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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만 유통기한 지난 물건들 주는 고모...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봐요...

이래저래 우울 조회수 : 4,949
작성일 : 2020-07-10 15:35:30
저는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현재 엄마는 재혼하시고 멀리 떨어져계셔서 왕래하는 가족이 없어요.
그나마 얼마전부터 친할머니댁 가까이 이사오게되서 가끔 왕래하고있어요.

제가 지금 건강상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 상황이 안좋아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좀 여러모로 힘든상황이예요.

친할머니댁은 고모가 혼자사시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연로하셔서 왔다갔다하며 집안살림 맡아하시고 계세요
할머니집 놀러가면 할머니가 집에 있는 김치나 반찬같은거 저한테  이것저것 챙겨주라고도 하시고 
고모도 장보온 음식이나 과일 같은것도 감사하게 조금씩 챙겨주세요. (친할아버지댁은 부유하세요^^::)

고모는 가끔 명절이나 이사했을때 집들이 선물이나 용돈도 챙겨주시고 하셔서 고마운 분인데요....
종종 자기집에서 안쓴다고 쓰라면서 버릴만한 물건 가져와서 주시기도 하시거든요
솔직히 저한테도 필요없는 물건인데도 뭐 제생각해서 챙겨오셨다고하니 거부하기도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몇번 받았어요.
이런건 안주셔도 돼요라고 말 하고싶었지만 괜히 이런말하면 앞으로 할머니가 챙겨주라고 하는것들도 안주고 할거 같기도하고 지 필요한물건 줄때만 웃으면서 고마워하고 쏙쏙 골라서 가져가네라고 생각할까봐 말하지 못한게 커요... 
할머니집 놀러갈때 고모 눈치보여서 두번갈꺼 사실 한번만 갈때도 많거든요ㅋㅋ
(가끔 김치나 반찬같은거 챙겨주시는것들이 지금 저한테 많이 고맙고 도움되고 있어요.
고모가 주셨던것들- 오래됬지만 한두번밖에 안신어서 깨끗하다는 스타킹, 오래된 옷들(심지어 얼룩도 있는것들도ㅠㅠ),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잡동사니들...등등)

저번엔 고모집 정리하다보니 자기는 안쓴다고 화장품샘플지를 챙겨주시더라구요.
뭐 헤라것도 있었고 빌리프 등등 백화점브랜드 다양했어요ㅋㅋ
그래서 오~ 좋다고하면서 받아왔는데...집에와서보니 한두개빼고 전부 유통기한이 1년이상 지난것들ㅠㅠ
참 마음이 씁쓸하니 그렇더라구요...

어제는 할머니집 갔을때 고모는 컵라면 잘 안먹어서 집에 두개 있길래 가져왔다고 너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하셔서 살펴보니까 유통기한이 5월달 까지길래ㅠㅠ 괜히 웃으면서 고모 이거 유통기한 지났다고 말씀드리니 언제까지냐 되물어보시며 5월까지면 얼마 안지났으니 괜찮다하셔서 결국 집에 가져왔네요...
아직 유통기한 지난 저 화장품 샘플들도 버리지도 못하고 그대로있는데, 유통기한 지난 컵라면 두개까지 보고있으니
저의 자격지심이겠지만 제 형편이 이렇다보니 제가 우스워서 자꾸 저한테 이런거 주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면서 하루종일 우울해집니다...

어제 오늘 마음 안좋으신분들도 많으실텐데
우울한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211.36.xxx.11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20.7.10 3:40 PM (223.38.xxx.129)

    그 마음 이해는 가요.
    그런데 나이든 분들은 그정도 유통기한이 지난 건 그냥 사용하거나 먹어요. 아까우니까요.
    글을 읽어보니 생각해서 주시는거 같아요.
    일단 받으시고 찜찜하면 버리세요.
    참고로 화장품이나 마른식품들은 오픈하지 않았으면 조금 지난것들은 괜찮기도 해요.

  • 2. 송이
    '20.7.10 3:41 PM (218.156.xxx.173)

    절대 가까이 하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저도 노인네 버릴만한것 죄다 줬습니다
    상한메론..상한청국장가루..상한홈쇼핑 음식들..
    거절하기도 뭐해서 받아서 다 버렸어요

    그런데 그할매 저한테 심하게 사기쳐서
    지금 걸린돈만 1억입니다
    1억이요..2년동안 못받고 있어요
    상종할 사람이 못되요
    명심하세요 절대 속주지 마세요
    심성못된사람입니다

  • 3. 말씀을
    '20.7.10 3:42 PM (111.118.xxx.150)

    하세요. 안가져 간다고..
    자꾸 주면 알랐다하고 받아거 그집 문앞에 다시 두고 옵니다.

  • 4. ..
    '20.7.10 3:42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어른들 유통기한에 좀 무감각해요. 그냥 고모~유통기한 지나 냄새나서 못 썼어요. 한 번은 하세요.
    저는 보름지난 요구르트도 먹으라고 받아봐서 ㅎㅎ

  • 5. 그냥
    '20.7.10 3:44 PM (59.18.xxx.56)

    받아서 버리세요.짜증나지만 나이든 분들한테 뭐라 하는것도 불편하니 그냥 그러려니 받아서 버리세요

  • 6. ...
    '20.7.10 3:46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주시려고하면 저도 혼자있다보니 있는것도 다 못써서 쌓여있으니 주변 아주머니들 나눠주세요~하고 말씀하세요
    제 동생이(저보다 잘삼) 제가 백만년에 한 번 가면 먹다 남은 장조림, 입다 안입는데 버리기 아까운 옷들을 주더라고요.
    처음엔 주는대로 받아왔는데 지금은 그냥 버려라 그럽니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지금은 그냥 거절해요

  • 7. 그런
    '20.7.10 3:47 PM (111.118.xxx.150)

    쓰레기도 본인 생각하기에 만만한 사람 주는거에요.
    엄청 잘사는 조카라면 ... 못주죠.

  • 8. 글쓴이
    '20.7.10 3:48 PM (211.36.xxx.111)

    정말 나이많은 할머니가 그러셨으면 상처받지도 않을거 같아요... 고모가 50대초반이신데ㅜㅜ
    고모 외모만봐도 젊고...우리엄마도 50대후반이신데도 보면 아직 젊다고 생각하거든요ㅜㅜ

  • 9. ...
    '20.7.10 3:49 PM (116.45.xxx.45)

    원글님 서운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정말 연세 드신 분들 중에 유통기한 신경 쓰는 분
    못 봤고요. 일단 작은 글씨가 안 보이세요ㅠ
    의도적인 건 아닙니다.
    그리고 유통기한 지난 거 아신다해도 그냥 드시고요.

  • 10. 남일이 아님
    '20.7.10 3:50 PM (49.1.xxx.12)

    경험자 입니다. 그런 사람 있어요. 그런데요. 윗분들 말씀처럼 심성이 나쁜 사람이에요. 아끼다 아끼다 똥되서 주는 거에요. 가깝게 지낼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요즘 말마따나 '손절'해야 할 존재. 나중에 더 큰 경험을 하게 되실지도 모르겠어요. 물질적이던, 정신적이던.. 글로 다 쓰진 못하지만, 경험자로서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 덧글 적습니다.

  • 11. 거절
    '20.7.10 3:51 PM (58.236.xxx.195)

    해야돼요.

    버리려던거나 선물받은거 맘에 안들어 안쓰는거
    내생일에 주던 인건 있었어요.
    그 인간은 내가 우스워 그랬을지 몰라도
    원글 고모님은 그런 사람일것 같진 않아요.
    어쨌든 피부에 안맞는다고 확실하게 의사표현 하세요.

  • 12. 적어도
    '20.7.10 3:53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것들을 안주겠죠 그냥 친척입니다.
    정말 앞에서 콕집어서 날짜지났으니 버려야해요, 옷에 얼룩이 있어 못 입어요, 유통기한이 한참이나 지났네요... 말씀하실 수 없다면 그냥 집에 물건이 많아서 못가져간다고 하세요. 그냥 마음만 받겠다고 하세요.

  • 13. 남일이 아님
    '20.7.10 3:53 PM (49.1.xxx.12)

    참고로, 저도 생판 남이 아니라 원글님처럼 인척관계입니다. 저도 님처럼 어른이 주시는 거라서 받아오고, 그랬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서 제게 큰 정신적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큰일들을 겪으면서 그간 제게 하나하나 어릴적 시간부터 시작해서 곱씹어 생각해보니 모든게 '시그널'이였어요. 그분이 주시는 그 샘플지나 라면이 없어서 당장 어떻게 되는거 아니잖아요. 바로 버리세요. 그리고, 멀리하셔요.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요.

  • 14. ...
    '20.7.10 3:56 PM (182.213.xxx.146) - 삭제된댓글

    울 어무이 유통기한 무감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멘탈붕괴 됩니다. 유통기한 1주까지는 봐주겠습니다.
    보름지난 요거트 윗분 말하니.. 아 .. 그거 왜 먹는지 가져다 버리려는데도 못버리게 하면서 드심..
    안볼때 가져다 버렸음.. 정말 유통기한이 2주 지난건데도 냉장고에 있어서 괜찮다고 우김
    저 아침에 버섯 좀 야리꾸리한거 국수에 넣어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가 넣고 싶어서 넣은게 아니라
    버릴려고 했던건데 잊고 나둔거 어무이랑 실갱이하다가 기브업하고 국수에 퐁당 됬습니다.
    버섯상태 이상야리꾸리합니다. 오늘은 한여름입니다. 이러다 탈나면 병원가야 합니다.
    라면 유통기한 5개월쯤은 아주 끄떡 없을겁니다. 일부 유통기한 무감각하신 어르신들은..
    유통기한 지난 샘플 담엔 이건 너무 유통기한 지나서 안된다고 말하시고.
    잡다구리한 낡은 옷가지는.. 강력 스타일이 달라서등 거절하세요. 난 구제는 너무 헌옷같아 싫어요를 ...
    아마 한두번 말로 안될겁니다. 번복하다보면 안주게 될겁니다.
    전 번복해도 유통기한으로.. 실갱이만 몇년이라 이젠 안볼때 바로 바로 버리려고 노선 바꾸었어요.

  • 15. ...
    '20.7.10 3:59 PM (182.213.xxx.146) - 삭제된댓글

    울 어무이 유통기한 무감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멘탈붕괴 됩니다. 유통기한 1주까지는 봐주겠습니다.
    보름지난 요거트 윗분 말하니.. 아 .. 그거 왜 먹는지 가져다 버리려는데도 못버리게 하면서 드심..
    안볼때 가져다 버렸음.. 정말 유통기한이 2주 지난건데도 냉장고에 있어서 괜찮다고 우김
    저 아침에 버섯 좀 야리꾸리한거 국수에 넣어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가 넣고 싶어서 넣은게 아니라
    버릴려고 했던건데 잊고 나둔거 어무이랑 실갱이하다가 기브업하고 국수에 퐁당 됬습니다.
    버섯상태 이상야리꾸리합니다. 오늘은 한여름입니다. 이러다 탈나면 병원가야 합니다.
    라면 유통기한 5개월쯤은 아주 끄떡 없을겁니다. 일부 유통기한 무감각하신 어르신들은..
    유통기한 지난 샘플 담엔 이건 너무 유통기한 지나서 안된다고 말하시고.
    잡다구리한 낡은 옷가지는.. 강력 스타일이 달라서등 거절하세요. 난 구제는 너무 헌옷같아 싫어요를 ...
    아마 한두번 말로 안될겁니다. 번복하다보면 안주게 될겁니다.
    전 번복해도 유통기한으로.. 실갱이만 몇년이라 이젠 안볼때 바로 바로 버리려고 노선 바꾸었어요.
    근데 50대분이 그런다면 그때 그때 거절하세요. 저런 실갱이는 50대분과 해당 별로 안되니..
    70대 80대분들이 주로 그러신거라.. 그때 그때 이건 유통기한 지나서 싫다고..
    저건 너무 낡아 싫다고 그때 그때 말하세요. 50대분이라면.. 50대분은 해당 안될텐데.. 흠..

  • 16. 남일이 아님
    '20.7.10 4:00 PM (49.1.xxx.12)

    그래도, 원글님 고모님은 용돈이라도 챙겨 주시는 분이셨네요. 멀리하라고 말씀드린건 너무 나간거 같고, 제가 경험했던 분은 용돈은 커녕, 돈을 쌓아놓고 살아도 되려 용돈을 바라는 분이였고, 주는 물건 모든게 야채는 상한거, 공산품은 유통기한 1년이상 넘은것들 그런것만 주는 분이였기에 드린 말씀이였어요.
    어찌되었던, 원글님 내 사정이 좋지 않더라도 싫은건 싫다고 말씀드리세요. 안 그러면 그분은 호의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내게는 상처가 될수도 있어요. 서로가 본의 아니게요.

  • 17. 추가
    '20.7.10 4:00 PM (58.236.xxx.195)

    상식적으로 누구한테 뭔가 건낼때, 가장 깨끗하고 멀쩡한거 주게 되잖아요.
    만약, 정말 고모님이 유통기한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뭐, 같이 살지않는 이상 알 길이 없잖아요.
    그러니 확실하게 거절하세요.
    그게 고모를 위해서도 좋아요.

  • 18. 49세
    '20.7.10 4:0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접니다.
    제 나이대 사람들. 유통기한 챙깁니다.
    우리가 뭐 가난한 세대 사람들이 아니예요.
    몇 빼고는 공부 못해서 대학 못가지. 돈 없어서 못가지는 않는 세대요.

    나쁜 분이구요.
    사람이 착한 듯. 샘 많고 욕심 많고. 내로남불임.
    전 이모가 그런 스타일이라 알아요.
    받지마삼

  • 19. 글쓴이
    '20.7.10 4:11 PM (211.36.xxx.111) - 삭제된댓글

    조언주신 분들 말씀 감사합니다. 참고하고 새겨들을께요.
    저도 유통기한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예요... 부끄럽지만 유통기한은 말그대로 유 통 기한이라 생각해서 가공식품같은건 이상하지 않으면 먹는편이고, 화장품같은건 제가 사놓고도 아껴쓰는게 몸에베여서 아끼다 똥되서 기한지나 쓸때도 많은걸요..
    솔직히 화장품 샘플지? 이게 제가 받아온거였다면 1년 지났다해도 아까워서 발뒷꿈치라도 발랐을꺼예요...
    라면 유통기한 지났어도 뜯어보고 기름쩐내만 안났다면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먹었을테고요...
    그런데 이런걸 다른사람이 쓰라고 가져다주니 참 사람마음이 좀 많이 안좋네요ㅠㅠ

  • 20. .....
    '20.7.10 4:21 PM (218.235.xxx.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하루속히 건강해 지셔서
    경제적, 심리적 문제 잘 해결되길 기도드려요.
    고모님이 악의적으로 그러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본인의 삶의 방식이 그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 정도요.
    이 문제도 지혜롭게 잘 해결 나가실거라 믿습니다. ^^

  • 21. 50대 초반이면
    '20.7.10 4:23 PM (125.178.xxx.135)

    누구 줄 때 유통기한 예민하지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요.

    매번 그러면 대놓고 얘기하세요.
    유통기한 지난 거 주지 말라고.
    할 말 하고 삽시다

  • 22. 글쓴이
    '20.7.10 4:28 PM (211.36.xxx.111) - 삭제된댓글

    위로와 조언주신 분들 말씀 감사합니다. 참고하고 새겨들을께요.
    저도 유통기한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예요... 부끄럽지만 유통기한은 말그대로 유통의 기한이라 생각해서 가공식품같은건 이상하지 않으면 먹는편이고, 화장품같은건 제가 사놓고도 아껴쓰는게 몸에베여서 아끼다 똥되서 기한지나 쓸때도 많은걸요..
    솔직히 화장품 샘플지? 이게 제가 받아온거였다면 1년 지났다해도 아까워서 발뒷꿈치라도 발랐을꺼예요...
    라면 유통기한 지났어도 뜯어보고 기름쩐내만 안났다면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먹었을테고요...
    그런데 이런걸 다른사람이 쓰라고 가져다주니 참 사람마음이ㅠㅠ

    제가 넉넉하게 잘 살고있다면 고모 눈치 안보고 이런거 주지마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말했을것도 같은데
    지금 제 상황이 뭐 해드리는건 없고 도움받는 입장이다 보니, 별 생각없이 준 컵라면 화장품 샘플지에 의미부여하고 괜한 자격지심으로 더욱 그렇게 느끼는거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머리와 마음은 따로 노네요...ㅋㅋ

    앞으로 힘내서 잘 살아봐야죠..

  • 23. 글쓴이
    '20.7.10 4:30 PM (211.36.xxx.111)

    위로와 조언주신 분들 말씀 감사합니다. 참고하고 새겨들을께요.
    저도 유통기한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예요... 부끄럽지만 유통기한은 말그대로 유통의 기한이라 생각해서 가공식품같은건 이상하지 않으면 먹는편이고, 화장품같은건 제가 사놓고도 아껴쓰는게 몸에베여서 아끼다 똥되서 기한지나 쓸때도 많은걸요..
    솔직히 화장품 샘플지? 이게 제가 받아온거였다면 1년 지났다해도 아까워서 발뒷꿈치라도 발랐을꺼예요...
    라면 유통기한 지났어도 뜯어보고 기름쩐내만 안났다면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먹었을테고요...
    그런데 이런걸 다른사람이 쓰라고 가져다주니 참 사람마음이ㅠㅠ

    제가 넉넉하게 잘 살고있다면 고모 눈치 안보고 이런거 주지마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말했을것도 같은데
    지금 제 상황이 뭐 해드리는건 없고 도움받는 입장이다 보니, 별 생각없이 준 컵라면 화장품 샘플지에 의미부여하고 괜한 자격지심으로 더욱 그렇게 느끼는거라 생각하면서도 머리와 마음은 따로 노네요...ㅋㅋ

    앞으로 힘내서 잘 살아봐야죠..

  • 24. 그런 일로
    '20.7.10 4:38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자격지심 가지실 필요 전혀 없어요.
    생각 확장해야 도움되는 것도 없고...
    막상 좋은걸 받아도 비슷한 생각들겁니다.

    차갑게 거절하라는게 아니라 덤덤히 둘러대세요.
    알러지가 생겨서 피부에 안맞는다.
    라면도 병원에서 당분간 먹지말라 했다 등등.
    두번 정도 그리하면 눈치챌거예요.

  • 25. 폴링인82
    '20.7.10 4:45 P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제가 그 고모뻘 나입니다.
    제가 화가 날려고 하네요.
    저 유통기한 지난 거 저도 안바르고 저도 안먹습니다.
    무슨 50초반이 교육 못받은 옛날 할머니 세댑니까?
    못 먹고 못 살던 예전 물자절약 시대 깡촌 두메산골 할맵니까?

    그냥 고모 써~
    그냥 고모 써~
    연습하세요~
    고모 딸 아들 없고 혼자 사는 데 더 더 더 이상해요.
    좋은 거 주고 싶지 않나요?
    그냥 말없이 갖다 버려요.

    자꾸 주려고 하면 고모 나 그때 화장품 샘플 발라서 그랬는지 어땠는지 그 후로 피부가 예민해져서 이상해
    나 그 후로 따끔거려~
    하여튼 앞으론 쓰레기 처리 못하게 해요

    쫌 함부로 하는 데 당하지 마요.

    엄마도 아빠도 울타리 없으니 더.야무지게
    나중에 유산싸움 할까 미리 텃새하나봐요
    야무지게 챙겨요
    바보같게 굴지 말고
    유통기한 지난 건 선물 하는 거 아니야 고모 그러세요
    본인이 괜찮다 그러면 그럼 고모 써
    연습하세요
    나중에 죽은 아버지 대습상속권자로써 고모와 다툼할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권리 행사 알아보세요
    고모가 주는 것 좋은 것만 쏙쏙 빼서 가져간다 해도 괜찮습니다

    내가 다 속상하네요
    토닥토닥
    마음 속상한 거 여기 털어버리구요.
    대습상속자는 6분의.1 의 권한이 있다네요.
    할머니 할아버지 재산 님꺼 예요
    아버지 딸이잖아요.
    회이팅!!!

  • 26. 고모랑
    '20.7.10 5:11 PM (203.81.xxx.42)

    관계를 좀 편하게 생각해버릇하세요
    좀 어려워 하는거 같아서..컵라면 경우도 지난거먹음
    약값이 더나갈지도 몰라 하고 바로 휴지통으로 갔어야
    아~~쟤는 저런거 잘치키는구나 인식이 돼죠
    주는대로 다받고 아무말도 못하면 앞으로는
    더 아무거나 줄거에요

    고모는 허물없이 대해도 돼요
    어려워 할말못하면 조카가 아니잖아요

  • 27. ...
    '20.7.10 5:32 PM (1.231.xxx.180)

    세번만 거절해보세요.평생 이런 고민 안해도 됩니다.
    속으로 좀 욕할지 몰라도 원글님에 대한 인식은 바뀝니다.쓰레기로 갈것 주면 안받는 사람이라고요.나중에 할아버지 할머니 유산 잘챙기세요.
    내위치는 내가 지킵시다.

  • 28. ㅡ.ㅡ
    '20.7.10 5:50 PM (125.191.xxx.231)

    저랑 몇살차이도 안나는 고모시네요....

    시모가 저한테 그러셨어요.
    불러서 가면 본인 입던 옷. 쓰던 가방.
    시아주버니 버리는 옷다발.ㅡ남편사이즈는 95.주신 사이즈105
    시누네 아들 신던 운동화.ㅡ나는 딸이 갓 돌지난 상태
    냉장고 처치 전담 ㅡ 1년 지난.작년 설 소고기.떡.
    유통기한도 알수없는 찐 생선.
    이사하고 불러서 갔더니 본인쓰시던 냄비세트.플라스틱 그릇들.

    어느 순간 안 갑니다.
    다녀오면 내가 마음이 아파서요...
    그냥 안가니까 좋으네요.

  • 29. 근데
    '20.7.10 6:57 PM (211.36.xxx.114) - 삭제된댓글

    유통기한 지난것만 주구장창 줬다면 백퍼 인간쓰레기구요.
    용돈도 주고 먹거리도 주고... 간혹 유통기간 지난게 있다면
    버릴껄 준거라기 보다 그냥 오지랍에 이것저것 주고 싶어서 그런것 같은데... 나같음 괜히 이얘기 꺼내서 어색한 사이 되지 않을래요. 그냥 내가 받아서 버리는걸로

  • 30. ...
    '20.7.10 10:58 PM (112.160.xxx.21) - 삭제된댓글

    언니라는 인간도 그래요.
    얼룩묻어있는 너덜너덜한 옷들만 박스가득 모아서주고 ㅎㅎ
    지 버리기 귀찮으니까.
    진짜 돈없는게 서럽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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