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해주셔요) 치매 ..문의 드려요
보건소 치매센터를 방문했어요
작년 결과는 안심 수준이었는데 1년 사이에 많이 나빠지셨네요
그쪽에서는 그 다음 단계는 ,심화검사후 그 결과에 따라 치매센터 연계 중대형 병원에서 mri 찍고 (이 경우 비용혜택이 있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전액도..) 치료하는 과정이라는데요
제가 고민하는건 그 과정대로 해도 될지
아니면 아예 개인적으로 이 지역 대학병원 에서 시작해야 할지 예요
치매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다 검색해봐도 온통 광고에..
갈피를 못 잡겠어요
치매도 의사에 따라 병원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른지
아님 거의 비슷한지 ,
모든 선택을 온전히 저희 부부가 해야 할 상황이라서 무섭기도 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좀 알려주세요
1. 뭐였더라
'20.7.10 11:02 AM (211.178.xxx.171)심화 검사 후 2차병원 말고 3차 병원 가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런 병원이 있다는 안내인 거지 꼭 거기로 가라는 아니에요2. ...
'20.7.10 11:03 AM (121.167.xxx.120)치매센터에서 검사 다 하시고 병원으로 넘어 갈때 병원 선택은 환자 가족이 할수 있어요.
삼성이나 아산 의료진이 좋아요.3. 보건소별로
'20.7.10 11:13 AM (223.62.xxx.109)상태가 아주 나쁘지않으면 지원되지않았어요. 저희는.
2~3년 흘렀으니 지금은 어찌될지 몰라도 바로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 치매센터로 가시기 권합니다.
Mri찍고 문진하고 약처방 받으면 돼요.급격히 나빠지는것만
막는 수준이에요. 놀라셨겠지만 노화의 일환으로 생각하세요.4. 당연히 이해
'20.7.10 11:2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이해받고 그런거 하지마세요
당연히 질문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대학병원에서 검사받고
결과에따라
요양등급도 신청해놓으세요5. .....
'20.7.10 11:41 AM (116.33.xxx.65)원글님의 간절함이 늒져서 로그인 했어요.
거주하시는 곳 대학병원의 전문센터있으면 그곳으로 가세요. 처방약 차이가 있을수 있어요.
저희집안에 환자 계셨었어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서울대병원 다니다 아산병원으로 옮겼고, 임상도 참여했고요. 아무튼 약 10여년동안 먹는 약 드시면서 잘 지내시고 마자막 1년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가을부터 초봄까지 일조량이 적어지면 급격히 나빠져요. 하루라도 빨리 맞는약 복용하시는것이 진행을 늦출수 있는 최선으로 생각됩니다.6. .....
'20.7.10 11:42 AM (116.33.xxx.65)늒져서=>느껴져서
7. 당연히 이해
'20.7.10 11:55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치매등급 ㅣ.2등급나오면 요양원 입소 가능하고
가격도얼마안해요
3등급 이상이라도 자가에서 요양사 보조
받을수있고요
당장등급 안나와도 준비하시라고8. 저희
'20.7.10 12:06 PM (61.78.xxx.21)친정 엄마도 거의 비슷한 과정 겪으셔서 일부러 록인했어요. 제가 알고 있는대로 말씀 드릴게요.
저희집도 딸들인 저희들도 몇년 전부터 엄마가 좀 이상하다고 느끼고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시는 이모와 도우미 이모님은 더더욱 이상하다고 계속 저희보고 검사좀 받아보게 하시라고 했어요. 하지만 노인들이 치매검사 받자고 하면 오케이 하실리가 있나요, 이제는 날 아주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화만 내시죠. 게다가 저희엄마는 원래도 기억력 깜빡깜빡 하시고 성격 욱하고 욕도 잘하고 누구 한사람 찝어서 미워하고 방향감각 제로에 같은 말 반복하는 성향이라 연세가 들면서 그런 성격이 강해지는 건지 아님 진짜 치매인지 저희들도 헷갈렸죠.
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서 얼르고 달래고 울고불고 해서 엄마가 마지못해 검사를 받기로 했는데요, 원글님댁 처럼 보건소에서 아주 양호하다고 했고 삼성에서도 괜찮다고 했고 지인이 소개해 준 개인 정신병원에서 치매가 될 가능성이 보이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했어요. 아산에서 엠알아이 찍었을 때 뇌에 백태?가 좀 끼고 작은 혹이 있긴 한데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몇년후에 다시 확인해 보자고 했고요.
그리고 또 몇년이 흐른 작년에 아버지 건강문제로 친정에 일년 합가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엄마가 확연히 달라졌더라고요. 그렇게 말하기 좋아하던 사람이 말을 통 안하고요 친구 좋아해서 거의 매일 백화점에 놀러 나가던 사람이 단 하루도 외출을 안하는 거예요. 친구들이 만나자는 약속도 해놓고 자꾸 잊어버리고 사람을 만나기 싫어하고요. 가까운 사람도 전화하거나 우연히 만나면 누군지 기억을 못하고 아빠가 월급 맡기면 어디다 뒀는지 (생전 나가지를 않으니 썼을리는 없잖아요, 인터넷 할줄 모르고 휴대폰도 없고요) 돈 관리도 못하고, 매일 티비앞에 누워있거나 먹고 자고 화내는 것만 반복하고요. 밥 차려드리면 입맛없다고 단건만 찾으시고 (인슐린 주사맞는 당노인데도) 좋아하던 드라마도 뭔소린지 스토리 연결을 못해서 이제는 동물의 왕국이랑 노래자랑만 보시고요.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저와 제 아이를 이글이글 미워하더라고요. 부모님 도와주려고 좋은 저희집 비워두고 엄마랑 살러온 저희들이 쓰는 이불 베개가 더러워진다고 틈만나면 저희 없을 때 갖다 감추구요, 엄마 왜 이러냐고 따졌더니 그때부터 막말 쌍욕이 시작됐어요.
더는 못참겠어서 전에 갔던 개인 정신병원에 모시고 갔어요. 큰 병원은 정신과도 상담시간이 너무 짦아서 믿음이 안 갔고 이 개인병원은 양방과 한방을 같이 한다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전에 다른 병원에서 했던 검사를 또 하는데 이제는 엄마가 어떤 문제는 기억을 해서 척 맞추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의사가 우리가 몇년전에 뭘 놓친거 같다고 그간 많이 진행이 되셨다고 하면서 정밀검사 하고 엠알아이도 다시 찍자고 해서 했어요.이제는 초기치매가 아니라 중증치매가 되었다고 하고 약 쓰기 시작했고요 큰 병원 신경외과 의사도 치매 소견이 명확하다고 했어요. 약을 쓰니까 공격성은 확실히 줄어들고 좀 부드럽고 흐릿해지는 느낌인데 기억력 감퇴는 여전하고 (아니 더 속도를 내는 느낌이고) 왼손을 계속 떠는 부작용도 생겼어요. 그런데도 등급판정은 제일 낮은 5급을 받아서 낮에 어르신 돌봄센터 가시는 것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데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싫어하고 밖에 나가는게 끔찍이 싫어진 엄마가 설마 그런 곳에 가신다고 하겠어요, 에효.
지금까지의 제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몇 가지는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바로 병원 가세요. 저희 사촌오빠 장모님도 중증 치매신데 한 일년 좀 이상하다 싶어서 모시고 갔더니 이미 십년 된 치매라고 하더래요. 주말에 잠깐 얼굴보는 자식들이나 체면차리는 남들은 알아차리기 힘든 병이라고요.
그리고 병원은 저는 개인 정신병원을 택한 게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큰 병원은 환자 한 사람을 보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개인적인 신뢰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 상담은 정말 어렵겠더라고요. 주위에 비슷한 상황의 지인들 있으실테니 치매 많이 보는 좀 크고 잘 되는 개인 정신병원 알아 보세요.
치매 약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뻔하대요. 저희가 다니는 정신과 병원에서 받아서 엄마가 지금 드시는 처방전을 큰 병원 신경과에 가서 보여 드렸더니 그 선생님도 똑같은 처방을 내리셨을 거라고요. 치매 시어머니 모셨던 약사 사촌언니도 처방전 보더니 자기 시어머니 드시던 약이랑 똑같은데 용량만 더 높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지금 다니는 정신과 선생님 말로는 치매 치료약의 효과에 대해서 의사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대요. 저는 방송같은 데서 듣기로 완치는 힘들지만 지연은 시켜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마저도 반신반의하게 된다고. 그렇게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는만큼 상담치료와 활동치료가 중요하다고요. 그래서 치매치료는 신경과보다는 정신과가 더 효과적인수 있고 방문요양을 통한 활동치료가 병행되는 게 이상적이겠죠. 정신과 정밀검사 통해서 치매판정 받으시면 보험공단에 방문요양 신청 꼭 하세요.
아 그리고 저는 이상하다 싶은 엄마한테 좀 움직이라고 잔소리하고 막말한다고 맞서서 대들고 정신줄 좀 붙들라도 화도 내고 했는데 너무 잘못했다는 걸 알고 후회하고 있어요.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언제나 따뜻한 말 한 마디래요. 참고가 되셨길 바래요.9. 원글입니다
'20.7.11 12:00 AM (1.250.xxx.189) - 삭제된댓글요새 이상하게 제 폰에서 82로그인이 안 되어서
아침에 남편걸로 로그인하고 글 쓰고 외출했었습니다
간간히 들여다 보면서 아프고 걱정스런 마음이 잔잔해졌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바로 댓글 달고 싶었지만 또 남편걸로 해야 하는지라 집에 돌아온 이제서야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따뜻하게 ,자세하게 말씀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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