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들도 자기 이름은 확실히 아는군요
농담이구요 멍이 키우다보니 정말 놀랄때도 웃음이 나올때도
참 많아서요
저희집 멍이는 이름이 해피인데요
예전에 이마*에 어릴때 데려간적이 있었는데(마트안에 애견미용실이
있었어요) 방송에서 해피 해피 해피 이마*~~
어쩌고 로고송이 나오면 자기 이름 나오는 부분마다 막 꼬리를 치면서
엄청 좋아해서 그때도 자기이름을 확실히 아는구나싶어서
넘넘 귀여웠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오늘 영어 강의를 듣는데
오늘의 패턴강의가 I wish happy~였거든요
강사가 패턴을 연속으로 반복하느라 해피~ 해피~하니까
옆에서 놀다가 슬금슬금 오더니 웬 첨듣는 멋진 남자가
자기이름 부를(?)때마다 꼬리치며 막 웃네요
(제 눈엔 이거 웃는거 맞아요ㅋ)
얘네들은 어리나 늙으나 진짜 왜이렇게 하는짓이 변함없이 예쁠까요~~♡
1. ..
'20.7.10 5:26 PM (203.237.xxx.73)헉..
너무 귀여워요..
귀욤귀욤귀요미2. ...
'20.7.10 5:34 PM (106.102.xxx.175) - 삭제된댓글그런 거 생각하면 주인이 바뀌어 이름이 바뀌면 어떤 기분일까 싶어요. 또 적응하고 새주인에게 애교 피우는 거 보면 다들 애쓴다 싶고요. 귀여운 글에 칙칙한 댓글 지송요.
3. 00
'20.7.10 5:34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ㅋㅋㅋㅋ 맞아요 아주 정확히 알죠
그래서 강아지 이름이 모모인데 놀릴려고 무무, 미미,머머,로로 이렇게 불러요
그럼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다가 자기 이름 부를때 봐주듯이 꼬리흔들고 쫒아와요4. ...
'20.7.10 5:35 PM (122.38.xxx.110)개 키워본 사람도 자주 보는 사람도 알아요.
개가 웃는거
행복한 개는 진짜 웃어요.
그리고 개가 이름을 알아듣는다기 보다 억양을 기억한데요
우리 원글님 발음이 좋으신드5. ^^
'20.7.10 5:50 PM (211.248.xxx.23)성격좋은 댕댕이인가봐요.
자기이름 들으면 꼬리 흔든다는게~
우린 가끔씩 비슷한 단어로 놀려요.ㅎㅎ6. ...
'20.7.10 5:59 PM (114.203.xxx.84)다들 비슷하게 장난치시네요~ㅎ
저희 식구들도 해피보고 일부러 토리야~~꽈리야~~
억양 비슷하게 사랑 듬뿍 담아 불러도 쳐다도 안보거든요~ㅋ
여튼 쬐그만 녀석이 주는 존재감이며 행복감은 늘 상상 이상이네요
공감해주시고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7. .....
'20.7.10 6:00 PM (118.32.xxx.234)우리개도 자기 이름 아는 것 같아요.
이름이 둘리인데 얘는 자기 이름 불러도 잘 안오거든요.
그럼 장난끼가 발동해서
사슴아~ 늑대야~ 둘리야~ 하마야~ 여우야~ 붕어야~
이렇게 다른 이름이랑 나란히 불러봅니다.
온갖 이름을 다 갖다붙여 불러도 미동도 없는데
둘리야 하고 부를때만 귀가 막 움직여요 ㅋ8. 허어걱....
'20.7.10 6:07 PM (211.202.xxx.163)왜 여기는 다들 천재견만 있는거죠?
울 멍충미 넘치는 멍뭉이는 자기 이름 못 알아듣는것 같아요...
이름이 호두인데, 호두야...부르면 꼬리 치면서 옵니다.
혹시나 싶어서, 철수야..영희야...불러도 미친듯이 꼬리 치면서 달려옵니다.ㅠㅠ9. ^^
'20.7.10 6:09 PM (114.203.xxx.84)....님~
아놩~ 둘리 넘넘 귀여워요~~~ㅎㅎㅎ
상상하며 읽는데 완전 웃기고요~~^^10. ㅋㅋ
'20.7.10 6:11 PM (114.203.xxx.84)허어걱님~ 아이구 배야~~~ㅋ
호두도 넘넘 귀여워서 궁디팡팡 해주고 싶어요~~푸하하~^^^^11. 다른개이름도암
'20.7.10 6:38 PM (118.39.xxx.92) - 삭제된댓글저희멍이 입이 짧아 고기를 뭘 줘도 잘 안받아먹는데 얼마전 어떤 대형견 멍이를 임보하게 되었어요. 근데 얘가 먹순이ㅠㅠ 그냥 간식블랙홀..
저희멍이한테 뭐 먹으라고 줘도 안먹으니 포기하고 임보하는 녀석 이름 부르면 그순간 낚아채서 자기가 먹습니다. 임보하는 먹순이는 허탕치고.ㅋ12. 다른개이름도암
'20.7.10 6:40 PM (118.39.xxx.92)저희멍이 입이 짧아 고기를 뭘 줘도 잘 안받아먹는데 얼마전 어떤 대형견 멍이를 임보하게 되었어요. 근데 얘가 먹순이ㅠㅠ 그냥 간식블랙홀..
저희멍이한테 뭐 먹으라고 줘도 안먹으니 포기하고 임보하는 녀석 이름 부르면 그순간 낚아채서 자기가 먹습니다. 다 팽개치고 뛰어오던 임보하는 먹순이는 허탕치고.ㅋㅋ13. 00
'20.7.10 7:39 PM (119.70.xxx.44)저희 개는 설탕인데, 제가 음식하다가 조미료 설탕이 안보여서 혼잣말로 '설탕이 어딨지?' 그러면서 찬장을 열어보고 있었는데, 발 밑에 우리 멍이가 와 있더군요. 1년도 안되었는데 이름 기억한다고, 소머즈다 천재다 하고 칭찬해줬죠^^
14. ㅎㅎ
'20.7.10 8:11 P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울집 강쥐도 분위기랑 자기이름 귀신같이 알아들어서
애들이 산책당번이랑 시간 정할때 강쥐 이름 나오면 그때부터 난리가 아닌지라 산책당번 정할때는 강쥐이름 영어로 불러요.15. 12살
'20.7.10 9:42 PM (122.36.xxx.236)되면 대화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이상하게 쳐다보지만,오래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은 다 알죠.
우린 매일 대화합니다.
심지어 눈치는 저보다 더 빠릅니다.
한번은 새로 이사하고, 단지 내 길이 헷갈려서 좀 해매는데 제 반려견이 리드해서 찾아주더라구요 ㅋㅋㅋ . 그땐 6살때였어요.
한두가지 아닙니다.
집에서도 제 이동선을 알고 , 씻고 나오면 미리 책상의자로 가서 앉아있고,
잘시간되면 이미 침대에가서 누워있죠 ㅋㅋㅋ.
이젠 요놈없인 못삽니다. 12년이 되어도 이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