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남친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한 걸까요?

... 조회수 : 3,107
작성일 : 2020-07-10 12:32:33
남친 때문에 제가 너무 답답한 게 쌓여서 최근 폭발할 뻔 했어요
음..
제가 사업을 운영하는데 횡령하는 직원들이 있어요 이거에 대해 남친에게 얘기하면,
횡령하는 직원들이 그렇게 많냐 다른 곳도 그러는 지 모르겠다 내 주변에는 못봤는데..->이 반응을 보여요. 횡령이 빈번해서 속상한 찰 나에 남친 말을 들으면 제가 거짓말을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장거리 운전을 제가 하게 되었어요 여행 가면서. 도합 7시간 정도?
남친이 운전을 잘 하진 않으니까 많이 미안해 했어요. 5번 정도만 미안해 하면 될 거 같은데... 운전하는 내내 미안하다며 안절부절 못해서 저까지 신경쓰이고 불편하더라고요. 이럴 바엔 그냥 고속버스 타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남친이 말할 때 한 문장을 다 끝내지 않는 습관이 있어요. 토론은 잘 하는데 평상 시 말할 때요. 그걸 끝까지 들어주려다가 답답해서 속이 미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ㅠ

제가 그저께 데이트할 때는 업무 문제와 가족 문제 때문에 상당히 힘든 상태였어요. 정신이 나갈 정도로요. 그래도 최대한 밝은 모습 보이려고 애를 썼어요. 제가 사업에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고 스트레스 받는 찰나였는데, 그 와중에 남친이 제 사업장 중 하나가 잘 안돌아가는 걸 계속 묻고 걱정해 하더라고요.

제 심리 상태가 그걸 받아줄 상태가 아니어서 나중에 얘기했음 좋깄는데 우선 악의로 님친이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아닐테니 꾹 참고 답해줬어요. 그랬더니 쓰러지겠더라고요..

그래서 15분만 아무것도 안하고 좀 누워있겠다. 15분만 달라고 간신리 얘기했어요. 남친이 안절부절하면서 저를 마사지를 해주더라고요..
고마운데 15분만 쉬도 싶은데.. 계속 해주겠다고 하니까 지쳐서 받다가.
눈물이 주루룩 났어요. 정신이 나갈 거 같았어요. 남 앞에서 우는 거 싫어라는데 눈물이 안멈춰서 그냥 주루룩 울고 있었어요...

남친에게 오늘 나 어제 이러이러 해서 힘들었다고 했어요.
남친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악의로 그런 게 아닌데 조금 피해를 봐도 그 의도가 선하면 봐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데...? 저 어떻게 남친에게 대하면 좋을까요
IP : 223.62.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0 12:34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행복하려고 연애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힘들고 답답한데 왜 그런 관계를 이어가는 건가요?

  • 2. 둘이 안맞음
    '20.7.10 12:35 PM (39.7.xxx.10)

    남친 왜 그렇게 절절매고 비굴해요?
    백수예요?
    님 돈보고 만나나요?

    님은 남친이 그렇게 못마땅한데 왜 만나요?

    헤어지삼.

  • 3. 어정도면
    '20.7.10 12:39 PM (1.225.xxx.117)

    너무 안맞는거에요
    남친이 착하니까 미안해하니까 좋은 사람이니까
    만나지마세요
    서로 잘 맞고 만나서 즐겁고 나를 잘 이해해주고 이성으로 좋아서
    이런 사람 만나요

  • 4.
    '20.7.10 12:43 PM (119.196.xxx.130)

    님성격이랑 남자성격이랑 상극이네요

    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안되요 극복...

  • 5. ..
    '20.7.10 12:44 PM (223.62.xxx.116)

    남친을 좋아하고 또 그 사람이 착하니까 저런 걸로 헤어지기에는 안타깝고요. 제가 어떻게 남친에게 의사 전달을 해야 내가 힘들다고 할 때 그걸 인정해주고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님친이 안할 지.. 그 방법이 궁금했어요

  • 6. ...
    '20.7.10 12:5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없어요
    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야죠
    남친이 원글에게 불만 얘기하고 고치라고 하면 그거 받아들일 수 있나요?
    똑같은 거예요
    착해도 나와 안 맞으면 안 되는 거예요

  • 7. ...
    '20.7.10 12:57 PM (183.100.xxx.209)

    상대를 고칠 수 없어요. 내가 바뀌는 게 빠르지요.
    글만 읽으면 남친이 특별히 잘못했다기보다 서로 안맞는 거네요.
    저런 남친을 인정해주던 지
    헤어지던 지 둘 중 하나입니다

  • 8. 님이랑
    '20.7.10 12:57 PM (223.39.xxx.221)

    안맞아요. 남친도 다른 여자 만나면 편한 연애할수 있고
    님도 님에게 맞는 시람 만나요

  • 9. 원글님을
    '20.7.10 1:04 PM (58.146.xxx.25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닌데 진짜 많이 예민하시네요.
    남친은 그에 비해 착하지만 그 예민함을 헤아려줄 만큼까지 기민하진 않고요.
    그런데, 그래서, 남친분하고 서로 만나게 된 거예요.
    그런데 님이 지금 너무 예민해요.
    거기다 본인이 여러면에서 을의 입장이면 그 예민함이 좀 감춰질텐데
    보아하니 그도 아닌 것 같고요.
    이 정도면 남친이 맞춰주기가 너무 어려워요.

  • 10. 뭔 연애를 하나
    '20.7.10 1:09 PM (112.167.xxx.92)

    하는 일이나 가족도 힘들다면서 그와중에 연애할 체력이 되요 지금 남자탓을 할게 아니라 님부터도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구만은

    지금 님상황이 연애가 사치랄까 글고 이왕지사 연애할거면 빠릿한 남자와 하든가 뭔 운전도 님이 7시간을 하며 그럼 그남자가 하는건 뭐있음 글에서 보면 챙겨줘야하는 남잘 만나는거 같잖음 피곤하게

  • 11. 별로..
    '20.7.10 1:10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친한테 하소연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면 원글님은 고칠 수 있어요?
    못하실거잖아요.. 사람 변하기 어려워요

  • 12. ...
    '20.7.10 1:1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나는 옳고 남친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 자체가 틀린 거예요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옳고 그른 게 어디 있나요

  • 13. ㅇㅇㅇㅇ
    '20.7.10 1:36 PM (124.5.xxx.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랑 쫌 비슷하신 듯해요
    일잘하고 똑똑하고 주관도 세고 좀 예민하기도 하고 완벽주의도 있고 아마 도덕적 기준도 높으실듯 착한데 센 스타일이요;;;

    착하고 날 좋아하고 잘하는 거 같아서, 그 선의가 고마워서 만나는데 복장터지죠
    특히 저런 성격의 사람들과 잘 안 맞으실 텐데 남친으로는 더더욱 아니실 거예요 ㅠ

    근데 문제는, 이런 성격은 세요, 세서 또 듬직하고 멘탈 세고 강한 남자와는 잘 못만나요(이런 남자들이 매력을 느껴주기 어렵습니다 ㅠ 이게 내가 매력없단 소린 아니니까 나쁘게 듣지 말아주세요 ㅠ)
    사실 좀 약하고 착한 남자가 어울리시긴 할건데요, 님남친처럼 착한 건 안돼요...
    착하다기보단 순하고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스타일 찾아보셔야 할 거 같아요... (이런 남자도 희소하고 성실하기까지 하다면 남편감으로 좋아서 사실 여자들이 먼저 알고 이미 품절남일 경우 많죠)

    지금 남친 만나려면 님이 바뀌셔야 해요...

  • 14. 미리
    '20.7.10 1:58 PM (39.7.xxx.210)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중이시라면,

    결혼은 사랑과 함께 상대방의 습관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거에요. 적나라하게 말해서 화장실 변기 사용하는 습관까지 서로를 맞춰가며 평생 사는거죠.

    하물며 들어주고 말하는 대화습관이 안맞는다면,,,,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행복하려고 연애하고 결혼하는건데요. 원글님 행복을 생각하세요. 원글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행복하지 않아요.

  • 15.
    '20.7.10 5:06 PM (47.136.xxx.88) - 삭제된댓글

    운전을 못해요. ? 벌벌떨지말고 운전 좀 대신해주지..
    그리고 직원들이 횡령하는 거 비일비재인데
    세상물정도 모르네요. 그러니 공감도 못해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074 최진실씨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죠? 34 .. 2024/03/28 3,956
1580073 70대 어머니가 기력이 없으시다고 해요. 4 장수만세 2024/03/28 1,960
1580072 조폭 깡패같은 시누이 11 ㅇㅇ 2024/03/28 3,198
1580071 노래 찿아주세요 2 선율 2024/03/28 347
1580070 반반결혼 해왔다고 거짓말좀 하지마세요 37 ㅇㅇ 2024/03/28 5,202
1580069 스티커사진프린터로 네컷 사진 2 스티커사진기.. 2024/03/28 538
1580068 반반 결혼은 될 수가 없음 2 2024/03/28 1,311
1580067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 지지 해외동포 인증샷 영상 13 light7.. 2024/03/28 1,213
1580066 고속도로 자꾸 지하화되네요. 24 불안 2024/03/28 4,532
1580065 당근 문고리거래할때 공동현관비번 알려주시나요? 10 ... 2024/03/28 1,623
1580064 보라색마켓에서 산 차돌박이 7 으휴 2024/03/28 1,350
1580063 검찰독재정권의 선택적 수사 7 .. 2024/03/28 701
1580062 새끼냥과의 감동스런 첫 만남 7 ..... 2024/03/28 1,275
1580061 수학 선행느린 중3 올해 진도계획 6 .. 2024/03/28 914
1580060 8억명은 굶고 날마다 10억끼가 버려진대요 10 ㅇㅇ 2024/03/28 2,228
1580059 반반 결혼해도 육아와 가사노동은 절대로 반반할수 없어요.. 38 ........ 2024/03/28 2,368
1580058 '2030지지율 저조' 질문에 웃긴 댓글 ㅋㅋ 2 2024/03/28 2,750
1580057 1인가구 순자산 13억이면 상위5% 안에 드나요? 1 .. 2024/03/28 1,465
1580056 투표했어요 5 해외 2024/03/28 782
1580055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혜은이 딸 결혼식 4 ㅇㅇ 2024/03/28 5,610
1580054 헬렌 카민스키 모자요 11 현소 2024/03/28 3,018
1580053 엄마가 거의 못 드셔요. ㅠㅠ 26 ㅠㅠ 2024/03/28 4,985
1580052 5억이면 노후대비 가능할까요 18 ㅁㄴ호 2024/03/28 5,775
1580051 매월 80만원 종신보험좀 봐주세요 16 에휴 2024/03/28 2,293
1580050 30대인데 컴맹이에요 12 컴퓨터 2024/03/2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