래도 상대의 반응(그사람 인격대로 나옴)과 무관하게
저 생긴다로 그냥 살려고요
고치기에 너무 어렵고
나라도 이세상사람 한번이라도 더 존중하자 뭐 이런
ㅎㅎ 생각을 하며 삽니다15. ....
'20.7.10 5:52 PM (221.139.xxx.253) - 삭제된댓글존재—>존대
16. 어 저두요
'20.7.10 5:59 PM (222.100.xxx.14)저두 비슷한 나이에 습관이 되서 그랬어요
근데 그렇게 해서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주면 좋은데 그게 아니고 개무시로 돌아와요17. 공감
'20.7.10 6:00 PM (222.109.xxx.41)저도 같은 고민인데 반갑(?) 네요.
50대인데도 존대말과 인사가 몸에 배서
딸뻘 20대를 만나도 공손해요 ㅠㅠ
안 공손하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어색해서...
별게 다 고민이겠다 하시지만...나이먹고 이것도 별로같아서요.18. 저희동네
'20.7.10 6:12 PM (116.45.xxx.45)반장님 84세인가 85세신데
꼭 머리 숙여서 인사하십니다.
너무 보기 좋아요.
그래서 저도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항상 밝은 기운이 넘치는 분이에요.
마주칠 때마다 반가운 분이에요.
여성 분이신데 말씀도 곱게 하십니다.19. 저도 인사
'20.7.10 6:18 PM (121.174.xxx.25)저도 고개숙여 깍듯하게 인사해요.
상대방 나이에 상관없이요.
제 기준에 제가 정상이고
사회생활 기본이라고 생각해요.20. ㅇ
'20.7.10 6:19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말은 안해도 상대방은 순간 속으로 덜컹합니다. 사회가 개판이라 대가리만 닭대가리처럼 까딱하는 세상에서 나이 먹은 사람이 먼저 예의차려 인사하면 순간 당황하면서 미안합니다.
세상은 상것들만 있는게 아니구 하고 배웁니다.21. ㅇㅇㅇㅇㅇ
'20.7.10 6:20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말은 안해도 상대방은 순간 속으로 덜컹합니다. 사회가 개판이라 대가리만 닭대가리처럼 까딱하는 세상에서 나이 먹은 사람이 먼저 예의차려 인사하면 순간 당황하면서 미안합니다.
세상은 상것들만 있는게 아니구나 하고 배웁니다.22. 저도
'20.7.10 6:54 PM (103.106.xxx.66)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성격이었는데 각 잡고 고치려면 쉽게 고쳐요.
그리고 유치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갑으로 대우받고 싶으면 갑처럼 행동을 해야되더라고요.
을처럼 행동하면 겸손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을인줄 알고 을처럼 대해줌.23. ㅡㅡ
'20.7.10 6:56 PM (112.150.xxx.194)저는 엄마가 그렇게 인사를 잘하셨어요.
공손하게 상체 숙여서요.
어딜가나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하셨는데.
저도 지금 그래요.
그런데요. 먼저 인사를 잘해서 그런지 어디가서 불친절을 경험하는일이 잘 없어요.24. 뭐였더라
'20.7.10 6:56 PM (211.178.xxx.171)아는 동생이 "언니 난 이제 사십 넘으니까 경비아저씨한테 고개 숙여 먼저 인사하기 싫어.." 이럴 때 정말 공감했어요
엘베에서 "안녕하세요~"하고 깔끔하게 인사했는데 "네..." 하면서 인사 받는 젊은 엄마도 꼴 보기 싫구요.
그런데 요즘 새벽마다 만나는 위쪽에 사시는 아저씨가 얼마나 정중하게 인사를 하시는지..
저도 먼저 정중하게 인사하게 되네요.
그래도 인사 받던 젊은 엄마한테는 이제 인사 안해요.
거만하게 인사 안 할 필요도 없지만..님 마음이 가는만큼 살짝 목례도 해보세요.
예의 바른 인사는 그 누군가에게 옮겨가서 다시 님에게 되돌아 올거에요.
인사하고 사는 사회가 맞는 사회인데 어쩌다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25. 뭐였더라
'20.7.10 6:58 PM (211.178.xxx.171) - 삭제된댓글40 이라고 인사 안 하고 싶다던 동생은 정말 인삿성 바르고 예의발랐는데
자기가 인사를 잘하니 경비 아저씨가 우습게 여기더라하더군요.
서로 예의 지켜야 하는데 경비 아저씨가 나이갑질 하더래요.26. 뭐였더라
'20.7.10 7:00 PM (211.178.xxx.171)40 이라고 인사 안 하고 싶다던 동생은 정말 인삿성 바르고 예의발랐는데
자기가 인사를 잘하니 경비 아저씨가 우습게 여기더라하더군요.
서로 예의 지켜야 하는데 경비 아저씨가 나이갑질 하더래요.
네... 하고 인사 받는건 정말 눈 내리깔고 저러는데 차라리 아무말 안 했으면 못들었나보다 했을 거에요.27. ㅁㅁㅁㅁ
'20.7.10 7:02 PM (119.70.xxx.213)ㅎㅎㅎ 저도 물건사고 나올때
파는 사람은 인사도 안 하는데 저 혼자 감사합니다 하면서 인사하고 나와요 뻘쭘28. ㅁㅁㅁㅁ
'20.7.10 7:03 P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요즘은 아파트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 전화 인사하고 아주머니는 눈 내리깔고 들릴 듯 말 듯 대답하네요
전 왜 이리 어디 가나 을인지 ㅋㅋㅋ29. ㅁㅁㅁㅁ
'20.7.10 7:04 PM (119.70.xxx.213)요즘은 아파트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 저만 인사하고 아주머니는 눈 내리깔고 들릴 듯 말 듯 대답하네요
전 왜 이리 어디 가나 을인지 ㅋㅋㅋ30. 좋은 습관
'20.7.10 7:17 PM (221.162.xxx.169) - 삭제된댓글상대방의 깜냥이 부족해서 그런거지
좋은대요31. ᆢ
'20.7.10 8:32 PM (121.167.xxx.120)70세 가까운 사람인데 노인들 모아 놓고 하는 인문학 강의 시간에 강사가 노인 이라도 사회 생활 잘하려면 인사 받으려고 하지 말고 상대보다 먼저 인사 하라고 히터군요
내 나이가 몇인데. 내가 너보다 나이 많은데 이런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50대 중반에 그 강의 듣고 모조건 먼저 인사 해요32. ᆢ
'20.7.10 8:33 PM (121.167.xxx.120)하더군요 오타
33. ㅇㅇ
'20.7.10 9:26 P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경비들도 사람 봐가며 갑질해요.
외부인들에게 얼마나 고압적인데요
솔직히 애들도 너무 친절하면 만만히
보는 면이 있어요.34. ..
'20.7.10 10:43 PM (115.137.xxx.88) - 삭제된댓글저도 그러는데,
울 애들도 그러더라구요ㅡ.ㅡ
다 같이 가게에서 뭐 사올땐
계산대에 있는 점원보다 우리가 더 숙여서 인사하고 나올때도 있어요ㅋ35. ....
'20.7.11 9:41 AM (39.124.xxx.77)이게 좋은 사람들은 더 좋게 보고 배우는 사람이 있구요..
인성 그닥인 사람은 갑을 관계해서 왠지 형성을 해서 사람 더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요..
다 비슷하게 좋은 사람이면 더 잘하게 되는데
사람이 다 다르니..
그게 싫다면 고치세요..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인거라 힘들긴 하겠지만
한두번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안해야죠.. 힘들더라도 고민이면 노력하셔서 고치시는게.....36. 거의 항상
'20.7.12 5:56 AM (175.223.xxx.11)저는 존댓말을 써요
제딴에는 거리감을 표시하느라 쓰는 높임말인데,
가끔 자기가 위라고 착각하는 인간이 있어서 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